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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9: Episode #9 연말/새해 특집 - 도연님과 2025년 회고

아홉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첫 에피소드에 출연해 주셨던 도연님과 함께, 여러 언어로 소통하며 독일에서 살아가는...

Creators and Guests

박도연
이소은

Show Notes

아홉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첫 에피소드에 출연해 주셨던 도연님과 함께, 여러 언어로 소통하며 독일에서 살아가는 경험과 2025년에 새롭게 깨닫게 된 것들, 그리고 2026년에 해보고 싶은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타임라인

  • [00:00] 인트로
  • [04:02] 독일에서 여러 언어로 의사소통 하면서 산다는 것(feat.고맥락, 저맥락)
  • [15:48] 도연님의 언어 습득 팁
  • [23:51] 2025년에 새롭게 깨닫거나 느낀점
  • [33:41] 2026년에 하고 싶은 것들

참조

도연님의 링크드인 : https://www.linkedin.com/in/doyeon-park-674a4a133

도연님의 테크언니쓰 에피소드 : https://techunni.es/episode-1

Fluent Forever : https://www.amazon.com/Fluent-Forever-Learn-Language-Forget/dp/0385348118

Culture Map : https://www.goodreads.com/book/show/22085568-the-culture-map

Episode Transcript

소은 (00:11)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가진 여성 엔지니어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팟캐스트 우리들의 단짠단짠 이야기 테크언니쓰 9번째 에피소드를 시작합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연말 회고 특집으로 준비해 봤는데요. 테크언니쓰 첫 에피소드에서 나오셨던 그리고

SumUp에서 시니어 백엔드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계신 도연님을 반갑습니다. 도연님.

도연 (00:38) 안녕하세요. 다시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은 (00:42) 제가 너무 영광입니다. 다시 초대할 수

이번 연도 2월 아니었나요?

도연 (00:50) 아 네 그 정도 됐던 것 같아요 겨울이었는데 그때

소은 (00:54) 아 맞아요.

도연님 독일에서 연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도연 (00:59) 네 거의 처음으로 독일에서 연말을 맞는 것 같아요. 첫 해에는 벨기에 여행을 갔었었고 연말에 두 번째 해에는 한국에 있었었는데 이번에는 좀 조용히 한번 보내보자 하고 한국 다녀온지도 얼마 안 됐고 그래서 독일에서 처음 지내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조용해서 좀 놀랐어요. 크리스마스 당일에 나갔는데

길에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거예요 그래서 어 이건 뭐지? 했어요

소은 (01:32)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가 명절이다 보니까 가족하고 집에서 보내고 상점도 많이 닫고 그런 것들이 좀 신기하긴 하더라고요.

도연 (01:43) 맞아요.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난리가 난리가 아니잖아요. 마켓 열리고 가게 엄청 영업 잘 되고 뭔가 페스티브한 분위기가 있는데 갑자기 막상 당일되니까 엄청 조용해져서 좀 신기했어요.

소은 (02:02) 이주하고 나서 매번 보냈었던 것 같거든요. 매번 연말을 작년도 그렇고 재작년도 그렇고 이번 연도는 제가 같은 느낌이 잘 안 나는 것 같아요.

도연 (02:20) 저는 한국에 있었을 때는 연말 느낌을 회사에서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회사에서 이제 이유 없이 나가서 밥 먹자고 동료들이랑 밖에서 술 마시고 오래 있었던 일 간단하게 회고 아니면 회고하고 그러면서 연말을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소은 (02:39) 연말 됐을 때 어디가나 사람이 진짜 많더라고요. 특히 서울이 제일 돌아다니면 사람 많아가지고 원없이 사람 구경을 하는 것 같아요. 베를린에 비해서.

도연 (02:44) 음

아 그것도 좀

그리워요 사실 한국에 사람들 붐비고 연말 되면 다들 기분이 좋아보이고 그러니까

소은 (03:02) 조금

들떠있긴 하죠 사람들 뭔가 워낙 서울이나 다른 지방에 있는 도시도 그렇지만 쇼핑몰들이 공격적인 연말 마케팅을 하다 보니까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을 볼 수 있다는 게 독일하고는 차이점이 아닐까 싶어요

도연 (03:06) 맞아요. 맞아요.

소은 (03:27) 자본주의 연말 느낌?

도연 (03:31) 맞아요. 여의도에 있는 백화점 이름이 생각이 안 나는데 그 새로 열린 백화점에 크리스마스 마켓 엄청 크게 하고 그러잖아요. 실내.

소은 (03:40) 맞아요

도연 (03:41) 저는 그것도 진짜 좀 그립더라고요.

소은 (03:46) 약간 개인적으로 반대로 한국에 있다 보니까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이 좀 그리웠어요

도연 (03:53) 음

소은 (03:54) 이제 독일에서 생활하신지 어느 정도 되셨죠?

도연 (03:58) 이제 2년 반 정도 된 것 같아요.

소은 (04:02) 독일에서 2년 반 정도 사시게 되시면서 다양한 거고 생활도 그렇고 날씨도 그렇고 언어도 그렇고 기타 등등 많은 텐데 언어 가지 이야기 나누고 싶었던 게 보통

엔지니어로서 독일에서 일을 하게 되면 대부분의 엔지니어로서 일하는 한국분들이 다는 아니겠지만, 근무지에서 영어로 일을 하고, 그리고 예를 들면 슈퍼마켓을 가거나 카페를 가거나 레스토랑 가면 독일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있는 것 같아요. 느끼셨을 때

이렇게 여러 가지 언어로 의사소통하고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도연 (04:58) 일단 영어로 일을 하고 생활할 때는 정말 약간의 독일어를 쓰고 나머지 조금이라도 복잡한 커뮤니케이션이 있으면 영어를 바로 쓰는데 사실 요즘에 좀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독일땅에 와서 내가 영어를 하는 게 너무 당연하지가 않다

이런 생각을 진짜 많이 하고 그리고 그 뭐랄까 한국이랑 다르게 유럽 사람들은 사람들끼리 서로 눈을 마주치고 짧게라도 이렇게 아 나 너가 있는 걸 알고 있다 그런 어떤 인지를 하는 게 되게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한국은 특히 저는 서울에서 살았으니까 되게 붐비구

사람들끼리 자기 공간이 존중이 점점 잘 안되잖아요 사람이 워낙 많은 도시니까 근데 이제 적어도 제가 베를린 살면서는 서울만큼 붐비진 않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그냥 자연스럽게 거리감이 생기고 그러니까 오히려 반대로 아, 나 너가 여기 있는 거 알고 있다 이런 식의 짧게나마 눈인사를 한다던가 이런 걸 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근데 이제

예를 들어서 제가 강아지를 산책시키고 있었는데 어제 같은 경우는 그 강아지가 아기가 넘어지니까 걱정이 돼서 이제 강아지가 아기한테 간 그 강아지가 제 동료 강아지인데 동료가 아기가 있어서 아기랑 자란 게 되게 익숙한 강아지라 이제 그 강아지 어떤 책임감 중에 하나가 이제 아이를 돌보는 건데 그 아이가 넘어지니까 후딱 달려가서 제가 혹시 아이가 놀랄까 봐

아, 그냥 너 지켜주려고 그런 거야 이렇게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 이제 베를린에서는 보통 영어를 쓰니까 영어로 그냥 얘기를 했는데 아이는 보통 독일에서 자란 아이는 그 나이 때쯤 한 7살, 6살 쯤 되는 아이였는데 이제 그런 아이들은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아, 이때 내가 독일어로 얘기를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운 순간들이 되게 알게 모르게 있어요 그냥 좀 더 양질의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었는데 내가 영어를 하면서 그 놓치는 것들 그런 것들이 있어서 그렇다고 해서 또 제가 회사에서 영어를 한다고 해서 영어로 커뮤니케이션 할 때도 되게 높은 수준의 교류가 이루어진

다고 하기에도 어려운것 같고 각자 외국인이니까 외국어로 소통을 하는 건데 그런 것 같지도 않고 끊임없는 비교?

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소은 (08:12) 이제 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이민청을 간다던가 외국인청을 간다던가 아니면 그때는 좀 그 영어로 상대방이 얘기해줄 때도 있는데 대부분의 문서 양식이 이제 독일어로 되있고 그리고 독일 사람들도 스몰톡을 좀

자주 하는 편은 아니지만 미국 사람들처럼 어느 정도 한국 사람들보다는 좀 더 하는 편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제가 그때 뭔가 더 얘기를 나누고 싶은데 어떤 분들은 아 이 사람은 내가 여기 독일에 온 외국인 같다 라고 하면 영어로 바꿔서 얘기하거나 아니면 아예 스몰톡을 시도를 안 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예를 들면 뭔가 어떤 상황이 있거나 이웃끼리 얘기를 하고 싶을 때도 아파트에 살다 보면 되게 좋은 팁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근데 제가 이제 영어만 하고 독일어를 잘 유창하게 못하고 거의 초보 수준이다 얘기하는 게 그냥 인사밖에 없는 거예요. 할로우, 할로우 막 이렇게 그렇게 얘기를

아 이제 아 그래 의사소통할 때 독일을 내가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매번 매번 느끼는데 얘기하는 노출 시간이 길진 않다고 해야 될까요? 예를 들면 엔지니어 분들하고 얘기를 하더라도 이제 원격

근무가 기본인 회사다 보니까 스몰톡도 텍스트로 이루어지거나 아니면은 뭐 그냥 따로 그런 비디오콜을 만들어서 이루어지니까 그렇지 않으면 또 영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그 영어를 사용하는 스킬이 좀 퇴화가 되는 느낌이 들었었어요 어느 것도 뭔가 그 유창한 레벨이 되지 못하는 그런 느낌?

주로 업무를 하고 그걸로 돈을 벌다 보니까 주로 하고 있지만 약간 다양한 언어를 사용해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게 약간 장점이자 단점이 되는 것 같아요

도연 (10:20) 맞아요. 영어로 저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영어로 자기 생각을 얘기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한국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그냥 자신이 원하는 수준으로 멋있게 표현을 못한다는 그런 아쉬움이 항상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그런 거 같아요. 영어를 할 때는 그 말에 맛이 좀 떨어진다고 해야 되나? 내가 말을 해놓고도 아 그래 내가 원했던 건 딱 이거였어.

하는 그런 느낌을 받는 경우가 너무 적으니까 그 부분이 아쉬운 반면에 이제 독일어 같은 경우는 기본적인 어떤 인간 간의 교류를 차단하는 어떤 장애물처럼 느껴지니까 내 독일어 실력이 거기서 아쉬움이 있는 것 같아요

소은 (11:08) 맞아요. 약간 회사에서 영어를 사용할 때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분들이 조금 많다 보니까 이제 대화를 할 때 좀 어떻게 보면은 직설적으로 표현을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돌려서 얘기한다기 보다는 직설적으로

그러다 보니까 어떤 상황에서는 돌려서 얘기를 하려고 하고 어떤 상황에서는 내가 이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이라는 것을 약간 이용을 해서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는 경우도 골라서 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한국어가 모국어다 보니까 내가 이 말을 사용하는 거에 대해서 그 상대방이 얘기하는 거에 대해서 의미도 파악해야 내가 전달할 때도 좀 더 나이스하게 전달하려고 막 노력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조금 조금 더 머리를 쓰고 생각을 해야 되는 게 있는데 영어에서는

모국어 수준이 아니다 보니까 어떨 때는 장점이 어떨 때는 이게 잘못 전달해서 상대방이 조금 상처를 받거나 아니면 상대방이 잘못 이해하는 경우도 좀 생겨가지고 항상 고민인 것 같아요. 영어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도연 (12:24) 저는 그런 면에서 영어를 할 때 훨씬 해방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특히 일을 할 때 가장 개선된 부분 중 하나? 외국에서 일을 하면서 가장 큰 이득을 본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일을 할 때는 정보를 요구하거나 어떤 행위를 요청하거나 그런 경우가 많잖아요 근데 한국에서 회사 생활할 때는 그거에 제가 어려움이 되게 많았어요

소은 (12:48) 맞아요

도연 (12:54) 이게 너무…어떤 잘못된 뉘앙스로 전달될 거를 항상 걱정을 많이 했었고 근데 이거에 저만 느낀 게 아니라 사실 저희 회사 중에 한국 분이 한 분 계시는데 그 분은 고등학교 때 미국에서 대학까지 마치고 오신 분이신데

그분도 똑같이 그걸 느낀다고 하시더라고요 영어를 할 때 훨씬 더 한계가 없는 느낌? 더? 훨씬 더 자유로운 느낌을 받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소은 (13:31) 어떤 느낌인지 충분히 공감이 되는 것 같아요

도연 (13:34) 음 근데 아무래도 한국어 같은 경우는 한국 문화에 기반해 있으니까 상대의 성별, 나이, 사회적 위치 그리고 뭐 어떤 관계의 다이나믹 이런 부분에 대해서 되게 고려를 많이 하고 발화해야 되는 언어잖아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게 아닌가 그런 것 같아요

소은 (14:03) 그 도연님하고 예전에 한번 얘기했었던 것 중에 Culture Map이라는 책이 나온 내용이 막 엄청 과학적이다 라고 말할 수는 없을 수도 있지만 근데 저는 어느 정도 공감하는 포인트가 있었거든요 영국분하고 얘기를 할 때는

사람이 이게 괜찮다고 해도 사실 괜찮은 게 아니고 그리고 뭐 예를 들면 그런 것도 있었어요 내가 차 마시고 가라는 게 그게 집에 가라는 뜻이라서 들었던 것 같아요

도연 (14:30) 그래요? 저는 그거 일본 사람들, 일본 교토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한다고 막 인터넷에 밈으로 돌아다닌 거 많이 기억해요.

소은 (14:49) 맞아요

사람마다 또 개개인마다 달라서 이렇게 일반화 할 수는 없지만 오차츠케 먹을래? 라고 하면은 집에 가라고 하시는데 약간 차 마시고 한 번 더 끓일까 그렇게 하면은 집에 가라는 거라더라고요.

독일에서 아, 내가 지금 무슨 일이 있어서 집에 가봐야 된다 라고 말하면 진짜 그 그대로의 의미고 약간 저 맥락사회라고 좀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물론 그 사람마다 개인 차이가 있지만

그 언어를 배우는 게 그 나라의 문화라든가 그런 것도 약간 드러나고 그러다 보니까 그래서 조금 신기하기도 하면서 재밌기도 하고 내가 배우고 있는 새로운 언어에 대해서도 걱정도 하게 되고 그니까 복합적이 약간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저는 도연님이 언어를 되게 빠르게 습득하시고 잘하신다고 저는 생각이 들거든요.

도연 (15:58) 전혀 그렇지 않지만

소은 (16:00) 공유해주셨던 걸

불어도 배우신다고 들었던 것 같아요. 되게 멋있는데 언어가 도대체 몇 개인가요? 언어를 빨리 습득하고 배우는 거에 대한 팁이 있을까요?

도연 (16:05) 아 맞아요 요즘 취미로 프랑스어 공부하고 있어요

저는 일단 빨리 습득한다. 정말 고리타분한 얘기지만 저는 빨리 배우는 법은 없다고 생각해요. 빨리 배우는 법은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정말 언어는 정직하게 투입할 시간만큼 결과가 나온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근데 그게 그 시간만큼 그 투입 별로 많지 않은데 잘하시는 분들은 좀 재능 있는 분들인 것 같고 제 생각엔.

더 좋은 방법이 없을까 생각을 해보면 좋아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 언어를 그러니까 제가 독일어를 너무 힘들게 공부했거든요 생각해보면 독일어 공부를 시간적으로는 되게 많이 쓴 것 같아요 시간을 되게 많이 들여서 독일어를 공부를 했는데 실력으로 따지면은 제가 생각한 만큼 그렇게 늘지 않았다고 느끼거든요

왜 그러냐면 제가 일단 독일어 콘텐츠를 소비하는 게 없고 독일어를 사용할 만한 기회가 베를린 사이니까 그것도 별로 없고

근데 반대로 제가 영어 같은 경우는 영어를 되게 좋아했어요 어릴 때부터도 영어로 보는 거 좋아하고 영어 공부하는 거 자체가 재밌었고 그런 의미에서 제가 사실 독일어도 공부를 해야 되는데 지금 프랑스어를 하고 있는 이유가 그 어학을 하고 싶은데 독일어는 도저히 하고 싶다는 생각을 안 드는 거예요 제가 취미로 근데 프랑스어는 제가 옛날에 잠깐 혼자 공부했던 기억도 있고 그거를 계속 하고 싶더라고요

그냥 뭔가 이유를 찾으려면은 많은데 제일 처음에 떠오르는 거 그냥 하고 싶다는 거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그래서 지금 아무 이유 없이 막 시험을 봐야 되는 상황도 아닌데 프랑스어 기초책을 지금 한 달 반 정도 만에 끝냈거든요 결과적으로는 제가 스스로 그걸 공부하는 게 고통스럽지 않은데

시간을 많이 들여서 하게 되니까 그걸 하고 싶지 않은 사람보다는 언어가 빨리 들지 않을까요? 그래서 좀 답답한 소리처럼 들을 수도 있겠지만은 그거를 하고 싶은 상태를 만드는 게 좀 중요한 것 같아요.

소은 (18:48) 약간의 호기심

그리고 언어를 배우는 것, 그 언어에 대한 호기심 같은 것도 있을 거고, 흥미도 있을 거고

도연 (18:57) 그.. 그쵸

그쵸 그 제가 추천하는 방법으로 해서 이유를 만드는 거를 좀 추천하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서 독일어는 어떻게 공부했냐면 제가 그냥 이제 영주권을 준비하려면은 그 블루카드 소지자는 21개월 동안 월급을 받고 독일에서 독일어 B1 레벨의 실력을 가지면 영주권이 나와요

근데 보통은 30개월만 있으면 A1 정도면 영식권이 나오거든요. A1은 어떤 분들은 하루 이틀만 공부해서도 딸 수 있는 레벨이다 하시는데 저 같은 경우는 시험비가 너무 비싸잖아요. 시험비가 한 30만원 정도 하는데 그걸 내고 A1을 따는 게 너무 억울한 거예요. 맞아요. 그 돈이 너무 아프…

소은 (19:49) 아깝긴 하죠 비용이 맞아요 진짜 아까운 거죠

도연 (19:54) 아깝고

그래서 그냥 어차피 내가 독일에서 한두 달 살 것도 아닌데 그래도 조금은 알아야지 않을까? 이런 모종의 이유들을 빌드업해서 그래서 공부를 했거든요 독일어를

같은 방식으로 영어도 제가 회사에서 있던 일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아 내가 영어를 좀 더 잘했으면 훨씬 더 멋있게 보였을 수도 있는데 내가 이때 이렇게 말을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이런 아쉬움들이 쌓이고 쌓여서 그냥 영어를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도 공부를 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뭐 하물며 영화나 뭐 책이나 일단 이 표현 되게 좋…

나중에 써먹어야지 이게 별게 아니고 그냥 공부잖아요 사실

그런 이유를 계속 만들어야 되는 것 같아요. 자기 내적으로든 어떤 외부적인 이유로든.

동기부여가 핵심이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은 (20:52) 한참 연도 초반에 그런 고민에 조금 쌓여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힘든 순간이 있고 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약간 무기력하고 그러니까 또 언어 공부를 소홀히 하고 그러니까 이게

선생님이 얘기해주셨던 언어를 배우는 사람이 어느 특정 레벨까지 못오르고 어느정도 중간 상태에 있는 상태라면 이게 나중에 계속

사용하지 않고 연습하지 않으면 퇴화가 된다 라고 얘기해 주시는 거예요 독일 선생님이 그래서 계속 뭔가 노출시키고 계속 연습하고 매일매일 하는 게 중요하다 미친듯이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선생님이 핵심을 찔르셨어요 그래서 한참 그거에 대한 고민을 이제 겪다가

도연 (21:31) 네

ㅎㅎㅎ

소은 (21:48) 저희 엔지니 매니저랑 얘기를 하다가 좀 언어 능력을 내가 좀 더 높여야 될 것 같다. 그랬을때 책을 하나 추천을 해줬는데 그 Fluent Forever라는 책이거든요. 거기에서 어떤 언어를 배울 때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그리고 어떻게 연습하면 좋은지

단어 플래시 카드를 이용하면 좋다는 것과 뭐 계속 단어를 익히고, 그리고 발음도 되게 실제 그 원어민이 하는 발음을 좀 연습하다 보면 그게 리스닝에 도움도 되고 그런 거에 대한 제 설명을 쓰는 책인데 그게 되게

매니저 분한테 유용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엔지니어링 매니저 분은 Danish를 배우고 계셨어요 그래서 그 책을 이제 읽어보고 이랬는데 진짜 뭔가 언어를 배우는데 정말 호기심과 그리고 여러 언어를 배우다 보면 속도가 붙는데요 가속도가 붙는다고 하더라고요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

레벨을 영어든 독일어든 해보려고 내년에도 열심히 스스로 해야 될 것

도연 (23:09) 저는 그거 공감하는 게 여러 언어 배우면 가속도가 붙는다는 게 제가 독일어 배울 때 힘들었던 것 중 하나가 영어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문법들이 되게 많아요 독일어에 근데 그거를 프랑스어 배울 때 똑같이 적용되는 거예요 그래서 독일어 공부할 때는 아니 왜 이런 게 있지?

이건 대체 뭐지? 왜 이렇게 있는 거지? 이런 어떤 정신적인 허들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막 ChatGPT 한테도 왜 이런 게 있는 거야? 계속 물어보면서 했었는데 이제 프랑스어 공부하면서 아, 그래 독일어 했을 때 이거 있지 하면서 그냥 슬슬 넘어가게 되더라고요. 가속도라는 게 그런 부분에서 저는 느꼈었던 것 같아요.

소은 (23:53) 도연님 2025년이 얼마 안 남았잖아요. 며칠 밖에 안 남았는데 뭔가 도연님 업무를 하시면서 어떤 직장인으로서 아니면 엔지니어 입장에서 아니면 뭐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조금 새롭게 알게 된 것이나 좀 아니면 스스로 깨닫게 된 것들이 있으실까요?

도연 (24:17) 알고는 있는데, 아는 거랑 체화하는 거랑 좀 다르잖아요. 내가 이게 좋다는 걸 알지만 막상 행동으로는 잘 안 옮겨지는 것도 있잖아요. 마치 우리가 운동이 몸에 좋은 건 알지만, 운동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건 알지만, 일주일에 세 번씩 헬스장에 가는 게 너무 괴로운 것처럼. 근데 이제 그게 습관이 되면 좀 쉬워지는 부분도 있고, 저는 그런…

하나 있었는데 뭐랬느냐 하면 내 생각을 얘기하는 거. 내 생각을 너무 검열하지 않고 그냥 얘기하는 거. 그거였던 것 같아요. 저는 그냥 제가 한국에서 일을 하면서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아야지 이 생각을 좀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회의할 때도 내가 하는 말이 크게 중요한 생각이 아니면 뱉지 말아야겠다.

이런 습관이 어느 순간부터 생겼어가지고 제가 유럽에서 다니면서 똑같이 그러고 있는 걸 발견했고 그런데 항상 피드백이 회의 때 말을 좀 더 많이 해라 그런 거였거든요 그것도 되게 젠틀하게 회의실에서 너를 더 영어로 어떤 표현이었냐면

그러니까 너가 회의실에 더 있게 해라 이런 의미로 얘기를 했었어요 그 얘기 듣고 그냥 좋든 싫든 조금씩 얘기를 해 봐야겠다 하면서 의식적으로 노력을 많이 했는데 하고 나니까 또 별거 아닌 거예요 물론 말을 하면서 내가 꼭 항상 맞는 말만 하는 것도 아니고 말하다가 꼬이는 경우도 있지만 안 했을 때보다 훨씬 좋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여기서는 엔지니어링적으로 부족하다 이런 기준이 한국보다 훨씬 낮은 것 같아요.

기술적인 어떤 능력은 그냥 그때그때 필요한 요구사항을 잘 처리할 수 있으면 된다 라는 게 기준인 것 같아요. 내가 모든 걸 알 필요는 없고 그때그때 필요하면 공부해서 적응할 수만 있으면 된다 이런 식의 입장이 있어서 오히려 소프트 스킬이 더 강조가 많이 되는데 그게 그냥 남들한테 말 친절하게 하고 이런 거 뿐만이 아니라 그 미팅 때 안건을 잘 정리해서

일을 진행시키는 능력. 문제가 있을 때 그걸 잘 정리해서 문제를 잘 정의하고 그걸 해결해 나갈 수 있게 가이드라인을 잡아주는 것. 되게 복합적인 부분들이 많아서 제가 만약에 회의실에 그렇게 말을 안 하고 앉아있으면 제가 아무리 능력이 있다고 해서 보여줄 수가 없잖아요.

소은 (27:13) 그렇죠 맞아요.

도연 (27:14)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저는 좀 오래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고 아직도 좀 실천 중이에요.

소은 (27:21) 궁금한게 도연님 혹시 그런 스스로 improve 하기 위해서 뭔가 찾아 보셨던 아티클이나 아니면 책이나 아니면 유튜브 영상이나 그런 것들이 있을까요?

도연 (27:36) 아니요 저는 그런 것보다는 사실 동료들 저는 친한 동료들한테 수시로 의견을 물어보는 편이에요 그러니까 어떻게 생각하냐 내가 이렇게 말을 했는데 혹은 내가 요즘 어떤 것 같냐 피드백도 요청하고 그게 그 제가 되게 저는 회사에서 제가 믿고 많이 의지하는 그런 동료들이 있어서

그 친구들한테 의견을 자주 물어보는 편이긴 해요.

소은 (28:07) 동료분들한테 피드백 바로바로 얻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도연 (28:12) 맞아요 그게 제일 저는 어떻게 보면 과외 선생님이잖아요 저한테 제가 어떻게 하는지도 가장 가까이서 보고 본인들의 노하우도 알려줄 수 있는 사람들이니까 굉장히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아요 그게 심리적인 부분에서 좋은 점이 훨씬 되게 많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소은 (28:14) 맞아요 그렇죠

도연 (28:33) 친구들도 저한테 애정을 담아서 조언을 해주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훨씬 제가 받아들이기도 쉽고 믿을 수 있어요. 그런 말들을. 저도.

배울 때는 안정감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심리적으로 그런 것들이 다 배우는 재미를 만드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좋은 것 같아요

소은 (28:57) 경우에는 초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 스스로가 사실 고민이 많았었던 것 같아요. 회사에서 이제 만 5년 거의 다 돼가고 있고 그리고 뭔가를 좀 호기심을 갖고 좀 더 새로운 걸 좀 배웠으면 좋겠고

이랬는데 그런 것에 대해서 엔지니어링 매니저한테 털어놨더니 엔지니어링 매니저 분이 정말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는 거예요. 저의 호기심을 끌어올리고 제가 좀 더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그래서 엔지니어링 매니저 분이 강의 같은 거를 처음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도연 (29:30) 음

소은 (29:52) 이제 듣고 그리고 회사에서 이제 그렇게 강의 들으면 지원되는 것들 있잖아요. 강의 지원되는 비용 같은 거 그런 거 꼭 적극적으로 사용을 했으면 좋겠다고 이제 얘기를 해 주시면서 추천해 주신 강의 같은 거 들어보면서 처음에 이제 듣기 시작하다 보니까 조금 아 조금

계속 하다 보니까 좀 재미를 느끼게 되더라고요. 부분에 대해서 내가 몰랐던 것에 대한 것도 알게 되고 뭔가 새롭게 회사 업무에도 적용해 볼 수도 있을 것 같고 약간 이런 것들도 생기면서

도연 (30:21) 음

소은 (30:35) 지루해 하거나 이러면은 중간중간에 피드백 주시고 일주일에 한 번씩 1 on 1을 할 때도 그 1대1 미팅이라는 게 단순히 그냥 딱딱하고 뭔가 업무적인 얘기만 하는 게 얘기도 나누다 보니까 사실 저는 약간 원격 근무를 이제 5년 정도 하다 보니까

도연 (30:58) 네

소은 (30:58) 사실 좀

고립감을 느꼈었거든요. 왜냐면 회사의 오피스에 가도 이제 사람들이 거의 다 집에서 일을 하고 오피스에 안 나오고 또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럽에, 아시아, 서울 쪽에 퍼져서 살다 보니까 제가 거기 직접 가서 컨택을 해야 이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인 거예요. 1년의 회사 이벤트가 아니면

도연 (31:00) 아 그렇죠 그렇죠

소은 (31:28) 그래서 고립감을 상당히 느끼고 있었는데 엔지니어 피드백과 관심과 그 스스로 뭔가 회복해 나가는 데 도움을 주는 걸 보면서 다양한 책도 추천해주시고 예를 들면 엔지니어에서 일을 하다 보면 어떻게 보면 우리는 고용돼서 일을 하는 거고

내가 원하는 거, 내가 배우고 싶은 거를 일을 하면서 배울 때도 있고 안 배울 때도 있잖아요. 그때 나는 어떤 걸 해야 되는지에 대한 피드백도 주시더라고요. 개발자 모드 A가 있으면 개발자 모드 B로서 이제 내 자유 시간을 쓰면서 이렇게 해봐라 라는 책도 공유해주시고 그리고 그러면서 이제 뭔가 우리가 고용돼서 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 보니까

너를 위해서 쓰는 시간도 되게 중요하다는 걸 좀 많이 강조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엔지니어링 매니저 분이 자기가 하고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로 얘기해 주시고 이런 것들 얘기하다 보니까 아 그래 나도 직장인이고 나는 여기서 돈 벌어야 되고 그러니까 내가 어떻게 내 시간을 써야 되는지 좀 스스로

생각해 보고 회사를 다니면서 받는 그런 스트레스를 너무 내 개인 시간까지 끌어와서 속앓이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훈련을 했었던 한해였던 것 같아요.

도연 (33:08) 그…소은님한테 엔지니어링 매니저가 되게 많은 도움이 되셨나보다.

소은 (33:14) 네, 저는 분이죠. 제가 팀에서 있을 수 있는 버팀목 같은 존재이신 것 같아요.

도연 (33:28) 성향도 잘 맞는 것 같아요 두 분이

소은 (33:31) 좋은 상사를 만나고 성격이나 기질이 잘 맞는 엔지니어링 매니저가 만나는거 중요한 것 같아요

도연 (33:36) 맞아요. 그거 중요해요.

소은 (33:39) 도연님, 앞으로 며칠 밖에 안 남았는데 도연님 2026년에 하고 싶으신 것들이 있을까요?

도연 (33:49) 어 저는 일단 일적으로는

좀 환경을 바꾸고 싶어요. 제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바꾸든가 아니면 사람들이 나한테 갖는 기대치를 바꾸든가 그 두 개가 잘 안 되면 회사를 바꾸든가 뭔가 이제 많이 안정이 된 것 같아서 좀 도전을 하고 싶어요 일적으로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제가 테니스를 치고 있는데 아직도 초급반이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좀 연습을 더 많이 해서 중급반 정도 더 가고 싶어요 그리고 프랑스어 공부하는 거를 B2 레벨 정도까지 그러니까 B2 정도면은

소은 (34:30) 오… 멋있어요

으음

도연 (34:41) 일상적인 대화나 의사소통이 가능한 그 정도까지 실력을 열심히 끌어올려서 뭐가 될지 모르겠지만 여행을 한번 간다던가 아니면 가도 한 달 살이나 2주, 3주 지내면서 현지인처럼 지내본다던가 제가 또 다가오는 해에는 안식휴가가 나오기 때문에

소은 (35:09) 오 좋아요 오 좋은데요?

도연 (35:10) 그걸 잘

써서 지내면 재밌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님은

소은 (35:18) 저는

저는 개인적으로 크게 해야 할 일이

꾸준히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인데 예를 들면 영어 같은 것도 그렇고 독일어도 그렇고 하는데 저는 독일어는 A2레벨까지 A2에서 B1레벨까지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되게 창피한데 3년 살았는데 아직 A1 이제 A1 패스한 게 조금 창피하긴 한데 좀 더 시간을 투자해서

도연 (35:38) 오 좋습니다 충분히 할 수 있어요

소은 (35:51) 독일어를 이제 a2 플러스 2 그리고 b1 1 약간 이런 수준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고요. 내년에도

다양하게 뭔가 불확실한 것들도 많이 일어날 수도 있고

계획대로 행동될 수도 있고 그런데 그런 것들을 스스로가 잘 받아들였으면 좋겠어요.

도연 (36:21) 다

잘 될 거예요.

아 네,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소은 (36:27) 이렇게 독일 생활 그리고 2025년에 우리는 어떤 것을 깨달았는지, 배우게 됐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2026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이렇게 크게 세 가지 토픽으로 얘기를 나눴는데요 오늘 다시 한번

자그마한 팟캐스트에 참여해주신 도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그리고 관련해서 저희가 대화 중에서 나눴던 이야기와 관련된 리소스들은 저희 웹사이트에 올려놓을 테니까 참여해주시면 될 것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도연 (37:05) 소은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제 두서 없는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은 (37:13)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Happy New Year!

도연 (37:16) Happy New Year!

소은 (37:17) 감사합니다

도연 (37:19)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