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은 (00:11) 안녕하세요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가진 여성 엔지니어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팟캐스트 우리들의 단짠단짠 이야기 테크 언니쓰 여섯 번째 에피소드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 중 한 명이자 인도 뉴델리에서 살고 있고 NGO 조직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근무하고 계신 유수진님을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수진 (00:35) 안녕하세요 가장 소개해 주시다니 너무 영광입니다
소은 (00:39) 수진님,
수진님 먼저 자기소개부터 해주시겠어요?
수진 (00:51)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유수진이라고 하고요 현재 인도 델리에서 국제개발 분야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일하고 있고요 저에 대해 어떻게 소개할까 생각하다가 저희 집 앞에 반얀 나무가 엄청 크게 드리워져 있거든요 거기 오는 새들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소은 (01:20) 한 가지 여쭤볼 게 있는데 제가 약간 질문이 너무 기초적인 질문인 것 같은데, 뉴델리와 델리와 다른 도시인가요? 아니면…
수진 (01:33) 아니요, 델리 안에 뉴델리가 델리 안에 구역이 나눠지는데, 델리가 약간 특별 자치시라고 보시면 되고, 여기도 주가 여러 개 있는데, 델리는 좀 더 특별한 행정구역이고, 그 안에 또 구역이 엄청 크게 크게 나뉘는데, 그 중에 하나가 뉴델리에요. 좀 더 새로 개발된 구역이죠.
소은 (01:36) 아
그래서 제가 소개할 때 수진님을 뉴델리에서 살고 계신다고 얘기를 해서 어? 내가 잘못 말했나? 약간 이런 생각에… 아 그렇구나. 그 저 한 가지 매번 신기한 게 수진님하고 이렇게 톡하거나 얘기할 때 시차가 인도에서는 30분 단위의 시차도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었어요. 혹시 그 뭐 배경이라든가 이거 알고 계신가요?
수진 (02:03) 아, 아니요. 맞아요. 마침 뉴델리에 살고 있어요.
제가 이거를 저도 이 소은님이 약간 먼저 좀 질문을 정리해서 보내주셨는데 거기에 써있길래 저도 이거를 놓쳤다가 오늘 보고 어? 나도 모르는데? 하고 막 찾아봤거든요 근데 이게 그 브리타니… 브리타니카? 백과서전을 어… 이게 그 인도가 사실 대륙이나 마찬가지예요 제가 여기 살다 보니까 정말 느낀 건데
소은 (02:39) 네.
수진 (02:52)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경도를 재보면 30도나 차지한대요. 근데 이제 저도 이거 방금 읽고 이해한거라서 360도 중에 그걸 24시간으로 나누면 15도마다 시차가 하나씩 바뀌어야 되는건데 인도의 가운데쯤이 중간에 있나봐요. 그리고 이제 한 나라에 시차가 생기면 사실 불편한 점이 많으니까 하나로 통일하고자 그냥 가운데가
좀 5시간, 그 GMT 플러스 5시간 반 정도가 딱 맞아서 그렇게 정했다고 하더라고요
소은 (03:29) 아 매번
되게 그 점이 신기한 것 같아요.
수진 (03:33) 네
저도 신기하게 생각했어요. 예를 들어서 북한은… 북한도 뭐 15분인가 차이가 있잖아요. 20, 30분인가 그거는 이제 뭔가 정치적으로 차이를 주려고 한 것 같은데 한국이랑 제가 알기로는 아니면 팩트 체크해서 빼주세요. 아니면 그런 걸로 알고 있어요. 근데 인도 같은 경우는 정치적인 게 아니라 그냥 편의상이라고
소은 (03:49) 아… 아, 그래요?
수진 (03:58) 백과사전에서 읽었습니다.
소은 (03:59) 아 그렇군요
제가 한번 팟캐스트 끝나고서 북한에 대해서 찾아보겠습니다 그렇게 나는지 몰랐어가지고 근데 그 점이 있다는게 매번 신기한 것 같아요
수진 (04:03) 제가 찾아올게요
30분 시차가 있었는데 없앴다고 하네요 2018년에
소은 (04:19) 아 그렇구나. 암튼 매번 신기합니다. 요즘 인도 날씨 어때요?
수진 (04:26) 네 요즘은
몬순 시즌이라서요 오늘은 비가 안 왔는데 거의 매일 비가 한두 번은 한 20분가량 정도 쏟아지고 그 다에 그럼 이제 또 구름이 드리우다 보니까 또 바람이 불고 해서 선선해지기도 해요 저녁이랑 아침이랑 밤으로는 근데 이제 낮에는 되게 습해가지고
되게 가볍게 입게 되고 좀 끈적끈적하고 그러긴 하죠. 이제 저녁, 저녁 때 비 오고 그 상쾌함이 있어가지고 해도 지겠다. 그때 항상 이제 밖에 가서 산책을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이 나름의 그 즐거움이 있어서.
소은 (05:20) 그 몬순 시즌은 보통 그 몇 몇월몇월에 있나요 인도에서?
수진 (05:23) 네
아!
여기 일단은 어…
몬순이 인도 거의 전역에 적용이 되는 것 같은데 왜냐면 또 대륙이라 기후가 다 지역마다 다르긴 한데 델리 쪽은 몬순이 한 뭐 7월부터 9월 초 정도까지고 그 후로는 이제 막 약간 저희 봄 날씨 진짜 기분 좋은 봄 날씨 같은 게 조금 유지되다가 겨울에는 뭐 한 이제
12월, 1월 그쯤에는 한 자릿수까지도 내려가기도 하고 꽤 추워져요, 델리는 그러고 다시 올라가서 3월 말부터 몬순 시즌 직전까지 6월까지는 약간 저희가 뭔가 인도를 잘 몰랐을 때 상상하는 진짜 무더운 그런 날씨 있잖아요. 되게 건조하고 무더운? 40도 넘게 올라가는 그런 날씨가
그게 진짜 여름이고, 그 다이 몬순 그 다에 가을, 겨울은 한 자릿수, 봄도 있고 나름 조그맣게 그런 날씨랍니다. 기후가.
소은 (06:40) 아 그 저 한가지 하나 수진님한테 물어보고 싶었던 게 인도에 여행을 하려면 가장 좋은 달이 언제인가요?
수진 (06:42) 네
아! 제가 방금 말씀드린 가을이나 봄 같은 그 날씨들이 딱 9월 10월 가을은 9월 10월 그 다에 봄 시즌은 2월부터 3월 정도가 딱 좋은 것 같아요 근데 델리가 그렇고 예를 들어서 저기 히말라야 쪽 간다 하면은 거긴 또 워낙 추우니까 뭐 진짜 완전 겨울을 경험하러 가는 거 아닌 이상 봄에
5,6월? 봄이 아니라 5,6월쯤 가면 좀 더 따뜻하고 활동하기 편한 그런 날씨고 12월, 1월 이럴 때 델리는 좀 춥지만 그리고 한 10,12월 말 정도부터 1월 정도까지는 이게 추우면서 그 추운 대기가 델리 쪽에 모여요 지형상
북쪽으로는 히말라야가 있고 델리쪽은 평평해서 밑으로는 산맥이 있고 해서 그래서 추운 공기가 모이는데 또 그때쯤에 델리에 유명한 스모그가 많이 심해져 가지고 그게 심해지는 이유도 공기가 이렇게 순환이 잘 안되는 그런 시기라서 그래서 겨울에 델리는 정말
소은 (08:13) 아 정체되어 있구나
수진 (08:17) 2월, 1월은 진짜 추천 안 하는데 또 인도의 남부 쪽은 타밀나두나 케랄라 이런 쪽은 겨울에 가면 또 되게 쾌적한 그런 날씨이고 그래서 어디를 가느냐 따라 다른데 델리는 2, 3월 혹은 9월, 10월을 추천드립니다.
네.
소은 (08:37) 제가 여기 벨린 살면서 인도 친구들도 몇 명 사귀었거든요. 그 한 두 명 정도 친구가 인도 남부 출신 친구들이에요. 꼭 연말에 꼭 방문을 하더라고요, 집에. 그래서 방문하고. 그리고 또 뭐지?
수진 (08:40) 아 네
네 말이 되네요. 맞아요. 남부는 또 달라요.
소은 (09:05) 그 디왈리? 디왈리 축제도 10월부터 10월인가? 그 력? 아 력은 아닐텐데 아무튼 그런 축제가
수진 (09:08) 네
힌두
달력을 따르는데 대략 한 10월 말쯤 그 정도에 있어요. 매번 바뀌지만 그것도 북부에서는 굉장히 크게 치러지는 축제고 그게 스모그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게 남부에서는 디왈리가 그렇게 큰 축제는 아니라고 들었는데 북부에서는 엄청 큰 축제고
그때 사람들이 폭죽을 많이 터뜨려요. 왜냐면 뭐 뭐지 빛의 축제다 해서 그 촛불도 많이 키우고 이제 집집마다 그 저희 크리스마스 장식하듯이 빛도 많이 이렇게 켜놓고 그렇거든요. 그날 딱 디왈리 밤에 폭죽을 막 터뜨리면서 그게 이제 어 불법인데도 이게
특히 규제가 안되가지고 그냥 집집마다 그러는 집들이 많단 말이에요 당연히 대기에 안 좋은 영향이 가고 그러면서 확 공기가 나빠지는게 느껴져요 디왈리 다에 항상 약간 여담이었습니다
소은 (10:22) 그래서 여기서 만난 그 친구도 그 디왈리 시즌에는 그 친구가 말했던 전통 방식 중 하나가 되게 비싼 물건을 하나 사거나 아니면 식 그 식기 같은 걸 좀 좋은 걸 사거나 그 둘 중에 하나를 해야 하는 그런 관습?
수진 (10:24) 감사합니다.
네.
소은 (10:50) 있다고 들었는데 그게 친구를 통해서 들은 거라서 제가 정확히 이해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저번에 오프라인에서 만났을 때 같이 사러 독일의 후라이팬 브랜드가 좀 유명한 데가 있거든요. 후라이팬 그런 거 같이 사러 가고 그랬는데 그게 재밌는 경험이었거든요.
수진 (11:07) 네 네
이게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디왈리 때 저는 딱 그 제가 2년 전에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제 인도인 파트너랑 이사를 왔는데 그 몇 달 뒤에 디왈리에 그 파트너분의 부모님께서 막 잔뜩 컵이랑 뭐
그 믹서기 뭐 이런 것들을 선물을 주셨거든요 저는 약간 집들이선물이라 생각했는데 디왈리 선물인… 디왈리 선물 겸 집들인 줄 알았는데 이게 그 관습에 일 맥상통하는 뭐 그런 선물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약간 저희 추석처럼 선물 다 많이 주고받고 집으로 보내는 게 아니라 직접 방문해서 주는 경우가 또 많더라고요 여기는 좀 비슷한 점이 보였어요
소은 (11:57) 되게 흥미롭네요. 수진님 인도에서 거주하신지 이제 어느 정도 되셨죠?
수진 (11:59) 네, 인도 얘기만 하다 끝날 수도 있겠네요.
네
아 제가 10월에 4년을 채우게 돼요. 그래서 꽤, 네 꽤 오래됐어요 저도 생각해보니까.
소은 (12:13) 4년 되셨어요?
그 어떻게 어떤 결정으로 인도에 오시게 됐는지 설명해 주실 수 있어요?
수진 (12:25) 아! 네. 그냥 짧게 설명을 드리자면 제가 2019년 20년쯤에 커리어 전환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 전까지도 계속 데이터 사이언스 일을 하고 있었는데 좀 사회적 임팩트? 소셜 임팩트라고 하죠. 소셜 임팩트 쪽으로 전환하고 싶었는데 뭐 코로나도 터졌겠다.
어…저희…어? 그때 정말 서은님이랑 매주 일요일?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만나서 진짜 되게 멋있는 뭐 예쁜 카페들 가서 서로 약간 취업 준비 또는 공부 이런 거 계속 되게 꾸준히 했는데 너무 힘이 됐던 기억이 나요 정말 아직까지도 너무너무 좋은 추억인데 어…그렇게 하면서 좀 이쪽 일을 찾아보고 있었어요 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서 소셜 임팩트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근데 마침 이 회사에 공고가 떠가지고 바로 신청을 했는데 그때 뭐 대학원도 지원을 했었고 뭐 다른 데도 생각은 했었는데 여기가 그냥 하는 일이 제가 가장 관심이 있는 그런 일이었어가지고 사실
당시에는 커리어 전환에 대한 생각이 더 컸고 어느 나라에 가서 어떻게 산다에 대한 제약은 없었어요. 머릿속에. 정말 어디를 가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면 가겠다 하는 상황에 이런 공고가 떴어서 여기는 국제적인 단체인데 델리에 있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포지션으로 오게 되었어요.
짧게 말한다 했는데 길어졌네요
소은 (14:24) 소셜 임팩트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수진 (14:29)
계기라고 하기가 조금 어려운 게 그냥 어릴 때부터 관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제가 대학교 졸업하고 저는 그냥 한국의 스타트업 쪽에서 계속 일을 했었는데 그게 이제 저 그런 소셜 임팩트와 조금 무관하게
그냥 일하는 경험을 쌓아보자 하고 들어갔던 거라서 오히려 그게 약간 예외적이었을 정도로 그냥 어릴 때부터 아마 가장 큰 영향은 부모님이지 않을까 싶은데 부모님 둘 다 이제 어 그때 80년 민주화운동에 굉장히 깊게 관여하셨었고 어 두 분 다 이제 커리어도 뭔가 뭐
경제정책에 대해 고민한다거나 대한민국의 자원봉사계에 종사하신다거나 항상 사회적으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나아가야 되는지 어떻게 더… 항상 약자의 입장에서 먼저 고민하시고 그런 생각과 대화에 많이 노출이 되어서 자라오면서 당연히 이제
주변 분들도 그런 분들이 많았겠죠? 제 주변에 어른들이 그런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그냥 자연스럽게 그렇게 생각하려고 노력해왔던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근데… 네, 근데 이제 스타트업계에 갔다가 이제 좀 몇 번 제 약간 덕업 일치가 안 됐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몇 번 있다 보니까 아, 아니다, 내가
어릴 때 그렇게 생각했던 이유가 있지 하면서 전환을 해보자고 고민하다가 사실은 아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아마 한국어로는 효율적 이타주의라고 번역이 되었을 거예요. Effective altruism이라고 그거에 대해서 제 그때 친구를 통해서 그거에 대해 알게 되고 근데 이게
효율적 이탈주의라는 게 어떻게 좋은 일을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 1달러를 쓰더라도 그게 가장 큰 임팩트를 가질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뭔가 되게 제가 이과 출신이다 보니까 이과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철학이 너무 막 이 약간 더 특히나 더 어리고 뭔가 잘 모르는 사람으로서는 그게 너무나 이상적으로 보이는 거예요. 거기
그거에 대해서 많이 읽어보고 고민하고 하다가 이제 그 effective altruism에서 뭐 생각하기로 우선시하는 그 뭐라 해야 되죠?
아 다시 말할게요. 그러니까 effective altruism에서 많이 강조하는 뭔가 이런 대의 명분 같은 게
1달러를 쓰더라도 사실 잘 사는 나라에서 썼을 때랑 못 사는 나라에서 썼을 때 임팩트가 당연히 다를 거 아니에요. 그래서 그런 계산을 했을 때 사실 대한민국은 그래도 잘 사는 나라니까 좀 국제적으로 가장 개발이 덜 된 곳에서 일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해서 국제개발 쪽에
이제 오게 됐는데 그 Effective Autism에 대한 뭐 저의 생각은 그때 이후로 이제 많이 좀 변화 한 상태고 그래도 좀 재밌는, 재밌다기보다는 참 그래도 깊이 생각하려고 노력한 그런 집단이자 운동이기 때문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긴 해요. 질문에 답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소은 (18:42) 어? 저도 그 책…
어? 네 질문 충분히 잘 해주셨어요. 책에 대해서도 이렇게 간략하게 이야기 해주시고 그 책을 보기만 했지 읽어보진 않았는데 저도 한번 사서 읽어봐야겠어요. 재밌을 것 같아요. 저도 관심 있는 주제 중 하나여가지고.
수진 (19:02) 아 그것보다 좀 더 최근에 나온 책들도 있어서 네 네
소은 (19:05) 간략하게 얘기해주시면 제가
또 웹사이트에 링크를 걸으면 읽어보실 분도 있으셔서
수진 (19:12) 효율적 이탈주의라는 책도 윌리엄 맥가스킬라는 사람이 쓴 좀 더 최근에 나온 책인데 이거는 효율적 이탈주의에 대해서 오히려 좀 비판을 담은 책이에요. 근데 제가 생각하는 비판이랑 많이 비슷한 근데 잠시만요 이게… Moral Ambition이라는 책인데 제가 한국에서는 어떻게 출판됐는지 찾아서 알려드릴게요.
근데 그것도 이제 뭔가 moral ambition 이라는 도덕적 야망이라는 뜻이잖아요 그래서 이것도 약간 비슷한 기류인데 좀 더 효율적이 이타주의와 다른 결로 가는 그런 얘기를 하고 있어서 좀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드리겠습니다 제가
소은 (20:02) 네, 감사합니다. 수진님 지금 근무하고 계신 회사에서 팀 구성이 어떻게 되나요?
수진 (20:10) 아, 제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 엔지니어링 팀이 조금 더 크게 있고 그 밑에 데이터 사이언스 팀이 있는데 사실 저희 회사가 좀 더 국제개발 단체여이긴 하지만 요즘에 좀 AI가 아무래도
너무 뜨고 있다 보니까 AI를 좀 더 필두로 하는 그런 단체가 되려고 여기도 이제 전환을 시도하고 있어요. 데이터 사이언트 팀이 조그맣긴 한데 그래도 저희의 보스는 이제 치프 데이터 사이언트 시고 그 밑에 데이터 사이언트 한 7명 정도 있고 그다에 프로덕트 매니저가 사실 1명 밖에 없는데 더
채용을 해야 되는데 일단 한 명 밖에 시니어 분 한 분 계신 상태고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은 다들 이제 뭐 한 재작년부터는 다들 약간 풀스텍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도 하면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요즘 하는 일이야 뭐 옛날 막 많이들 아시는 약간 예측 모델 만들고 그런 것도 있지만
그런 것도 아직까지도 있긴 한데 요즘에는 아무래도 AI 활용한 소프트웨어나 챗봇을 만든다거나 그런 일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소은 (21:41) 제가 질문으로 여쭤보고 싶은 게 수진님 지금 현재 회사에서 이제 4년 근무하시면서 되게 뿌듯했던 프로젝트가 있으신가요?
수진 (21:52) 제가 가장 뿌듯했던 것은 아마 작년에 프로젝트일 것 같은데 제가 무려 그냥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서 SaaS를 처 만들어본 경험이었거든요. 물론 저 혼자가 아니라 아마 저희 데이터 사이언트 7명 중에 6명은 그 프로젝트에 참여를 했었을 거예요.
저희가 그 구글에서 google.org라고 그 non-profit 단체가 있거든요 구글에서 구글이랑 연계된 거기서 이제 펀딩을 크게 받고 또 그 google.org에서 작년에 처으로 이제 generative AI 생성형 AI 뭐 엑셀러레이터가 열렸었어요 근데 거기에 이제
초청을 받아서 참여를 하면서 6개월 동안 엑셀러레이터라는 경험도 처 해봤던 거거든요. 그래서 그걸 참여하면서도 6개월이 끝날 때 데모데이도 있다 보니까 그거를 목표로 달리고 구글 엔지니어 서포트도 조금 있었고 그런 프로젝트였는데
프로덕트 자체는 뭐였냐면 사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조금 단순한데 저희가 같이 일했던 단체 중에 남아공에 있는
남아공에 있는 Mom Connect라는 서비스가 있어요. 그게 남아공의… 저희로 치면 보건부죠? 거기서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임산부 또는 막 가출산을 하신 분들을 위한 챗볶이인데 그거를 운영하는 단체는 따로 있었고요. 그 단체랑 저희가 협업을 했었던 건데 거기는 그 챗봇이 이제 다
이 룰 베이스로 돼서 AI가 전혀 안 쓰여지고 있는 그런 챗봇이 운영되고 있었어요. 거기서 이제 뭐 이제 새로운 엄마들 혹은 임신하고 계신 분들이 막 임산부들이 질문을 할 수도 있는데 그 질문을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3명 밖에 없는 거죠. 그 단체에서 이제 펀딩을 할 수 있는 그 간호사분들이
당연히 이런 데서 AI가 활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때는 자연어 처리라고 하죠 자연어 처리를 활용한 간단한 모델로 질문이 들어오면 MUM Connect에서 만들어놓은 FAQ들 중에 가장 알맞는 것을 골라서 답변해주는 그런 모델을 만들었고 그 서비스에 연동을 했었는데
2023년에 했던 일인데 이제 24년에는 생성형 AI가 나왔으니까 그거를 더 활용해서 가장 매치가 잘 되는 FAQ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이제 뭐 많이들 들어보셨겠지만 RAG라고 해서 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이라고
활용해서 질문에 대한 딱 그 특정한 답을 생성해내는 그런
그런 단계로 다시 고도화하고 싶었던 건데, 또 그거 외에도 사실은 그렇다면은 FAQ 단위로도 뭔가 모니터링을 할 수 있으면 좋겠고 어떤 FAQ가 가장 이 RAGE에 많이 활용이 되는지 또 그 생성된 답변에 대한 뭐 그 유저들의 피드백은 어떤지
얼마나 upvote를 받고 얼마나 downvote를 받고 하는지 또 유저들이 질문하는 패턴들이 있는지 요즘 따라서 더 하는 질문들이 있다거나 더 많이 질문되는 그런 토픽이 있다거나 아니면 새로운 키워드가 있다거나 혹은 새로운 키워드가 있는데 우리 FAQ 데이터베이스에는 그거에 대한 답이 없다거나
그런 것을 모니터링 하는 것도 필요로 했었는데 작년에 google.org를 통해서 그런 것을 다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거든요. 이게 저희의 가설로는 맘 커넥트뿐만 아니라 디지털 인터벤션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챗봇을 운영하는 다른 단체들에서도 이런 비슷한 걸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그걸 약간 SaaS 형식으로 전부 다 오픈 소스거든요. SaaS 형식으로 개발을 했었어요. FAQ를 매니징하는 그런 UI도 있고 RAG를 테스팅하는 UI도 있고 그다에 모니터링하는 UI도 있고 그런 그런 프로덕트랍니다.
그래서 현재 맘 커넥트에서 그걸 굉장히 잘 쓰고 있어서 뿌듯하기도 하고 저도 개발자로서 성장을 한 기회였어서
뿌듯했던 경험이었습니다.
소은 (27:46) 수진님하고 수진님 팀분들이 만드셨던 그 프로덕트 맘 커넥트에서 들으셨던 피드백 중에서 되게 뿌듯하셨던 피드백이나 아니면 이건 되게 신기했던 피드백이나 혹시 그런 게 있을까요?
수진 (28:03) 어… 너무 좋은 질문인데
잠깐만요. 아 이건…
소은 (28:08) 아니면 아 이런 버그
수진 (28:10) 글쎄요 저희 근데 너무 피드백이 좋았어가지고 이번에 잠시만요 제가 네
소은 (28:17) 네 아 네네
수진 (28:21) 이게
네, 피드백이 좋았던 게 사실 그 전의 버전은 물론 이제 2년 전이지만 질문을 하면 그냥 딱딱하게 가장 매치가 잘 되는 FAQ만 딱 떨어졌는데 유저 입장에서는 이제 다른 사람들이겠죠 아마 왜냐면 임신을 하고 애를 낳고
지금 2년이 흘렀으니까 다른 사람들일 텐데 질문을 하면 이제 딱 진짜 대화하듯이 대답을 해줄 뿐만 아니라 그 다에 이제 팔로업 질문을 해도 또 그거의 컨텍스에 맞게 대답을 해주고 그러니까 경험이 완전 다를 거 아니에요. 그래서 그냥 이건 물론 이제 생성형 AI가 주는 보편적인 그런 베네핏이긴 한데 일단 이 서비스 내에서는 사람들의
경험이 많이 개선되가지고 굉장히 좋아한다고 전해드렸어요. 거기 PM한테서. 그래서 좀 뿌듯했죠. 그리고 그 모니터링 대시보드로 통해서 실제로 이제 막 매달 몇 개의 질문이 들어오고 몇 개 이제 upvote, downvote가 되는지 보이니까 요즘 아마 한 8만 건 질문이 들어오면 한 달에 그 중에 이제 막
6만건은 이제 upvote가 된다거나 그런게 보이니까 6만건이 아니라 한 80 %가 upvote가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거 보면은 아 그래도 크게 도움이 되고 있긴 있겠구나 이게 특히 NGO쪽에는 좀 자원이 한정적이다 보니까 다 펀딩에 의해서 운영이 되고 그래서 3명이서
3명의 간호사가 8만건의 질문을 다 답한다는 게 사실 불가능한 일이거든요. AI 도움으로 많이 도움이 되고 있는 그런 사례입니다.
소은 (30:32) 그 수진님이 근무하고 계신 회사에서 AI 기술을 활용해서 사회적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고 계시고
그리고 그거에 대해서 클라이언트 분들한테도 좀 더 어필을 하고 계시는 것도 제가 이해한 게 맞다면 그렇다는 거죠. 한 가지 궁금한 게 수진님이 생각했을 때 사회 문제 해결에 대한 것과 AI 기술을 수진님 회사에서 적용을 했을 때에 대해서 그거에 대한 생각이라든가 의견?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그런 과정에서 발견되는 윤리적인 기준이라든가 아니면 어떤 딜레마라든가 그런 것들 기타 등등 아무 것들도 괜찮거든요.
수진 (31:27) 조금 주서 없이 답변을 드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제가 요즘 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인도에서 이런 기술 배우러 가는 기술 학교 다니는 학생들을 위한 그런 견습 프로그램이 있거든요 인도 정부에서 펀딩 하는 근데 이 학생들도 모르고 이 기술 학교들도 그거
그 정책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저희가 같이 일하고 있는 단체가 이제 그런 학교들에 가서 이런 견습 프로그램이 있다 이거 하면은 뭐 돈도 이만큼 나오고 이 그 뭐라 하지
소은 (32:07) 증명서
수진 (32:08) 증명서를
받고 해외 취업도 가능하고 정기기사나 수리공 이렇게 되는 건데 그런 데 나오면은 특히 좀 더 저소득계층에서 오는 학생들한테는 경제적으로 큰 기회가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인데도 잘 모르고 있어서 이 단체에서 그거를 이제 발로 뛰어서 많이 알리고
학교들이랑 연계해서 많이 알리고 또 로컬 비즈니스들하고 비즈니스들한테도 여기에 참여해라 해서 많이 알리고 하는 그런 단체랑 일을 하고 있는 건데 거기서 이제 당연히 발로 뛰는 거에 한계가 있으니까 만약에 학생들이 그냥 챗봇 같은 거랑 얘기를 통해서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알게 되고 이 프로그램이 이제 또 정부 웹사이트를 통해서 등록을 해야 되는데 그게 영어로만 되어 있고 인도에
언어가 얼마나 많은데 영어를 그렇게 익숙해하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또 막 모바일로 그거를 보기도 좀 어렵기도 하고 근데 그거를 챗봇이 도와주면 얼마나 얼마나 쉬울까 학생들을 위해서 그리고 이 사람들도 몇 년 동안 발로 뛰었던 그 경험을 거기에 녹여내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인도 전국적으로 그래서 챗봇
AI를 활용한 챗봇을 개발을 하고 있거든요. 이런 것도 보면 전혀 액세스가 없었는데 이런 정보에 대해서 이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0에서 0이 아님으로 생겨나는 거잖아요.
이 단체가 닿지 못했던 지역에 있는 학생들한테는 그런 면에서 당연히 임팩트도 있고
그리고 특히 생성형 AI를 통해서 되게 복잡했던 프로세스를 좀 더 간단하게 대화 형식으로 풀어갈 수 있다는 것도 물론 엄청난 뭔가 포텐셜이 있죠 아직은 지금 개발 중이다 보니까 근데
맘 커넥트는 확실한 성공의 사례라고 볼 수 있는데 어떤 기술을 개발하든 간에 실제로 유저들한테 가서 테스팅 해보고 하다 보면 진짜 배우는 게 많거든요. 근데 저희가 아직도 좀 테스팅을 해봐야 되는 게 학생들이랑 만나서 테스팅을 해봤어요. 직접은 아니고 온라인으로 했는데 저희가 거기 앞에 있다 보니까 그런지
학생들이 매번 챗봇이 뭐라고 한마디 하면은 저희를 보면서 이렇게 말하는데 다에 어떻게 해야 돼요? 다에 뭐라고 해야 돼요? 그래서 저희는 그냥 걔랑 대화를 해보라고 하는데 계속 저희를 보면서 다에 뭐해요? 다에 뭐해요? 라고 물어보는 거죠. 그거야 물론 테스팅 디자인을 다르게 하면은 우리가 없을 때 학생들이 어떻게 챗봇이랑
교류를 하는지 좀 볼 필요가 있긴 한데 약간 생각지 못했던 데서 문제가 오기도 하고 또 한가지 어려운 점이 유저 그룹이 저희랑 너무 달라요 개발하는 사람들이랑 일단 뭐 나이가 어린 것 뿐만 아니라 그냥 성장 배경도 다르고
또 저랑 비교했을 때는 특히 문화도 또 다르다 보니까 그냥 국가적인 문화도 다르고 뭔가 어 또
책보시라는 걸 많이 안 써본 경우도 많고
저희 생각엔 뭔가 유저한테 기대하는 치위가 있잖아요. 이런 걸 보면 어떤 정보를 줘야 된다는 걸 기대하는 게 있는데 그게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는 거죠.
어떤 프로덕트나 그렇겠지만 유저들하고 많이 교류하고 관찰하고 유저들의 행동을 배우지 않는 이상은 사실 뭐 아무리 AI가 똑똑하다 해도 그 AI를 어떻게 패키징 하느냐는 저희 손에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임팩트가 없을 수도 있다 이게 또 요즘에는 많이들 하는 얘기지만 AI로 프로토타입인 하기는 쉬운데 실제로 프로덕션 하기에는 더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로 되는 거거든요 근데 그게 무슨 AI 기술 단계에서 어떻게 아키텍처를 세우고 어떻게 evalutation을 하느냐 뿐만 아니라 정말 그 유저의 특성이랑 그 행동을 잘 이해하고
아키텍쳐든, 이벌리에이션이든 다 디자인을 하고 수행을 해야 되는 건데 그냥 그렇게 많이 느끼고 있어요 요즘에 저랑 굉장히 다른 집단인 유저들을 보다 보니까 근데 어… 그래서… 잠깐만요 결국 하고자 한 얘기는 어떤 프로덕트, 연후 프로덕트나 다름 없게
좋은 프로덕트나 좋은 솔루션을 만들어야지 저희가 갖고자 하는 소셜 임팩트를 가질 수 있는 거잖아요. 이거는 되게 다른, 어느 테크 프로덕트나 좀 다른 바가 오는 것 같고 다만 이제 유저 그룹이 뭔가 인터넷 액세스가 좀 덜 하다거나 디지털 리터러시라고 하죠?
기술 다른게 편하지 않다거나 아니면 그런거를 좀 더 고려해야 된다는 차이점이 있는 것 같구요 일반 테크 프로덕트에 비해서는 근데 이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제가 더 고민을 항상 고민을 하고 있는 부분이긴 한데
저희 분야에서 그래도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기술적인 솔루션을 만들었을 때, 그거를 정부가 차용했을 때. 왜냐하면 정부가 차용해야 그게 스케일이 가장 커지거든요. 물론 이제 정부 스케일만큼 크게 이제 유저 베이스를 갖는 그런 기술들도 있긴 있는데 아무튼
정부만큼 모든 전 국민에게 닿을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 보니까 저희 지금 만들고 있는 챗봇도 이제 어떤 그 인도의 한 주정부랑 얘기를 해가지고 이 주에서 이거를 오너십을 가지면 어떠겠냐 그런 얘기도 하고 있고 그게 한 방법이라고 볼 수는 있는데 또 그러면 좋은 게
정부 차원에서 그 기술을 운용할 수 있는 역량이 생기는 것도 굉장히 큰 사회적 임팩트라고 볼 수 있겠죠. 만약에 성공적으로 핸드오버가 된다면.
네 이거는 그 관심 있으신 분들은 미국 책이었는데 Recoding America 라는 책이 있어요. 근데 그것도 이제 뭔가 Civic Tech 쪽에서 오랫동안 이래 오셨던 분이 왜 정보들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이렇게 못할까 하면서 그거를 엄청 딥다이버 하는 그런 책이었는데. 근데 이제 물론
정부에서 개발을 하려면 많은 그런 온갖 규제 규율들을 따라야 돼서 훨씬 더 개발 속도가 느려지고 또 약간 일이 산으로 가는 그런 일도 있지만 또 한가지는 정부 자체에서 자꾸 이제 아웃소싱을 하다 보면 본인 역량이 끼어지지 않는 게 사실이잖아요. 뭔가 네, 정부 역량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얘기를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런 생각도 조금은 있는 것 같고요. 내가 만드는 게 정부에서 사용이 되면 가장 좋겠다라는 생각은 하고 있고
근데 또 어떻게 보면 어쨌든 이게 약간
완전 근본적인 거를 다루고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많은 경우. 왜냐면 왜 이 친구들이 혹은 이 친구들의 부모님들이 가난해졌는가 그게 이제 제가 하는 기술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거든요. 네네네 그래서 기술로 뭔가
소은 (41:24) 어떤 말씀이신지 알 것 같아요.
수진 (41:29) 특정한 분야 혹은 특정한 문제를 해결할 때 기술을 쓰는 게 좋을 수도 있는데 또 뭔가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다른 노력이 아마 필요하겠죠. 저는 좀 이런 특정한 문제 하나씩 집중해서 해결하고 있는 그런 일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근데 거기서 외에는 이제 뭔가 고민도 있죠.
내가 하는 이게 충분한 건가?
소은 (42:01) 수진님이 정부 차원에서 오너십을 가지고 운영하는 거에 대한 얘기를 하셨는데 제가 한 가지 궁금한 게 혹시 그 잘 된 예시가 있나요? 뭔가 이 NGO 업계에서
그 잘 된 사례가 혹시 하나 있는지 좀 궁금해요
수진 (42:20) 이게 사실 저도 잘 모르겠네요. 정부에서 차용했는데 그래도 운영은 아웃투싱 되는 거는 많이 봤는데 정부 자체에서 이거를 오너십을 갖고 운영하는 경우는 사실 저도 많이 못 본 것 같고 아니면 오히려 정부가 커미션을 줘서 이런 기술을 개발해라 해서
네, 이유는 제가 잘 모르겠네요.
소은 (42:49) 아 네 괜찮습니다 그래서 아니면 정부가 NGO 단체로부터 도움을 받아서 실제로 잘 된 사례도 괜찮아요 뭔가 오너십이 아니더라도 뭔가 아웃소싱을 주더라도 뭔가 실제로 소셜 임팩트가 이렇게 일어나서 이게 NGO 단체와 관계자분들 사이에서
수진 (42:56)
아
소은 (43:11) 좋은 예시로 되는 그런 케이스가 있는지 그런 것도 궁금하거든요.
수진 (43:15) 너무 좋은 질문이네요
소은 (43:20) 한 가지로는 수진님이 만드셨던 맘 커넥트도 좋은 예시 중 하나고
수진 (43:24) 그렇죠.
사실 그런 예시는 굉장히 많을 텐데 제가 숙제를 안 해서 잠시만요
이런 걸 좀 준비를 해왔으면 좋았을 텐데 이거 많거든요 진짜 미리 그거를 답변을 조금 써서 했으면 좋았을 텐데 죄송해요
소은 (43:43) 아 괜찮아요 제가 너무 약간 갑자기
알겠습니다. 오늘 팟캐스트 끝나고 나서 혹시 수진님이 소개해주시고 싶은 사례에 대한 링크가 이렇게 있으면 링크나 이런 거 보내주시면 제가 웹사이트에다가 첨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수진 (44:02) 네
아 알겠습니다.
소은 (44:09) 그러면 이제 수진님 회사랑 프로젝트 얘기 말고도 수진님이 지금까지 엔지니어로 일을 하고 계시잖아요. 거의 한 7, 8년 정도 되신 거 아니에요. 그렇죠?
수진 (44:16) 응
네
그런 것 같아요.
소은 (44:27) 혹시 엔지니어가 되기로 마을 먹으셨던 계기가 있을까요?
수진 (44:33) 아! 계기가 없습니다. 이것도 저는 대학교 때 수학하고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을 했었는데 그것도 그냥 재밌어 보인다, 재밌다 해서 한 거지 뭔가 사실 정말 주변, 저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혹은 엔지니어라는 직업이 있는지를 아마
소은 (44:36) ㅋㅋㅋㅋ
수진 (45:01) 그 직업이 또 뭘 하는 건지는 아마 대학교 가서 진짜로 이해를 했던 것 같아요. 뭔가 엔지니어가 되겠다라고 생각을 했던 적이 사실 딱히 없었고 그냥 졸업을 하고 뭔가 경험을 쌓아 봐야겠다 보니까 제 배경에 맞는 직업이 엔지니어이더라고요. 그때 뭐 머신러닝 엔지니어 해서 근데 그때도 사실 비슷하게 뭐
데이터 사이언스 혹은 머신 러닝 일을 했었던 건데 엄청난 계기가 있었다기보다는 그냥 재밌어서 한 전공에 맞는 실질적인 일을 찾다 보니까 엔지니어를 해야 되겠구나 왜냐하면 저는 너무 이론적으로 파고들거나 연구를 할 생각은 없었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엔지니어 길로 빠진 것 같아요
지금 굉장히 만족하고 있어요. 재밌어요 만드는 게.
응
소은 (46:04) 이제 이전 얘기 조금 꺼내보면 수준님 그 자연스럽게 엔지니어 직종을 이제 선택을 하시게 됐고 그리고 특별히 이렇게 이유가 있고 막 엄청 내가 이걸 대하겠어라는 마먹은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혹시 그 컴퓨터 과학이라든가 수진님 수학 두 개 전공하신 거죠? 전공의 선택 과정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거든요. 저는 약간 저 같은 경우에는 전공을 선택했다는 게 저의 선택이라기보다는 저의 아버지의 그 영향이 되게 컸었어요. 아버지가 나중에 어른 돼서
수진 (46:28) 네
아 네
소은 (46:49) 기술을 배워야 먹고 살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많이 하셔가지고 저의 아버지의 영향 때문에 제가 이 전공을 선택을 했었던 건데 수진님 케이스 어떤 케이스인지 궁금해요
수진 (47:02) 저는 저도 대학 들어갈 때 막 수학을 하겠다고 생각은 안 했던 것 같고 그때는 뭐 무슨 뭐 인지과학 또는 뭐 몰리약 이런 거 약간 관심이 있었던 것 같은데 수학은 제가 그 대학교 1학년 때 처 그 뭐라고 하죠 리뉴얼 알지 브라 선형 대수학이라고 하죠 거기 교수님이
너무 재미있게 잘 쏙쏙 들어오게 가르쳐 주시고 또 그 아마 그
그 코스에서 처으로 증명하는 법을 배웠던 것 같아요. 근데 그게 너무 재미있어서 수학도 괜찮지 않을까 해서 전공을 2학년때에 정했어야 했는데 1학년 때는 기본 코스를 많이 듣고 그래서 2학년 때 수학을 전공을 했다가 또 수학을 하다 보니까 너무 어려운 거예요. 근데 제가 그때 수학을 선택했던 이유도
그냥 내가 대학교가 아니면 언제 이렇게 순수한 학문을 경험해 보겠는가 싶어서 어떻게 보면 제가 쓰는 표현은 직접 허용심을 갖고 수학을 선택한 게 있었고요 분명히 정말 이제 약간 글쎄요 제가 너무 어렸다 보니까
이 학위를 갖고 어떤 일을 해야겠다는 개념이 거의 전혀 없이 그냥 선택을 했었던 것 같아요. 또 순수수학을 하다 보니까 너무 어려워가지고 그렇게 잘하지는 못했거든요. 근데 또 딴 게 없나 보다가 컴퓨터 과학 코스를 우연히 들었는데 자바로 카드 게임 만들고 이제 OOP 배우면서
근데 전혀 이해를 못 하겠는 거예요. 이제 딱 시험 보기 전에 공부하면서 아, OOP가 이런 거구나 하고 이해가 되면서 이것도 괜찮겠는데 하면서 컴퓨터 과학 코스도 좀 이것저것 듣다 보니까 재밌어서 그것도 어떻게 보면 그냥 재밌어서 한 거예요. 또 허영이라기에는 허영은 너무 안 말 같고
재밌어서 들었던 것 같아요. 이제 4학년 때 되면서 좀 더 실용적인 걸 해야지 먹고 살 수 있겠구나 싶어서 이제 좀 더 응용 코스들도 듣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소은 (49:42) … 그렇군요.
수진님 커리어 관련해서 조금 살짝 더 물어볼게요. 지금까지 커리어를 보셨을 때 아 이건 내가 잘했다. 이거는 좀 다시 하면 다시 이렇게 했을 것 같다라는 그런 것들이 있을까요?
수진 (50:05) 이거는 제가 준비를 했습니다
소은 (50:11) ㅋㅋㅋㅋ
수진 (50:12) 잘한 선택과 한다면 달랐을 선택 말씀하시는 거죠?
소은 (50:18) 네 그 중에
편하신 걸로 답변해주시면 돼요
수진 (50:22) 제가 생각해봤을 때 약간 연관이 되어 있는데 잘 한 선택은 아마 이 회사의 오퍼를 받고 이 회사에 지원한 거가 선택이었겠죠 지원해서 인도로 이사 오기로 결정한 것인 것 같은 게 그냥
그냥 인간 유수진으로서의 시야나 경험을 너무나 풍부하게 해준 그런 계기였어가지고 인도로 이사오고 또 국제개발 분야로 들어와서 뭔가
제가 고민했던 것들을 항상 고민하고 있던 사람들의 둘러싸여 있는 게 참 좋더라고요. 나보다 훨씬 똑똑해! 그럼 더 좋은 거죠. 더 배울 게 많고 너무 좋은 동료들을 만나고 또 뭔가 이렇게 약간 가치관이
이쪽 한쪽으로는 적어도 일치하는 그런 사람들을 만난 게 참 뭔가 연대감도 느끼고 그래서 좋았던 것 같고 또 인도에 오면서 또 이 분야에서 일을 하면서 저희가 나이로비에도 오피스가 있고 필리핀 마닐라, 세네갈 다카
그 다에 다카르 그 다에 모로코 라바트 그 다에
잠비아의 루사카의 오피스가 있거든요. 그냥 굉장히 국제적인 회사다 보니까 동료들도 굉장히 국제적으로 만날 수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시야가 넓혀진 게 있는데 또 인도에서 살 수 있고 또 회사를 통해서 나이로비도 갔다 오고 또 맘커넥트 일 때문에 남아공의 케이프타운도 갔다 왔었거든요. 그런 뭐
경험의 기회가 있다 보니까 그냥 시야가 굉장히 넓어지고 아 정말 내가 뭘 모르고 살았구나. 왜냐하면 그런 나라를 가다 보면은 역사를 좀 더 공부하게 되고 거기 문화도 좀 더 공부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달랐을 선택이 좀 더 일찍 이렇게 전환할 걸? 이라는 생각은 있었어요.
이걸 좀 더 일찍 경험하지 못한 게 오히려 아쉬운데
소은 (53:08) 저도 그 나라에 살면서 그 문화랑 그 역사랑 정치라든가 이런 걸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데 저도 아직까지도
베를린에 많은 역사가 있잖아요. 베를린라는 도시가. 왜냐하면 분단도 겪었고 이전에 나치 시절도 있었고
근데 제가 그거에 대해서 그렇게 깊게 내가 이 도시를 살면서 공부를 하고 있다고 생각을 안 들어서 한번 책 같은 거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그 리마인드가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수진 (53:46) 저도
열심히 공부하고 하는 것보다는 그냥 생활하면서 흡수되는 거에 일단은 만족하고 있는데 근데 너무 정말 다양한 문화가 있다 보니까 인도에는 인도 국내여행도 굉장히 많이 했거든요 제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인도에서 생활하다 보면 외국인 인도에 생활한다고 하니까 인도에서 여행, 인도 국내여행 많이 해봤냐 어느 어느
도시 혹은 주를 가봤냐 하면 제가 그 애플 노트에 어디 갔는지 리스트를 아예 적어 놨어요. 너무 이 질문을 많이 봤다 보니까. 저는 17개 주를 다녀왔다. 17개 주 중에 뭐 한 뭐 40개 도시를 다녀왔다. 그럼 사람들이 엄청 놀라는 거죠. 근데 그 17개 주가 다 문화가 다르고 뭐 언어도 다른 경우가 많고 또 도시 도시마다 또 문화가 당연히 역사도 다르고 또 문화가 다르고 하니까
네 정말 배울 게 많은 곳입니다.
소은 (54:46) 수진님, 인도에서 가장 추천하는 여행지가 어디세요? 다녀보신 곳 중에서?
수진 (54:52) 네
아 제가 추천한 여행지는
우선 그래도 델리는 좀 신기한 여행지인 것 같고요. 수도이기도 하고 워낙 문화가 깊다 보니까 델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무굴 제국때 유산들이 굉장히 곳곳에 있거든요.
제가 로마 갔을 때 느꼈던 게 어떻게 도시 자체가 그냥 문화유산 같지 싶었는데 델리는 조금 더 그게 약간 퍼져 있지만 정말 곳곳에 되게 오래된 막 몇 백 년 된 건물들이 있고 근데 이제 보존의 정도는 좀 다른데 건물마다 그런 게 곳곳에 있어서 참 아름답다운 것 같고 또 굉장히 굉장히
나무가 많거든요 도시에 공기는 안 좋을 수 있지만 그래도 나무는 굉장히 많고 공원도 예쁜 공우들이 참 많고 국립박물관도 굉장히 정말 입이 떡 벌어질 만한 전시품들이 있는데 전시 자체는 뭔가 약간 저희 국립박물관하고 비교했을 때는 약간 아니 어떻게 이렇게 소중한 거를 이렇게 전시하지 라고 싶을 수 있는데
소은 (56:23) ㅋㅋㅋㅋ
수진 (56:23) 워낙
소은 (56:50) 아, 저쪽
수진 (56:52) 비행기 타고 차를 한 10시간 타서 갈 수도 있고 인도의 재미있는 점이 대륙이라고 제가 그랬잖아요 여기는 출신 지역이 어디냐고 물어보면서 나는 뭄바이 쪽에서 왔어, 뭄바이 가까이서 왔어 하면 가까이면 어디?
그 분 출신 지역이 뭄바이에서 차로 6시간 근데 그거를 가깝다고 표현하는거죠 여긴 대륙이니까 그래서 한 10시간 이내면 대략 가깝다고 다 표현을 하더라구요 차로 근데 물론 이제 고속도로 인프라가 우리나라만큼 안 좋을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이 개념이 달라요 너무 대륙이다 보니까 그래서 조금 그런거에 그 마인드셋을 바꾸고
소은 (57:25) ㅋㅋㅋㅋ
ㅋㅋㅋㅋ
수진 (57:48) 그리고 오셔서 조금 차로 여행을 고생한다고 생각하시고 온다면 그런 데도 추천드리고 약간 뭐 히말라야가 워낙 크다보니까 히말라야 보이는 곳은 굉장히 많아요. 히말라야 등반하듯이 준비해서 가는 그런 데가 아니라 그냥 편안하게 가서 등산도 가볍게 하고 그럴 수 있는 곳들이 많고
남부도 참 아름다운 데가 많은데 일단은
아!
일단 그렇게 추천할게요 제가 가장 마이 있는 곳은 아무래도 제가 살고 있는 델리고 그 다에 히말라야가 보이는 특정해서 추천을 드리자면은 다람포트 혹은 다람샬라라는 곳이 거기가 지금 티벳 막명 정부가 있는 도시거든요 그 주변으로 이제 조그만한 마을들이 많이 있는데
거기 문화도 참 신기했어요. 왜냐면 티벳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으니까 그냥 인도에서 티벳 경험을 할 수 있는 신기한 곳이기도 하고 또 풍경이 굉장히 아름답기도 하고
소은 (58:58) .. 추천 감사합니다 수진님. 그럼 제가 마지막 질문을 할게요 수진님. 이제 시간이 너무 많이 오래돼서
수진 (58:59) 네
소은 (59:09) 수진님의 앞으로의 이제 계획이라든가 아니면 뭐 하고 싶은 이야기라든가 이런 것들이 있을까요?
수진 (59:16) 앞으로의 계획은 제가 요즘 많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인데 사실 국제개발 쪽을 오면서 알게 된 점이 아 내가 참 모르는 게 많구나 였거든요 개발일은 또 개발일인데 그냥 이쪽 분야에서 일을 하다 보면은 왜 어떤 나라들은 못살고 왜 어떤 정부들은
왜 어떤 정부들은 부패하고 왜 가난해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런 것들에 대한 질문이 많이 생겼는데 그런 책들을 찾아보기도 하고 하지만 뭔가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드는데 또 막상 공부를 하자면은 공부해서 뭐 했을 건데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그냥 고민 중이고 글쎄요 저는 4년 동안 일을 하면서 좀 진득하게 휴식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들어가지고 어디
한 달 동안 여기 고아라는 지역이 옛날에 포르투갈 식민지였어요. 최근까지만 해도 거기도 굉장히 독특한 곳이죠. 포르투갈 문화가 녹여져 있는. 근데 아무튼 거기에 가서
뭐라 그러죠? 퍼마컬쳐 라고 하나요? 어떻게 농사 지어서 먹고 사는 그런 거 배우는 코스가 있어서 그런 것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한 달 정도 아 그리고 진흙으로 집 짓고 그런 법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거기서 배울 수 있다고 그런 것도 약간 관심이 있는데 요즘 그냥 일이 바빠서 깊이 고민은 못하고 있는데
소은 (1:01:05) 재밌을 것 같은데요.
수진 (1:01:25) 하고 있어요.
그렇답니다
소은 (1:01:26) 네
그렇군요. 오늘 수진님하고 이야기를 했는데 앞으로의 계획이라든가 하고 싶은 것들 다 차근차근 바쁜 와중에도 이루어 나가셨으면 좋겠고요. 오늘 팟캐스트 참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얘기를 하면서 공유해주셨던 책 관련이라든가 관련된 링크 관련돼서는 저희가 웹사이트에 올려놓을 예정이거든요. 그 링크 확인해주시면 될 것 같고요. 오늘 팟캐스트는 이렇게 마무리하고 그리고 다 일곱 번째 에피소드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다에 만나요.
수진 (1:02:09)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