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Unnies

우리들의 이야기

4: Episode #4

네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21년간 테크니컬 라이터로 일하고 계신 경화 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번 대화에서...

Creators and Guests

운경화
이소은

Show Notes

네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21년간 테크니컬 라이터로 일하고 계신 경화 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번 대화에서는 경화 님이 테크니컬 라이터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 계기, 이 직군의 장단점, 그리고 AI와 기술 문서 작성의 변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담았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타임라인

  • [00:00] 인트로
  • [00:28] 경화님 소개
  • [05:37] 컴퓨터 공학을 공부하면서 사고 과정의 변화
  • [10:26] 경화님의 오픈 스택 운영진 활동
  • [21:14] 테크니컬 라이터로서의 하루 일과
  • [26:21] 경화님 커리어 시작과 그 과정
  • [29:22] 경화님이 사용하시는 도구
  • [35:45] 테크니컬 라이터로 일하면서 어려운 점
  • [38:41] 테크니컬 라이터로 일하면서 느끼는 장점
  • [40:44] 복잡한 기술 문서 작성의 접근법
  • [44:26] AI와 기술 문서 작성의 변화
  • [46:55] 문서 작성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
  • [48:22] 테크니컬 라이터의 습관과 성향
  • [51:08] 개발자에서 테크니컬 라이터로의 커리어 전환의 대한 조언
  • [55:08]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테크니컬 라이터
  • [56:17] 경화님의 고민과 앞으로의 계획(feat.AI)
  • [59:48] 체력과 건강의 중요성

참조

경화님의 링크드인 : https://www.linkedin.com/in/techwriteranna/

경화님의 트위터 : https://x.com/techwriteranna

오픈 스택 : https://docs.openstack.org/ko_KR/

오픈 스택 사용자 모임 : https://openinfra-kr.org/

OpenStack Korea Group : https://www.facebook.com/groups/openstack.kr/?locale=ko_KR

Frame Maker : https://en.wikipedia.org/wiki/Adobe_FrameMaker

Write the Docs : https://www.writethedocs.org/

Episode Transcript

소은 (00:11) 안녕하세요.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가진 여성 엔지니어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팟캐스트 우리들의 단짠단짠 이야기 테크 언니쓰 네 번째 에피소드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테크니컬 라이터로 일하시는 경화님을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경화님

경화 (00:28) 네 안녕하세요 저는 테크니컬 라이터로 근무하고 있는 윤경화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소은 (00:36) 반갑습니다 경화님 오늘 처음 뵙는데 이렇게 참여해 주신다고 수락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경화 (00:48) 아닙니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은 (00:50) 그동안 한국에서

이제 팟캐스트나 이벤트를 가봤을 때 테크니컬 라이터로 일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본 적이 없어서 이번 팟캐스트를 통해서 저의 사심을 충족시키고자 경화님을 초대를 한 거고요.

경화님은 요즘에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경화 (01:21) 저희는 회사가 중소기업인데요. 회사가 이제 한 차례 두 차례 구조조정을 겪고 나서 이제 약간 좀 평온해진 분위기에요. 그래서 이제 남아있는 사람들의 몫이 많아져서 일도 많아진 상태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제 학생이기도 하고요. 그 다음에 오픈소스 중에서 오픈스택이라고 하는 오픈소스

경화 (01:50) 그런 사용자 모임의 운영진이기도 하고 한 사람의 딸이기도 하고 그런 아주 다양한 일들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좀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이 팟캐스트 요청이 들어왔을 때 제가 이렇게 과연 제가 여기 나가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인가?

어떤 얘기들을 해줄 수 있는가? 라는 고민을 했을 때 뭔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이 테크언니쓰라는 주제에 보면 개발을 주로 하시는 분들이 많이 나오시더라고요. 근데 이 개발자 못지않게 테크니컬 라이터도 그 언저리에서 항상 있어 왔던 직업 중에 하나거든요. 근데 있는 회사도 있을 거고 없는 회사도 있을 거고 그래서 제 얘기를 좀 들려주면

저희 후배들이 채용이 되는데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이 팟캐스트에 꼭 나오고 싶었습니다.

소은 (02:50) 저도 다녔던 회사도 그렇고 이전에 다녔던 회사도 그렇고 테크니컬 라이터 분들이 계시는데 인터뷰하고 싶었거든요. 팟캐스트 녹음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요. 그리고 고민해주시고 그리고 수락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제가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게 경화님 학생으로도 일을 하시고 계신다고 하셨잖아요 어떤 전공 아니면 어떤 공부를 하고 계시는지 궁금해요

저는 원래, 원래 라는 단어는 좀 그렇다. 저는 지금 이 일을 21년간 해 왔는데요. 사실은 비전공 계열로 이제 이 일을 시작하게 됐고 처음부터 끝까지 지금까지 계속 비전공자라는 타이틀을 계속 달고 있었는데요. 근데 IT, 다양한 IT 계열에서 계속 일은 해 왔지만 항상 비전공자였어요. 근데 비전공자라서 뭐 어때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사실 다른 사람들이 보는 눈이 아니라 제 스스로가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여기는 기술을 다루는 곳이고 기술 용어로 이야기하고 어떤 기술적인 것들을 만들어내고 표현하는 곳인데 제 생각에 제 깊이가 너무 좀 얕다는 생각이 어느 순간부터 들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언저리라도 좀 따라가 보고 싶어서 이제서야 컴퓨터공학과

소프트웨어 공학과로 진학을 하게 됐습니다. 네, 지금 이제 겨우 3학년 1학기 이제 보내고 있고요. 네, 너무 힘듭니다.

소은 (04:24) 오, 우와, 멋있어요. 혹시 그

전공을 하고 계신 거죠? 저도 거기 학교를 회사를 다니면서 그 전공을 했었거든요.

경화 (04:41) 네 맞습니다

소은 (04:51) 네, 첫 번째 회사를 재직을 하면서 낮에는 엔지니어로 일을 하고 그리고 밤에는 방송통신대 컴퓨터공학과 관련해서 공부를 했었어요. 받쳐준 게 저도 조금 신기한 것 같은데 상당히 힘들잖아요.

진짜 대단하세요. 21년 동안 테크닉컬라이터로 하시고 그리고 나서

학생으로서도 공부를 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그래도 꾸준히 뭔가 배우시려고 하는 의지와 그 열정 되게 멋있어요

경화 (05:31) 감사합니다. 근데 소은님도 이미 마치셨잖아요. 더 대단하십니다.

소은 (05:34) 저는

그때 진짜 완전 주니어 개발자였을 때여가지고 아무것도 몰랐었거든요. 사실 저는 컴퓨터 공학과를 처음 다녔던 학교에서 하긴 했는데 배우게 된 계기가

저의 관심이었다기보다는 저희 아버지가 이제 여기로 가봐 라고 하신 게 있어서 저는 문학이라든가 뭐 역사 이런 거에 대해 관심이 많은 학생이었는데 아버지의 강력한 그

추천이라고 할 수도 있고 강력한 의지로 해서 컴퓨터공학과에 들어가게 됐지만 이미 그 전에부터 학창시절이나 아니면 어릴 때부터 컴퓨터를 만져봤던 친구들하고 저하고 너무 다른 거예요. 그 과정에서 모르는 것도 많고 코드를 짤 때 논리적으로 생각하게 돼야 하는 과정이 있는데 그게 조금 네.

잘 못해가지고 초반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것 같아요. 사실 이력서에 나와있는 전공은 컴퓨터공학과로 써있지만 마음 속에는 아 약간 비전공자라고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런 마음이 계속 가지고 있는

상태이긴 합니다.

경화 (07:01) 저도 뭐 사실은 제가 컴퓨터공학과를 입학하고 어떻게 어떻게 지금 현재 3학년 1학기까지 진행을 하고 오고 있지만 저는 고등학교도 외국어 계열을 나왔고 대학도 외국어를 전공을 했고 그런 쪽 생각을 이제 생각의 영역이라고 하잖아요. 그런 쪽으로 항상 생각을 접근하는 습관으로 살고 있다가

경화 (07:31) 어느 날 갑자기 0 아니면 1인 것을 내놔라 라는 세상에 제가 들어가게 된 거죠. 그때부터 세상엔 0과 1이 아닌 그 무엇들이 많은데 0과 1로 이 세상을 표현할 수 있다고? 라고 생각을 하면서 부터 이제 너무너무 힘든 경험을 하게 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단순하고 명확한 세상이 있었구나 이런 것들을 통하니까

기술이라는 것이 이렇게 명확하게 발전할 수 있구나. 약간 이런 좀 오글거리긴 하지만 왜 개발자분들이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해서 큰 논리까지 갈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을 좀 엿보게 됐어요. 제가 아직은 하지는 못하구요. 네 그래서 저는

인생을 살면서 전공을 한번 바꿔보는 것도 아주 아주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소은 (08:30) 아,

좋은 표현이신 것 같아요. 내내는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되게 부족했던 문학소녀였다가

컴퓨터 공학을 공부하고 코딩도 배우고 엔지니어로서 지금까지 일을 하면서 사고의 과정이 되게 많이 변경이 됐거든요. 그 과정을 경험하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되게 많은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경화 (09:06) 말씀하신 대로 저도 글을 쓰는 직업이지만 기술 글이라고 표현을 하잖아요. 테크니컬 라이팅이니까요. 기술 문서를 쓰면서 그런 자아와 항상 싸우고 있는데 저도 인문계열 졸업했고 어쨌든 인문 쪽에 굉장히 관심이 많고 좋아하고 아직도 여전히 좋아하는 분야인데 이쪽 기술 글은 사실 인정머리가 없습니다. 보시면 아시잖아요.

그냥 A는 A다. 네, A는 A고 B는 B다.

소은 (09:37) 어떤 말씀이신지 알 것 같아요.

경화 (09:43) 근데 저희가 인문계열이 사랑하는 글은 사실 A는 이러해서 A였으면 좋겠고 이러해서 A 나왔으면 좋겠고 그렇지만 그래도 얘는 A지만 나는 그래도 B를 항상 꿈꾼다 뭐 이런 유의 글들을 좋아하는데 기술은 그런 인정머리가 좀 없더라고요. 그냥 기술은 A는 A고 B는 B고.

소은 (09:57) ㅋㅋㅋㅋ

경화 (10:05) A는 절대 C가 될 수 없으며 그러함으로

경화 (10:07) 당신은 A를 선택해야 합니다. 라는 글을 항상 쓰고 있다 보니까 약간 자아가 그렇게 바뀌는 것 같은 경험도 좀 하고 있고 실제로 좀 예전 오래된 친구들을 만났을 때 또 말이 좀 짧아졌다 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듣게 되는 거죠. 그런 재미있는 경험하고 있습니다.

공감되는 경화님 오픈 스텍 운영진으로도 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하셨잖아요. 운영진으로 활동하신 지는 어느 정도 되신 거예요?

운영진으로는 올해 1월부터 같이 합류를 하게 됐구요. 오픈 스택을 잠깐 소개를 해드릴까요?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저는 클라우드를 만드는 회사에 다니고 있고요. 클라우드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에 다니고 있고 여러분들이 사용하시는 그 클라우드 네이버 클라우드 카카오 클라우드 하는 그 클라우드이구요. 그 클라우드를 만들기 위한 어떤

경화 (11:05) 오픈소스 플랫폼이 오픈스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오픈스택은 말씀드린 것처럼 오픈소스, 오픈스택은 오픈소스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어딘가에서 개런티를 하는 그런 제품이 아니에요. 그런 툴이 아니어서 커뮤니티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기여를 해서 계속 향상을 시키고 다듬어 나가면서 또 어떤 자신의 능력 껏 아주 많은 것들을 해낼 수 있는 그런 약간 부드러운

제가 생각하기에 약간 부드러운 그런 툴인데요. 그거를 제가 이 회사에 입사하면서부터 이 툴을 사용해서 뭔가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너무 어려워요. 그리고 어렵다 보니까 도움을 받을 만한 어떤 것들을 찾게 됐는데 공식 문서라는 것도 있고 커뮤니티라는 것도 있는데 이 공식 문서라는 게 외국에서 나오다 보니까 한글 문서의 번역이나

어떤 그런 것들이 굉장히 느려요. 근데 이 오픈 스택은 6개월 주기로 버전이 릴리즈가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실제 소프트웨어 속도와 문서의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거죠. 거기서 이렇게 약간의 분노를 느꼈어요. 제가 일을 하면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없는 이런 툴을 사용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왜 아무도 이걸 기여하지 않을까?

소은 (12:24) ㅋㅋㅋㅋ

경화 (12:32)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렇다면 내가 가야겠다 내가 기여를 하러 가야겠다 이런 마음에 이제 각종 기여를 할 수 있는 곳도 찾아 다니고 세미나도 찾아 다니고 하다 보니까 어느덧 제가 운영진에 합류를 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 하고 또 많이 알리고 싶어 하고 그런 생활들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소은 (12:54) 그 과정인 것 그쪽 분야에 대해서 일을 하시게 되고 하다 보니까 그렇게 자연스럽게 흘러가서

이제 지금 하시게 되시고 그리고 또 이제 컨트리뷰션도 해보자 라고 하는 것도 추진력이라고 해야 될까요? 네, 멋있습니다. 그래서 오픈 스택이라는 걸 저도 들어보긴 했지만 잘 아는 건 아니거든요.

경화 (13:19) 아, 감사합니다.

소은 (13:27) AWS나 GCP 그런 것들은 서비스잖아요. 플랫폼 안에서 사용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그런 거라면 오픈 스택은 IaaS?

라고 해야 될까요? 그래서 인프라를 직접 뭔가 구축을 하고 또 기업이 예를 들면 뭐 직접 데이터 센터에다가 클라우드 같은 거 직접 만들고 그리고 예를 들면 AWS나 GCP 같은 경우는 이미 만들어진 거를 내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보니까 그 비용이 나중에 들고

저희 회사 같은 경우에도 AWS를 쓰는데 비용 절감을 하기 위해서 이런저런 고민을 하더라고요 특히 스타트업 같은 경우에는 큰 기업에서 이걸 사용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런 것도 있구나

라는 것들을 좀 알게 됐던 것 같아요. 그러면 경화님이 지금 근무하시고 있는 회사에서도 오픈 스택과 관련해서 뭐 하고 계신 업무라든가 이런 것들이 있으신 건가요?

경화 (14:43) 네 저희 회사는 프라이빗으로 클라우드를 만들어서 자신들의 회사 기업 내에 구축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아까 말씀하신 AWS나 Azure 같은 서비스는 이미 말씀하신 대로 상용화해서 거기에 접속을 해서 사용할 수 있는 그런 도구라고 하면 저희는 하나부터 여기까지 다 만들어야 되는 도구이긴 하지만

경화 (15:10) 그 두

개의 장점이랑 단점이라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상용은 내가 쓰는 만큼 비용이 나오지만 개인용, 프라이빗용은 구축해 놓으면 구축하기까지가 힘들지만 구축해 놓으면 그때부터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는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좀 약간 보안이나 이런 것들을 신경 쓰는 회사들은 보통 사적으로 프라이빗하게 자신의 회사 안에서 많이 구축을 하는데

이때 구축할 때 사용되는 툴이 오픈 스택이라는 것도 있고 오픈 스택 외에도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만 최근에 오픈 스택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고 그 오픈 스택을 이용해서 자유롭게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는 그런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게끔 해주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고요. 그때 사용하는 툴이 오픈 스택이고 저는 그 오픈 스택을 이용해서

만들어내는 솔루션에 대한 기술 문서라든지 각종 마케팅에 필요한 자료를 잘 보실 수 있게 정돈해주는 그런 업무를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은 (16:20) 아 그렇군요. 지금 회사에서 일하시는 업무와 스텍 커뮤니티에서의 운영진과 그리고 컨트리뷰션이랑 딱 잘 연결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실제로 업무를 하면서 발견한 것들을 운영진을 하면서든 아니면 컨트리뷰션을 하면서도 거기에 기여할 수 있고 아니면 의견을 낼 수 있고

그 컨트리뷰션 하는 그 과정이라든가 배우는 과정이 내가 하고 있는 업무랑 연결됐때 진짜 시너지도 많이 생기고 동기부여서 많이 생기고 경화님이 지금 딱 그렇게 하고 계셔서

경화 (16:57) 감사합니다. 어떤 아까 말씀하신 대로 시너지가 나는 것도 굉장히 좋은데 다른 무엇보다 정말 재밌습니다. 이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제일 좋은 건 뭐냐면 제가 하고 있는 일이 방향이 틀리지 않았구나 혹은 이걸 나 혼자 하고 있는 일이 아니구나 라는 어떤 그런 걸 느낄 때

경화 (17:21) 전후애 동지애라고 표현할까요? 그런 것들이 느껴질 때 나와 같은 고민을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구나. 내가 삽질했던 구간에 이 친구들도 삽질을 했구나. 동질감 같은 것들이 느껴질 때 기쁨이 더하는 그런 경우들이 좀 있잖아요. 오픈 스택이라는 오픈 소스를 다른 오픈 스택 뿐만 아니라 오픈 소스를 사용하는 많은 분들이 이런 경험을 많이 하실 것 같은데

경화 (17:49) 이런 커뮤니티 기반으로 발전을 시켜 나가고 또 거기서 발전된 것들로 다시 그걸 내가 뭔가를 이뤄냈을 때 그것들은 뭐 저한테만 기쁨이 아니라 뭐 이걸 사용하시고 있는 모든 분들한테도 다 좀 좋은 역량을 미칠 수 있을 것 같아서 음 말씀하신 대로 굉장히 희열도 느끼고 즐겁고 뭐 재밌게 하고 있고 어 이

경화 (18:14) 하나의 오픈 소스를 다루다 보니까 다른 것들도 좀 해보고 싶다 이런 생각도 좀 하고 있는데 사실 능력이 좀 안 돼서 하나만 좀 열심히 하는 기간을 지금 좀 보내고

저 첫 번째 에피소드에 초대했던 도연님이라고 계시는데요. 그 사용자 풀이 많지 않은 그 언어를 사용하고 계세요. 엘릭서를 사용하고 계시는데 도연님이 하셨던 말 중에 되게 기억이 나는 게 사용자가

경화 (18:32) 네, 들었습니다.

소은 (18:47) 많지 않은 언어다 보니까 가끔씩 언어를 사용하는 그런 사람을 만나면 너무 반갑다고 하시더라고요. 너도 고민을 하고 있구나 이 부분에 대해서 나도 이 부분에 고민을 하는데 그 말씀이 지금 경화님이 말씀하신 거와 좀 연결이 조금 되는 것 같아요.

경화 (19:07) 네 맞습니다. 반가워요. 가서 너희도 오픈 스택 써? 우리도 오픈 스택 쓰는데 약간 너무 어렵지 않니? 뭐 이런 거 어떻게 해결했어? 뭐 이런 얘기들을 너무 편하게 할 수 있는 거예요. 이런 영역에 있는 사람들과 만나다 보면.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좀 즐겁고 또 배울 것도 많고 또 약간의 염탐도 하고요. 아 우리 제품 이거 조금 부족한데 쟤는 이미 이걸로 만들어냈대. 뭐 이런 생각도 좀 하고 그래서

경화 (19:36) 회사에서 제가 또 재미있는 일들을 좀 해보고 싶어서 학술회장, 학술 동호회의 회장을 맡고 있어요. 근데 이 학술회에서 주로 하는 것들이 약간 관련 있는 분야들의 세미나를 열심히 찾아가서 듣고 그것들을 회사에 전파하고 또 많은 주니어분들과 함께하고 싶어 하는 그런 고민들을 좀 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또 운이 좋게도 지금 현재 한 대학교에 캡스톤 디자인이라고 졸업을 할 때 듣는 과정들이 있는데 거기에 또 멘토로도 활동을 할 수 있게 기회도 얻고 이런 것들을 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이 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런 어떤 기여라는 것들을 통해서 그런 마음을 마음이 있어서 바라보게 됐고 그러다 보니까 또 기회가 챙기고 이런 것들이

저에게 과분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나 싶은데 이따가 마지막에 제가 생각했던 것들을 제가 나름대로 정리했던 주제는 나이 많은 언니가 자라나고 있는 우리 테크 언니들 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에 포함되는 얘기도 한데요. 뭐든지 가슴을 열고 오픈된 마인드로

자신의 한계를 정하지 않고 이런 것들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좀 감히 나대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저기 이분이야 저분이야.

소은 (21:09) 그 다음으로 여쭤보고 싶은 것은

딱 회사에 출근하셨을 때 하루 일과랑 그 업무가 어떻게 되세요?

경화 (21:21) 저희는 회사는 자율 출근제구요. 한 달에 몇 시간 이렇게 정해져 있는 시간만 채우면 출근 시간에 구애를 크게 받지 않는 그런 문화인데요. 저는 보통 10시 전후로 출근을 합니다. 출근을 하면 출근하자마자 어저께 했었던 업무에서 오늘 해야 될 것이 있는지 잠깐의 고민을 하고 그 다음 시간을 봐서 후배들을 데리고 커피를 마시러 갑니다.

소은 (21:50) 커피 중요합니다.

경화 (21:51) 아침을

시작하는 중요한 저만의 루틴인데 저희 회사 다행히도 같은 건물에 커피숍이 있어서 후배들과 함께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다양한 얘기들을 나누고 회사 이야기,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나누고 올라와서 저는 지금 현재 소속이 연구소의 연구소장님의 직속 팀에 같이 합류가 되어 있고

이름도 거창하게 IEO 코디네이터에요. 인풋과 아웃풋을 연결해주는 그런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데 제가 아무래도 연구소에서 대외적인 문서들 같은 것들을 좀 많이 요청을 받고 또 아웃풋을 내드리는 일을 하다 보니까 그런 부서라는 게 필요했고 또 마침 만들게 됐고 그래서 그 업무를 이제 하게 되면 저희

연구소장님과 저희 팀원들과 함께 데일리 스크럼을 진행합니다. 지금까지 했던 일들, 해야 하는 일들을 나누고 백로그에 쌓이는 일 중에 지금 연관된 일들이 있는지를 고민하고 그 다음 오늘 해야 될 일들을 같이 분배하거나 현황을 조절하고 그것들을 어떻게 해야겠다 계획을 끝나면 그 다음 점심을 먹고요. 점심 먹고 들어와서는 대부분 회의를 합니다.

저는 대외 협력적인 일들이 많아서 업무 자체가 그러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일을 어쩔 수 없이 회의나 어떤 것들을 통해서 항상 만나게 되어 있어서 항상 회의를 진행하고 회의를 진행하고 나면 오후가 다 가 있어요. 대부분의 시간들은 그러면 그때 자리에 와서 해야 될 일들을 이제 우다다다다 하고

항상 야근을 하는 편입니다. 야근이라는 단어가 조금 웃기긴 한데 저희는 말씀드린다시피 근무하는 만큼 제 근무 시간이니까 저녁을 보통 6시 정도에 먹으러 가요. 저녁 먹고 와서 저녁 8시 정도까지 항상 근무를 하고 퇴근을 하고

소은 (24:01) 경화님이 말씀하셨던 것 중에 협력 관련해서 많이 일을 하신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현재 진행 중이신 프로젝트나 업무 관련해서 조금 더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경화 (24:20) 대회 협력적인 일들은 말 그대로 그날그날 들어오는 대회에서 요청하는 문서들이나 뭔가 회사 다른 팀에서 진행할 때 필요한 기본적인 일들을 이제 기본적인 문서를 저희가 만들어서 주거나 수정해서 주는 일들을 하고 있고 제 개인적으로 제 롤에 해당하는 일은 매뉴얼 작성과 기술 문서 작성 그 다음에 각종 인증을 받기 위한 문서들을 써서 인증을 받는 일들

보안적합성이나 GS 인증 이런 것들이 있는데요. 새 제품이 나오면 그런 인증을 받는 절차를 꼭 거쳐야지만 저희는 나라장터라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그런 플랫폼 위에 올릴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거든요. 그러다 보니 아마 대부분의 회사에서 그런 업무들을 진행을 하실 텐데 그때는 대부분 문서로 진행하는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런 것들을 지원하는 문서를 쓰는 업무

영역까지도 제가 진행하고 있는데 지금 현재는 저희 회사에서 만들고 있는 클라우드 솔루션의 새로운 버전이 곧 출시될 예정이라 그거와 관계된 문서들을 작성하고 있고 그 다음에 저희가 그 솔루션에 해당 같이 팔 수 있는 각종 스위치나 이런 것들에 대한 제품에 관련된 것도 인증 준비하고 있어서 인증을 쓰고 있고

인증문제를 쓰고 있고 그런 업무들을 지금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가 한 4개 정도가 동시에 진행되는 것 같아요. 교육… 제가 이 일을 하는 사람이 저 혼자 밖에 없기 때문에 시간을 내서 조금씩이라도 많은 업무를 한꺼번에 진행하고 있는데 아마 저 뿐만 아니라

소은 (25:56) 동시에 다발적으로 진행을 하고 계시는군요.

경화 (26:14) 이런 중소기업에 다니시는 분들의 업무는 대부분 다 이렇게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은 (26:21) 테크니컬 라이터로 21년 동안 하고 계셨다고 하셨죠. 그 테크니컬 라이터라는 것에 대한 직업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정말 궁금해요.

경화 (26:34) 어… 그게 벌써 21년 전인데요. 그때 제가 막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올 때 저도 직업이라는 걸 고민을 하는 시간이었을 거잖아요. 분명히. 그때 저는 사실 제가 영어를 전공했는데 저는 영어를 잘 못했어요. 영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잘 그렇게 남들만큼 잘한다고 생각이 들지 않아서

소은 (26:37) 21년 전, 21년 전 되게…

경화 (27:02) 영어는 기본적으로는 할 수 있지만 이거 위에 뭔가 다른 걸 얹어서 같이 할 수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게 이제 저는 영어가 좀 부족해서 도움이 될 만한 그런 답이 없을까? 라고 고민을 하던 찰나에 우연히 공구를 하나 보게 됩니다. 모집 공고에 삼성전자인데 영어를 하는 사람을 뽑는데요. 독특하잖아요.

삼성전자인데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다는 공고가 올라온 거예요. 그걸 보고 지원하게 됐고, 운이 좋게도 제가 그 포지션에 제가 취업을 하게 됐는데 그게 테크니컬 라이터라는 직업인 것을 사실은 취업을 해서 알았습니다.

소은 (27:52) 아

경화 (27:54) 네, 그때만 해도 옛날이라 라떼는 말이야 시절이라서요. 그때는 테크니칼라이터라는 직업이 흔치 않았고 미국에서, 외국에서 공부하고 오신 분들을 통해서 아름아름 이런 직업이 있다, 외국에는 이런 것도 있더라 라는 얘기를 듣던 시절이었는데 마침 공고가 났는데 제 기억에는 아마 테크니칼라이터라고 어떤 업무, JD를

소은 (28:00) ㅋㅋㅋㅋ

경화 (28:23) 명시에서 공고가 나진 않았던 것 같고요. 영문학을 전공했거나 글쓰기를 잘하는 사람을 뽑았던 것 같아요. 기억에. 그래서 아마 왜곡 됐을 수도 있어요. 제가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그렇지만 그때 제가 지원을 했던 걸 보면 아마 고론규의 공고가 났고 제가 지원을 했고 운이 좋게 그 자리에 제가 뽑히게 됐는데 저 말고도 이제

여러 명이 그 직업을 그 자리에 같이 일을 하게 됐는데 그때 이제 테크니컬 라이터라고 전문적인 그런 포지션이 있었고 이미 사내에 있는 그 업무를 진행하시는 과장님이 계셔서 그분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배웠고 그게 계기가 돼서 지금까지 이 업무를 계속 진행하고 있고 테크니컬 라이터라는 운이 좋게도 직함을 계속 달고 지금까지 이제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은 (29:22) 그렇군요. 한 가지 저 궁금한 라이터로서의 업무를 하시면서 어떤 사용하시는지 궁금해요.

경화 (29:36) 회사마다 조금씩 지향하는 바가 달라서 아마 회사마다 조금씩 요구하는 툴이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잘 아시는 오피스를 기반으로 보통 문서를 많이 작성을 하고요. 다음에 최근에는 프레임 메이커라는 툴도 많이 쓰고 그 다음에 특정하게 API를 작성하거나 이럴 때는 또 API

텍스트 기반의 툴들을 써서 변환해주는 그런 툴들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고 그런데 최근에는 아마 툴의 영역이 많이 좀 없어졌어요 그래서 한 가지 툴을 자신이 좋아하는 툴을 잘 사용할 수 있는 툴을 쓰거나 아니면 대외 협력적으로 어떤 툴을 요구를 했을 때 주로 외부로 있는 툴들을 많이 쓰는 것 같은데

제가 처음 시작할 때는 Word와 FrameMaker라는 툴을 쓰게 됐었고요. 그 툴을 통해서 PDF 당연하고, 각종 XML 기반의 툴을 만든다든지, 각종 형태의 툴, 그 소스로 뿌려줄 수 있는 그런 툴들을 많이 선호를 하다가 언젠가부터는 이제 라이브 기반의 툴들을 많이 써서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고, 지금 현재는 저희도 Word를 쓰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이제

전 세계에서 많이 쓰고 있는 구글 닥스를 통해서 라이브 툴을 쓰기도 하고 아니면 요즘에는 닥스 엣지 코드라는 그런 영역을 영역이라고 표현해야 될까요 그런 기법을 쓰는 회사들이 많아졌고 그거는 뭐냐면 문서도 코드처럼 관리하는 거예요 어떤 특정한 툴에 얽매이는 게 아니라 텍스트 기반의 툴의 문서를 작성하고 기세에 올리면

그 똑같이 CI를 통해서 배포도 하고 자동화도 하고 하는 그런 것들 관리를 하는 그런 기술 영역이라고 해야 되나요? 그런 기법을 사용을 하는 곳들이 많아져서 요구하는 곳들이 많아져서 네 지금은 아마 그렇게 많이 운영 하시고 계신 것 같아요.

소은 (31:56) 그렇군요. 버전 관리도 할 수 있는 그런 기법도 사용을 하시고 계신다는 거죠. 제가 있으면서 새로운 테크 커뮤니티

경화 (32:04) 그렇죠.

소은 (32:12) 찾아 다니고 있거든요. 내가 소속감이 들 수 있는 테크 커뮤니티가 어딘가 하면서 여기저기 찾아보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Write the Docs라는 커뮤니티가 있더라고요. 그 커뮤니티에 갔을 때 Jetbrain에서 그 이벤트를 열었는데

참가하신 분들이 많이 테크닉컬 라이터 분들이 계시니까 자기 회사에서 만든 툴을, Jetbrain에서 만든 툴을 홍보를 하시더라고요. 테크닉컬 라이터 분들한테 이런저런 기능이 있다 하면서 버전 관리도 되고 또 여러 사람과 협력해서 글쓰는 것도 있고 기타 등등을 홍보를 하시면서

막 굿즈 같은 거 주면서 주시면서 한번 사용해봐라. 약간 가끔씩 그런 게 조금 더 먹힐 때가 있잖아요. 음식도 주면서 피자도 주면서. 그래서 아 이런 툴이 있구나라는 거를 이제 자연스럽게 알게 됐었거든요. 그런 행사가

자주 열리더라고요. 베를린에서 서울에서도 이벤트가 열리는지 사실 궁금하긴 했었는데 잘 안 찾아봐 가지고

경화 (33:33) 네 서울에서도 열리고 있고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말씀하신 Write the Docs라는 그쪽이 테크니컬 라이팅 라이터 분들이 많이 계신 걸로 알고 있고 그쪽을 같이 다루는 개발자분들도 좀 많이 참여하시고 말씀하신 대로 툴 회사도 많이 관여하고 있고 그런 관련된 서적과 관련된 내용들도 많이 공유되고 있고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그런 모임인 걸로 저도 알고 있고 저도 서울에서 열리는 미더블을 제가 참석해 본 적은 없는데 항상 열리고 나면 인터넷에 소식들이 올라오거든요. 그 소식들을 찾아보고 있고 또 주변에 라이터 분들이 참석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제가 알기로는 좀 큰 그런 테크니컬 라이터 밋업이

Write the Docs 안에서의 소규모 밋업과 미국에서 전기적으로 열리고 있는 테크니컬 행사가 있거든요. 굉장히 큰 행사고 매년 전기적으로 5월달에 열립니다. 그거는 미국 각 주를 돌아다니면서 열리는데 저도 한 3번 정도 참석해 본 적이 있고요. 거기서는 전 세계에서 이름되면 다 알 만한 회사들이 예전에는 많이 참석을

했었고 그들이 실제로 내놨던 매뉴얼들을 가지고 어워드도 하고 또 현재 라이터들이 말씀하신 툴들이나 기술 스택 같은 것들이 계속 변하고 있잖아요 그런 것들에 대한 주제를 항상 약간 선도하는 그런 모임이었는데 요즘에는 인터넷이라는 게 너무 잘 돼 있고 또 이런

그런 큰 밋업들 보다는 소규모 밋업들이 많이 열리고 있어서 최근에는 저도 약간 소규모 쪽에 더 관심을 들고 있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나누는 그런 작은 그런 프로젝트들 그런 것들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있는 편입니다.

소은 (35:45) 또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게 테크니컬 라이터로 일을 하시면서 힘든 점은 어떤 점이 있으신가요?

경화 (35:55) 힘든 점 너무 많지만 그 중에 하나를 21년 동안 일을 하면서 약간 고쳐지지 않는 어려움 중에 하나가 뭐냐면 개발자분들이 저도 개발의 일환으로 계속 옆에 있다 보니까 얘는 이걸 모를 거야 라는 생각을 잘 안 하시는 부분이 있어요. 혹은 반대로 얘는 이걸 모를 거야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어요.

그 두 개의 간극이 굉장히 크거든요 그래서 제가 어떤 처음 보는 문서를 써야 될 때 그 툴만 그냥 던져 놓고 가십니다. 어떤 제품, 예를 들면 스위치라고 하면 스위치를 그냥 덜렁 제자리에 이거 문서 쓰시는 실효예요? 이러고 주고 가세요 그러면 저는 이거를 어떻게 볼 수 있는 거죠?부터 이제 혼자 고민을 해야 되는 것들인 거죠 뭐 이런 경우

소은 (36:51) ㅋㅋㅋㅋ

경화 (36:54) 그러니까 작지만 시간이 많이 뺏기는 그런 영역이고요. 그 외에는 이 업무를 하시는 분들이 아마 공통적으로 느끼시는 부분이겠지만 커뮤니케이션을 굉장히 많이 해야 되는 직업이거든요. 때로는 회유, 때로는 협박, 때로는 애교, 때로는 친절함, 때로는 비장함을 가지고 가서

제가 얻어야 하는 것들을 가서 요구를 해야 되는 상황이 있는 거죠. 고를 때 잘 주시는 개발자분들이 계신 반면에 절대로 주시지 못하는, 주시지 않으시는 게 아니에요. 본인들도 바쁘셔서 못 주시는 그런 분들이 굉장히 많으신데, 이런 분들과 어쨌든 얼굴 불키지 않으면서 즐겁게 일을 하려면 뭔가 잘 얘기가 돼야 되잖아요. 고르는 과정들이 사실은 글을 쓰는 것보다 더 어려웠었어요.

근데 그거는 조금 연차가 어릴 땐 더 어려웠었고 지금은 제가 그래도 조금 연차가 있으니까 눈을 크게 한번 뜬다거나 이런 방식으로도 좀 간소화됐지만 어쨌든 이 업무를 21년간 진행하면서 항상 힘들었던 부분 중에 이 커뮤니케이션을 좀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은 (37:54) 끝

ㅋㅋㅋㅋ

21년 동안 이 업무를 하시면서 힘든 점도 있고 아까 말씀하셨던 커뮤니케이션 할 때 여러 가지 전략? 예를 들면 눈 한번 크게 뜨는 거, 아니면 다시 협박을 하는 거, 아니면 얼굴 붉어지지 않고 일하는 그런 여러 가지 상황에서의 커뮤니케이션도 있지만

소은 (38:41) 지금 하고 있으신 업무, 일에 대해서 어떤 점이 좋으신 부분이 있는지 아니면 어떤 점이 좀 뿌듯하고 이럴 때가 있으신지 궁금해요.

경화 (38:54) 좋은 점이겠죠? 아마 단점일 수도 있고 좋은 점일 수도 있는데 이 기술 스택이라는 영역이 너무 빨리 바뀝니다. 항상 자고 일어나면 요즘 최근 AI가 막 붕을 하면서 더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세상이 계속 바뀌어 있고 오픈 스택도 6개월에 한번씩 버전이 바뀌고 뭐 이런 과정에서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요. 항상 배워도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고 배워도 모자르고. 네, 이러다 보니까 공부라는 걸 항상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게 어떤 형식이든지 간에 책을 보거나 세미나를 듣거나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거나 어디 가서 물어보거나 항상 공부라는 것을 머릿속에 두고 살아가고 실제로 하고 있는데 저는 이게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제가 개인적으로 어떤 업무를 해낼 때 제가 이 지식을 배워서

제가 어떤 걸 성취했을 때 뿌듯함이 너무 커서 이 직업을 놓지 못하고 하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소은 (39:57) 저 한 가지 여쭤볼 게 있어요. 예를 들면 저는 이제 테크니컬 다큐멘트를 문서를 거의 많이 써본 적이 이제 없다 보니까 예를 들면 되게 복잡한 그런 구조라든가 기술 같은 것들을

어떻게 하면 좀 쉽게 설명을 할 수 있을까 그런 과정에서 항상 고민을 하게 되는데 어떻게 방법으로 하고 있진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이 분야에 대해서 잘 모르고 문서를

많이 써본 적이 많이 없다 보니까 복잡한 아키텍처 같은 경우에 그걸 어떻게 이해하고 또 쉽게 문서에 설명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치시는지 궁금해요.

경화 (40:45) 어렵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어딘지를 파악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고요. 그게 어떤 기술 자체일 수도 있고 용어일 수도 있고 혹은 내가 이해가 부족할 수도 있고 혹은 너무 생경한 그런 기술일 수도 있고 다양한 이유들이 있잖아요. 저는 일단 접근을 할 때 그 모르는 구간이 어딘지, 제가 모르는 구간이 없는지를 제일 먼저 파악을 하고 시작을 합니다.

그래야 아시잖아요 제가 알고 쓰는 것과 모르고 쓰는 것은 너무나 큰 차이가 있거든요 그래서 네 경험해 보시어서 아시겠지만 개발자 분들이 문서 주실 때 잘 모르시는데 이건 이래서 이렇게 되는 걸 거에요 라고 그런 뉘앙스로 써주시는 문서들이 좀 있어요 초안들이 근데 그렇게 주시면 너무 어렵거든요 저도 어렵고 아마 쓰시는 분들도 어려우실 거예요 근데 읽으시는 분들은 더 어려우실 거거든요 그런 내용들이

소은 (41:19) 맞아요

경화 (41:42) 그래서 저는 가장 단순하게는 그 모르는 구간이 어디인지를 파악을 하고요. 아무리 복잡해도 모르는 구간이 없으면 쓸 때 막힘이 없습니다. 일단 그거가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쉬운 용어를 사용하라. 저희가 테크니컬 라이팅의 기본 원칙이 사실은 중학교 2학년 정도의 사람들도 이 기술을 전혀 몰라도 중학교 2학년 정도의 학력을 가진 분들이라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글을 쓰라는 요구를

많이 봤거든요. 물론 독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조금씩은 달라지긴 하겠지만 기본적인 원칙은 그 정도의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어야 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기술을 쓸 때도 아무도 모르는 기술을 쓸 때도 그러다 보니 일단 쉬운 용어를 선택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이 웹을 다루는 회사들 서비스를 다루는 회사들의 UI나 UX를 보면 굉장히 쉽게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으실 거예요.

일단 용어부터가 많이 달라졌잖아요. 예전처럼 한자와 많이 섞인 용어를 쓰지 않고 그 다음에 중복된 어떤 의미를 가진 언어를 쓰지 않고 용어를 쓰지 않고 그런 것처럼 그런 어려움을 없애고 모르는 부분을 없애고 쉬운 용어로 쉽게 씁니다. 문장을 중복해서 쓰지 않고요. 길게 나열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비유가 필요하다면 정확한 “새끼손가락 만한 크기의” 라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0.5cm 정도의 크기 요런식의 비유를 씁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이걸 보고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지 없는지 판단을 두고 문서를 쓰다보면 조금은 더 이해하시는데 쉽게 다가가지 않을까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용어나 어떤 문체에 일관성입니다.

앞에서는 a라고 했다가 뒤에서는 a 같은 b, a 같은 a라고 보통 표현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것들이 잘 지켜지면 내용 자체는 굉장히 어려운 내용이지만 조금 읽으실 때 쉽게 읽혀질 수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소은 (43:49) 제가 추후에 회사에서 문서를 써야 할 때 되게 중요한 팁도 되는 것 같아요.

경화 (43:51) 끝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근데 제가 말씀은 이렇게 드리지만 사실 써보면 너무 어렵거든요. 저도 막 헤매고 요즘엔 그래도 AI가 나와서 약간의 팁을 받을 수도 있고 또 AI가 설명을 잘해주잖아요. 그래서 AI를 많이 도움을 받고 있고 그렇지만 어려운 이 업무 자체가 쉽다고는 말씀드리는 없을 것 같아요.

저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게 요즘에 발전을 했고 자동화 도구도 되게 잘 되어 있는데 기술 문서를 작성하실 때 이런 부분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경화 (44:48) 저희 테크니컬 라이터 친구들끼리 모여서 그런 얘기 했어요. 이제 AI가 나왔으니까 우리는 이제 이 직업은 조만간 없어질 것이다. 왜냐하면 AI가 가장 잘하는 부분이 아마 이런 부분일 사실에 대해서 조사를 해서 그걸 기반으로 rewriting을 해내서 사람들이 읽기 좋게 만들어주고

이렇게 변환해줘 하면 이런 문체로도 변환해주고 이런 것들 AI가 너무 잘 해주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처음에는 없어질 거라고 예상을 했지만 사실 없어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 현재 AI가 어떤 역량을 주냐면 생산성을 높여주고 어떤 거리를 풍부하게 제공해 주는 역할을 저는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어떤 예전에는 저희가 어떤 기술을

새로운 기술이 나왔을 때 그 기술을 조사하려면 굉장히 많은 시간을 들여서 논문도 봐야 했고 혹은 그 세미나를 가서 들어야 했고 뭐 필요하다면 직접 찾아가서 만나서 인터뷰도 해야 했고 이런 과정을 거쳐서 어떤 기술을 이해하고 습득하는데 시간과 물리적인 시간과 그런 것들이 들었다면 지금은 AI한테 물어봐서 그런 것들을 일목여연하게 한 자리에서 다 볼 수 있다는 것.

저는 그게 저뿐만 아니라 모든 직업이 다 비슷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는데 특히 이제 저희가 리서치를 많이 해야 되는 그런 직업이다 보니까 굉장히 편하게 지금은 일을 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 생산성이 또 올라가는 것도 있고요. 그리고 AI를 통해서 더 풍부하게 어떤 글을 쓰는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가 이 직업이 없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지금 현재 제가 일을 하고 있는 데에서는 굉장히 AI를 쓰기를 권고하고 있고 또 AI를 통해서 많은 것들을 찾아내고 있고 그런 상황입니다. AI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소은 (46:52) 문서를 쓰실 때, 아, 이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라고 하시는 포인트가 있으신가요?

경화 (47:02) 각 문서들이 가지는 특징들이 있고 그 문서를 보는 독자들이 이 문서를 보물해서 원하는 것들이 있을 거잖아요. 그러다 보면 문서의 종류도 굉장히 많아지고 아시다시피 작성하고 계시는 문서도 되게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개발자분들이 어떤 소스를 제공을 해줘야 라이터들이 또 글을 쓸 수 있으니까요. 그런 것들을 쓰다 보면 각 문서마다 그 문서가 가지는 특성에 대한 것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을 하는데

API 분석서라고 하면 상대방이 API 분석서를 읽고 적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보니 예시를 잘 적어준다든지 API를 적용할 때 있어서 예시를 적어준다든지 아니면 뭐 메뉴얼이라면 제가 지금 온라인이 되지 않아서 제 시스템을 볼 수가 없는 상황에서 글만 보고도 그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고 또 어떤 문제를 해결을 할 수 있도록

쓰는 방식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각 문서가 가지는 특징을 그 문서를 읽음으로 인해서 독자가 원하는 것들 그곳들에 가장 초점을 많이 두고 그걸 중요시하게 생각하고 그것에 최선을 다해서 작성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은 (48:15) 테크니컬 라이터로 일하시는 분들이 가지고 있는 습관이나 성향 같은 게 있을까요?

경화 (48:22) 일단 저는 무엇을 사든 매뉴얼을 읽습니다. 그게 제 항상 매뉴얼이라는 게 동봉되어 있고 하다못해 약을 사면 약 케이스에 어떻게 복용하라 이런 거 적혀 있잖아요. 그런 거 하나하나 다 읽어봅니다. 제 직업이 쓰는 직업이다 보니까 남은 어떻게 썼는지가 너무 궁금해요. 그래서

경화 (48:51) 일단 그것들을 잘 읽어 보는 게 제 습관이고 또 하나는 번역이 재밌게 된 내용들, 번역이 웃기게 된 내용들 요즘에는 AI가 많다 보니까 기계 번역이 아주 흔한데 그 기계 번역들 중에 굉장히 웃기게 나온 것들이 많이 있잖아요 이런 것들 짤 모으는 거 제가 그거 굉장히 좋아합니다 짤 모아서 저희 커뮤니티에 퍼뜨리고

다음에 써먹어야지? 이러면서 짤 모아놓는 거 그런 거 좋아하고요 아마 다른 라이터분들도 뭐 볼 때 띄어쓰기 굉장히 열심히 보실 것 같아요 개발자분들은 왜 지나가다가 404 NOT FOUND 이런 거 발견되면 화면 찍어서 공유하고 하는 거 많이 하시잖아요 그것처럼 저희 라이터들도 재미있게 쓴 글이나 웃기게 번역된 글 뭐 그런 것들 짤 모으는 거 좋아합니다

소은 (49:48) 그렇군요. 저 개발자 분들 중에 좀 주로 하시는 분들은 웹사이트 들어가서 콘솔 로그 좀 주로 많이 보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엔지니어링 회사는 거기에다가 일부러 그런 그림 같은 거 그려놓고 그러시더라고요.

테크니컬 라이터 분들은 이제 번역이 좀 잘못됐거나 아니면 웃기게 된 그런 것들이 있을 때 캡처해서 공유하시고 약간 그런 것도 있군요 아니면 띄어쓰기 같은 것도 보시고 저 띄어쓰기 되게 많이 틀리는데 갑자기 경화님하고

커뮤니케이션 했을 때 그거 발견하셨겠는데? 라는 생각을 좀 했던 것 같아요.

경화 (50:35) 사실 저도 띄어쓰기를 잘 못해서 항상 마지막 단계에서는 띄어쓰기 툴을 이용해서 띄어쓰기를 한번 검증하고 내보내고 있기는 하거든요. 이게 생활에서 띄어쓰기가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저는 그런 것에 구애받지 않고 커뮤니케이션 많이 하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사실 제가 업무 상으로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생활하는 데 그렇게 크게 중요하지 않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ㅋㅋㅋㅋ

소은 (51:05) 또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게

사람의 커리어는 여러 경로로 흘러갈 수가 있고 사람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엔지니어나 개발 경험자가 테크니컬 라이터로 전향을 하시는 경우도 좀 봤거든요. 테크니컬 라이터 경로로 갈

조언? 하면 그렇게 될 수 있는지라든가 기타 등등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경화 (51:33) 제 주변에도 일단 개발 경험을 갖고 계신 분이 라이터로 전향하는 경우들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좀 있는데요. 그분들을 이렇게 가만히 보면 호기심이 굉장히 많으세요. 일단 저는 그 부분이 굉장히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우리가 모든 직업이 다 비슷하겠지만 보통 자기 직업과 비슷한 영역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이해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개발자분들이 글을 써 오면 앞에 서론 부분이나 도입부를 쓰지 않으신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왜냐하면 이 정도는 다 아니까 모든 사람이 다 아는 것은 안 써도 된다고 생각을 하시는 부분들이 많거든요 근데 개발을 하시다가 오신 분들은 약간 그런 호기심이 많으신 분들은 이걸 왜 처음

이걸 시작하지 않지? 라는 호기심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게 이 업무를 시작하는데 저는 첫 단추라고 보고요. 개발을 하신 분들 이해도는 아무래도 개발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 보다는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어떤 시스템이나 솔루션이나 뭘 하든지 간에 개발 영역단에서 오신 분들은 이해도가 깊어서 더 깊은 글을 써 주실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일단 첫 번째로 개발 영역을 하셨던 분들이 넘어오실 때는 호기심이 많은 분들이면 좋겠고 그런 성향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이 업무를 한번 도전해 보셨으면 좋겠고요. 글쓰기는 사실 글쓰기의 스킬은 그렇게 중요한 부분이 아닌 것 같아요. 어떻게 표현해도 그 표현, 그 방법이 다를 뿐이지 그 표현을 하는데 있어서의 완성도는

아무래도 전공을 하신 분들이나 그걸 이해하고 하신 분들이 훨씬 높기 때문에 글쓰기를 못해서 내가 표현을 못하는 건 아닌 것 같거든요. 그래서 글은 못 쓰지만 어떤 호기심이 많고 내가 이거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해보고 싶은 그런 마음이 많은 분들이 이 직업을 테크니컬 라이터를 도전하시면 저는 굉장히 좋을 것 같고 또 그렇게 주변에 하고 계신 분들이 많이 있으세요.

저는 개발을 하시다가 너무 개발만 하다보면 재미없어지는 구간이 또 올 때가 있잖아요 사람이. 그럴 때는 약간의 시선을 좀 비틀어서 이런 쪽도 한번 도전해 보시라고 강력하게 권해드리고 싶어요. 분명히 오시면 잘 하실 것 같아요 개발자

소은 (54:18) 계속 일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재미가 없어지는 순간도 있고 또 다른 분야에 대해서 관심이 가지게 되는 그런 순간들이

사람마다 다 거의 다 있는 것 같은데 물론 나는 개발자가 천직이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때 그런 걸 고민하시는 분들한테 개발을 바탕으로 해서 할 수 있는 테크니컬 라이터 직업도 있고

엔지니어라고 해서 뭔가 세일즈 팀하고 좀 더 주로 일을 하시는 직군도 있고 다른 직군들도 있으니까 그런 거를 고민하시는 분들한테도 되게 좋은 조언이 될 것 같아요. 그러면, 아, 네.

경화 (55:05)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최근에는 테크니컬 라이터 분야도 많이 나눠졌어요 그래서 API만 전문으로 API 문서 전문가 이런 영역도 있고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서포트 엔지니어가 있듯이 서포팅 하는 글만 쓰는 라이터들도 있고 아예 매뉴얼은 쓰지 않고 뭔가 시각적인 것들을 주기 위한 것들만 쓰는 그런 글들을

경화 (55:34) 쓰시는 분들도 있고요. 되게 분야가 좀 많이 다양해졌거든요. 테크니컬 라이팅 분야도 그러다 보니 개발 하시는 직군도 좀 다양하잖아요. 근데 그 전문적으로 그 어떤 것들을 빌드업해서 내가 완성하고 싶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개발자분들이라면 내가 개발부터 문서까지 다 배포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소은 (55:57) 제가 컨퍼런스도 다니고 개발 커뮤니티 다녀보면 라이터 분들도 간혹 만나게 되거든요. 이야기를 하게 되고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저도 되게 궁금한

많이 물어봤던 그런 시간이었던 것 경화님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세요? 뭔가 고민이나 아니면 목표나 이런 게 있으신가요?

경화 (56:24) 고민이라고 하면요. 최근에 AI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AI 때문에 저희 이 직업을 가진 친구들이 언젠가는 다 사라질 거다라는 고민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거든요. 사실 시대가 바뀌면 직업이 있었다가 없어지기도 하고 없었던 직업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 과정 안에서 이 직업이 아마 필요 없게 된다면 필요 없게 되는 이유가 있을 거잖아요. 그게 어떤 이유든지 간에. 그 이유를

찾아서 없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지금의 제 현재 고민이구요. 그러다 보면 이 테크니컬 라이팅을 통해서 분명히 뭔가 얻어야 할 것들이 분명히 있으면 어떤 직업은 계속 유지 될 거잖아요. 그래서 그것들을 좀 다양화하는 그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꼭 테크니컬 라이터가 문서만 쓰는 직업이 아니라 또 다양하게 어떤 개발을 하는 영역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들을 할 수 있는지 이런 것도 고민하고

그래서 그 일환으로 저는 AI를 이용해서 문서의 승인 절차를 자동화하는 그런 프로세스를 개발한다든지 이런 것들도 지식 기반의 어떤 시스템을 라이터가 생각하는 관점에서 조금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어떤 개발을 하는데 제가 관여를 한다든지 이런 것들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고민을 하고 있고 그것들이 AI가

있다 보니까 조금 더 가까워지는 것 같아요. 그걸 할 수 있는 방법들이 그리고 마침 이제 또 전공도 하고 있고 그래서 조금은 이제 약간의 개발도 좀 할 수 있는 그런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까 제가 개발 영역에 계신 분들이 라이터 직군으로도 좀 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반대로 라이팅 하시던 분들도 개발 영역 쪽으로 조금 더 발을 넓힐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이런 고민 그래서 그걸 할 수 있게끔 저 후배들한테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뭔가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하고 있고요 말은 이렇게 하지만 항상 아시잖아요. 현생에 치어가지고 생각가 이상만 높지만 언젠가는 또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자리가 또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소은님 저 초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소은 (58:36) 맞아요.

경화님이 말씀하셨던 것 중에 테크니컬 라이터 분도 실제로 개발로 하시는 것도 좀 생각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같다고 하셨잖아요. 아까 말씀드렸던 베를린에서 열리는 테크니컬 라이터 분들을 위한 모임에 놀러 갔을 때

테크니컬 실제로 오픈소스를 만들어서 운영도 하고 계시더라고요. 테크니컬 라이터 분들을 위한 툴을 만들어서 그걸 오픈소스화해서 컨트리뷰션 하시고 실제로 그런 툴을 만들어서 홍보도 하시고

메인 일을 하시면서 사이드로도 일을 하시고 계신 분도 계시더라고요. 것도 분도 있다는 걸 공유 드리고

경화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경화 (59:49) 네 제가 그래도 여자와 남자를 구분하는 건 조금 맞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저희가 테크 언니 쓰잖아요. 언니들이 주로 듣는 독자 언니분들 제 후배들 동생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중에 제가 정말 제가 몸소 절실하게 느꼈던 이야기는 체력이 곧 한계다. 그러니까 아름다움도 결국은 건강함 위에 추구되는 거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한때 몸이 되게 안 좋아서 힘들어했던 시간들이 있었는데 어쨌든 운동을 통해서 그 힘든 시간을 좀 많이 극복했거든요. 그래서 그러다 보니까 이게 건강하면 뭐든지 다 즐겁더라고요. 그리고 밤을 아무리 많이 새도 체력이 남아있으면 다음날 또 새로운 것들을 또 맞이할 수 있고 그때 체력이 없으면 거기서 그냥 끝이더라고요. 그래서 항상 자기 몸 돌보면서

개발하시는 분들의 특징이 잘 안 일어나시잖아요. 밤새는 것도 좋아하시고 그래서 그런 것들이 좋고 즐거운 것도 맞지만 불편하더라도 좀 재미 없더라도 힘들더라도 시간이 없더라도 꼭 저는 운동 운동을 통해서 좀 건강함을 좀 지켜주셨으면 좋겠고 저는 이제 나이가 좀 들다 보니까 요즘

경화 (1:01:17) 눈이 너무 힘들더라고요. 계속 컴퓨터를 보고 있는 직업 다 마찬가지잖아요. 눈이 너무 힘들어요. 나이가 든다는 것을 느끼는 구간이 사실 잘 없는데 안 느끼고 싶은데 눈에서 제일 먼저 느껴지더라고요. 근데 제 주변 친구들 다 똑같아요. 저랑 비슷한 나이 때 있는 친구들하고 물어보면 눈이 안 보여서 이제는 더 이상 이 직업을 못할 것 같다는 얘기를 하거든요. 젊었을 때

건강함을 유지하면서 눈도 좀 한계를 안 두는 한계가 없도록 좀 많이 챙겨주셨으면 좋겠어요. 몸을. 그게 제일 저는 제가 너무 절실했어요.

소은 (1:01:56) 저도 엄청

경하님 말씀하신 거 상당히 공감이 되고 저희 팟캐스트 듣고 계시는 분들한테도 여러 번 말씀드리고 싶은 포인트인 것 같아요.

경화 (1:02:12) 제가 나이가 들어보니까 뭐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된다 라는 말 우리가 흔히 하지만 사실 그거 잘 마다치 않잖아요 근데 제가 여기서 나이를 밝히긴 좀 그렇지만 어쨌든 제 나이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나이 때 특히 여자분들이

소은 (1:02:22) 맞아요

경화 (1:02:34) 직장생활도 병행하면서 뭔가 할 때 체력적으로 굉장히 많이 지치는 나인데 이 나이 때 그래도 제가 스스로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운동을 이만큼 했기 때문에 지금 대외적인 일들을 많이 하면서도 즐겁게 살고 있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가끔 하게 되거든요. 진짜 다른 거는 제가 권하지 않아요. 뭐 본인의 인생은 본인의 인생이니 잘 하시겠지만 운동 하나만큼은 정말

도시락 싸다니면서 저희가 왜 권유 말리는 게 아니라, 권유하고 싶을 정도로 운동은 꼭 꼭 하셔서 본인이 좀 생활 하시는데 또 앞으로 계속적으로 업무 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은 (1:03:20) 좋은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렇게 그런 테크니컬 라이터로서의 업무 그리고 좋은 점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오픈 스텍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운동까지 되게 정말 즐겁게 얘기하고 저도 많은 것들을 알게 되고

경화님과 팟캐스트는 오늘 이렇게 마무리를 하고 다음에 다른 테크 언니들과 함께 새로운 에피소드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경화 (1:04:04) 네 저도 소은님 덕분에 너무 재미있게 팟캐스트에 참여했던 것 같고 어쨌든 테크니컬 라이터라는 직업을 막 이제는 많이 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들도 계셨다면 이 기회를 통해서 저라는 이런 직업을 가진 저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한번 들어주셨으면 좋겠고 많은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있으면 소은님과 또 뵙고 싶습니다.

소은 (1:04:31) 그러면 오늘 팟캐스트는 이걸로 마무리하고 다음에 새로운 에피소드로 찾아뵙겠습니다. 다음에 만나요.

경화 (1:04:39)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