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Unnies

우리들의 이야기

2: Episode #2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카카오에서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로 일하고 계신 예솔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번 대화...

Creators and Guests

김예솔
이소은

Show Notes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카카오에서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로 일하고 계신 예솔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번 대화에서는 예솔님이 현재 맡고 있는 업무와 그동안 엔지니어로 성장해 온 여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주쳤던 여러 중요한 순간들을 다룹니다. 특히 예솔님의 워킹홀리데이 경험과 11번가에서의 리딩 경험, 프론트엔드 생태계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타임라인

  • [00:00] 인트로
  • [00:37] 근황
  • [03:33] 예솔님 회사 소개
  • [06:37] 예솔님 책상 셋업
  • [09:24] 예솔님 팀 소개
  • [12:22] 예솔님의 프론트엔드 개발 경험
  • [17:55] 예솔님이 사용하시고 계신 React와 TypeScript
  • [28:19] 예솔님의 e2e 테스트 경험
  • [34:55] 예솔님의 이직이야기
  • [44:18] 예솔님이 뿌듯했던 프로젝트
  • [47:22] 예솔님의 커뮤니케이션 방식
  • [49:45] 예솔님의 코딩 외 취미
  • [52:31] 예솔님의 앞으로의 계획과 고민
  • [53:43] 예솔님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참조

예솔님의 트위터 : https://x.com/yesol_FE

Jotai : https://jotai.org/

TypeScript types can run DOOM : https://www.youtube.com/watch?v=0mCsluv5FXA

타입스크립트 satisfies 연산자 : https://www.typescriptlang.org/docs/handbook/release-notes/typescript-4-9.html#the-satisfies-operator

예솔님의 e2e 테스트 Best Practice 및 자동화 발표 : https://www.youtube.com/watch?v=jqC1epb96nU

여성 개발자모임 WEKA : https://join-weka.notion.site/Join-WEKA-b63ad282c59c4e7990860baf45e86e05

Episode Transcript

소은 (00:10) 안녕하세요.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가진 여성 엔지니어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팟캐스트 우리들의 단짠단짠 이야기 테크언니쓰 두 번째 에피소드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로 일하시는 예솔님을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예솔님 자기소개 해주시겠어요?

예솔 (00:29) 아 네 안녕하세요 여러 회사를 거치며 8년째 프론트엔드 개발을 해오고 있는 김예솔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소은 (00:37) 반갑습니다 예솔님 진짜 오랜만에 뵙네요

예솔 (00:44) 진짜 오랜만이죠?

소은님 퇴사하시기 한 두 달 전쯤? 저기 맥주집에서 만난 게 마지막이었으니까

소은 (00:50) 네 맞아요

그 정자동 맥주집이었던 것 같은데 기억은 안 나는데

예솔 (00:55) 네… 이름도 기억 안 나지만 그때가

몇 년도였죠?

소은 (01:02) 그때가 아마 코로나 전이었을 거예요. 코로나 팬데믹 일어나기 전이었으니까 한 2019년 11월? 아니면 2019년 9월, 10월 정도 됐을 것 같아요.

예솔 (01:17) 진짜 오래됐네요.

소은 (01:18) 네,

그러면 지금이 2025년이니까 한 거의 6년 됐네요 요즘 예솔님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예솔 (01:26) 거의 뭐 6년 정도 지났죠?

저는 요새 그 지금 회사로 이직한 지 아직 3개월밖에 안 돼서 그냥 회사에 좀 적응하는데 집중하고 있고 음 어디 나가고 싶어도 날이 추워서 한국이 추워졌거든요 겨울이 그래서 집에서 그냥 빈둥빈둥 누워있는 것 같아요

소은 (01:51) 아

집에서 누워있는 거 좋아하는데 제가 듣기로는 한국에 어제인가 엊그저께 눈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3월 1일인가 학생들 입학식 하는 데 눈와서 사람들이 눈 오는 거 찍어서 SNS에 올린 거 좀 봤던 거 같아요

예솔 (02:09) 어 맞아요.

맞아요 날이 좀 따뜻해져서 봄이 오려나 싶었는데 또 갑자기 눈이 내려서 이거를 패딩을 언제 집어넣어야 되나 참 고민이 돼요 이게 점점 날씨가 예측불가해지니까 거기 날씨는 어때요?

소은 (02:36) 아…

있는 베를린은 오늘 12도까지 올라갔어요 그래서 요 근래 좀 따뜻하고 해도 좀 길어진 것 해가 오후 3시 반에 막 지고 이러거든요

예솔 (02:44) 오 따뜻하겠다.

오후 3시 반이요?

소은 (02:57) 네, 그래서 하루가 되게 짧아요. 오전 9시에 해가 떴다가 오후 3시에 해가 지니까 하루가 너무 하는데 요새는 좀 봄이 오고 있다고 느끼는 게 6시쯤에도 조금

예솔 (03:14) 네

소은 (03:19) 햇빛도 좀 많이 요즘은 좀 많이 따뜻해지고 꽃도 조금씩 피고 이러는 것 같아요

예솔 (03:25) 너무 좋네요

소은 (03:26) 그러면 요새 출근하시나요? 아니면 집에서 일하시나요?

예솔 (03:33) 카카오가 원래는 주 5일 출근이었다가 올해 1월부터 주 1회 재택으로 바뀌었거든요. 금요일 정도에만 재택 근무를 하고 그 외 월 화 수 목은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소은 (03:37) 네네

아, 이제 카카오 들어가신지 3개월 되셨다고 하셨잖아요. 어떠신 것 같아요?

예솔 (03:53) 근데 일단은

3개월밖에 안 돼서 좋은 점밖에 안 보이고요. 일단 저는 다 좋은데 일단 통근 거리가 짧아진 게 저는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원래 전에 다니던 회사는 거의 1시간 반에서 2시간 통근이었어서

소은 (04:01) 네

오 좋네요

아…

예솔 (04:22) 그게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소은 (04:24) 아 그 편도로

한 시간이요 아니면 왕복으로

예솔 (04:29) 편도로 1시간 반? 지하철이나 버스 잘못 잡으면 거의 2시간 가까이? 그게 원래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전에 다니던 회사가 사옥을 이전하게 되면서 좀 멀리 갔거든요. 그렇게 대중교통 지옥에 있다가 지금은 30분이면 출근 끝나니까 도우투 도어로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소은 (04:31) 아

아…

음… 아…

네.

오 네

진짜

좋네요. 판교에 있죠? 카카오가 알파돔 건물에 있는 거 맞나요? 아니면…

예솔 (04:59) 네 맞아요

저도 자세히 아는 건 아닌데 그 알파돔 건물이랑 다른 3개의 건물이 다리가 이렇게 이어져 있거든요? 네네 이직의 다리라고 부르시더라고요 다들 거기 이제 뭐 저는 건물 명칭은 정확히는 모르지만 카카오 아지트라고 부르는 건물이 하나 있어서 그 아지트 건물을 통으로 카카오가 다 쓰고 있어요

소은 (05:11) 네 아 그 이직의 다리

그러면

한번 재택하시고 그리고 이제 나머지는 출근하신다는 거죠? 그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한번 집에서도 회사 가는 거랑 재택하는 거는 뭐 날짜가 정해져 있나요? 자기가 유동적으로 정할 수 있는지

예솔 (05:39) 네 네 맞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회의할 때는 다 같이 모여있는 게 효율성이 훨씬 높다 보니까 약간 팀이나 조직 단위로 이 요일은 재택을 피하자 라고 정해놓은 요일이 있어요. 저희 팀 같은 경우에는 지금 수요일 목요일은 출근을 하자여서 보통 월요일이나 금요일 중에 선택해서 재택을 하시는 것 같아요

소은 (05:58) 네

아…

아~~

어 그렇군요. 팀 간에 결정하고 그 외에는 자기 자율에 따라서

예솔 (06:20) 네네

그렇죠 아무래도 회의할 때 좀 확실히 얼굴 보면서 바로 얘기하는 게 더 빠르게 커뮤니케이션이 진행될 때도 있으니까 그런 면에서는 저는 오히려 이쪽을 더 선호하긴 합니다

소은 (06:32) 네, 네.

아 그렇군요. 두번째 제가 보통 이 팟캐스트에서 여쭤보고 있는 거는 이제 딱 오피스 들어가시고 예솔님 책상이 있으시잖아요. 그럼 예솔님 책상의 모습은 어떠신가요?

예솔 (06:49) 네네

일단 가운데에 모니터가 하나 있고 오른쪽에 이제 세로로 돌릴 수 있는 세로형 모니터가 하나 있어요. 이제 제가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 때 제 사수분이 딱 그런 세팅을 가지고 계셨는데 그렇게 세로로 긴 모니터로 그 코드를 보니까 스크롤을 많이 안 내려도 한눈에 보여서 그게 참 좋더라고요.

소은 (06:57) 네

아… 네.

아 네.

아 맞아요. 좋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다른 분이 세로로 사용하시는 걸 봤을 때.

예솔 (07:26) 아, 소은님도

한번 세로로 이렇게 해보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소은 (07:32) 저는

아직까지는 제가 가로로 해가지고 화면을 보고 있는데 세로로 해서 보시는 분 봤을 때 큰 타블렛을 스크롤해서 보는 느낌이 들어서 좀 신선하더라고요.

예솔 (07:43) 으음

맞아요 맞아요 편해요 그리고 조금 특이한 거는 저는 이제 항상 그 USB로 충전하는 알밤 모양의 손난로가 책상에 있습니다

소은 (07:58) 아, 손난로? 그래서…

예솔 (08:00) 근데 약간

수족냉증이 좀 심해진 건지 가끔 일하다 보면 손이 좀 차가워질 때가 있어서 코드를 보거나 문서를 읽을 때는 잠깐 손이 약간 쉬잖아요 타자를 치는 게 아니니까 그때 그 알밤 모양 손난로를 이렇게 손에 쥐고 따뜻하게 손을 데우면서 보고 있으면 소소하게 행복하더라고요

소은 (08:14) 네 네

그 외에 뭐 뭐 키보드라든가 뭐 디바이스라든가 뭐 선호하시는 장비 셋업이 있으신가요?

예솔 (08:36) 저는 사실 이제 처음 개발자 일을 시작하면 주변에서 막 이런저런 추천이 들어오잖아요. 여러 유명한 키보드들에 대한 그래서 다 이것저것 시도를 해봤는데 결국에 돌고 돌아서 애플 매직 키보드랑 그 마우스 패드, 매직 패드 기본 있잖아요. 결국 그걸로 돌아오게 되더라고요.

소은 (08:46) 네네

아,

역시 기본으로 많이 돌아가는 그게 약간 흐름이 있는 것 같아요 처음에 아, 이거 키보드 이런 것도 사용해 볼까? 저런 기계식 키보드도 사용해 볼까? 하다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뭐 애플 키보드를 사용한다든가 아니면 애플 마우스, 애플 디바이스 그냥 사용한다든가 이런 것도 약간 흐름이 있는 것 같아요

예솔 (09:12) 맞아요

맞아요

소은 (09:24) 그러면 예솔님 지금 카카오에서 어떤 팀에서 일을 하시나요?

예솔 (09:31) 저희 팀은 지금 카카오 예약하기 서비스를 맡고 있는데요 이게 예약하기 서비스가 생긴 지 오래된 서비스는 아니라서 좀 생소하실 수도 있는데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 들어가면 홈에 예약하기 라는 메뉴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 버튼을 누르면 진입을 할 수 있는데 서비스는 뭐 서비스 명 딱 들으면 떠오르시는 그 모습 그대로 이제 전시회나 음식점 호텔 등등을 예약할 수 있는

소은 (09:36) 음

네네

예솔 (10:01) 그런 서비스를 맡고 있습니다.

소은 (10:03) 저도 한번 카카오톡 사용할 때 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매번 사용할 때마다 예솔님이 생각나겠네요 아, 이 피처는 예솔님이 개발을 하고 계시겠구나 이러면서 그러면 현재 팀은 몇 명 정도 있으신가요?

예솔 (10:16) 그렇죠. 그렇게 될 수도 있죠.

지금 팀이 저 포함해서 FE 개발자로만 열한명이 채워져 있어요 생각보다 크죠 근데 이게 예약하기 서비스가 크게 두 파트로 나뉘는데 일반 사용자가 보게 되는 구매자 사이드 화면이 있을 거고요 이제 가게 사장님들이 어떤 장소나 상품을 등록하는 판매자 사이드 쪽 화면이 있을 거잖아요

소은 (10:28) 열한분 계세요?

네네.

네네

예솔 (10:50) 그래서

그 각각 두 개의 파트를 저희가 다 유지보수를 하고 개발을 해야 되기 때문에 11명이 두 그룹으로 나뉘어져서 계속 개발을 해오고 있습니다

소은 (10:56) 음…

그렇군요

제가 이제 항상 여쭤보는 질문 중 하나가 지금 프론트엔드 팀에 여성 개발자 분들도 계신가요? 예솔님 포함해서?

예솔 (11:11) 아 지금 팀은 저 포함해서

정말 비율이 반반이에요

소은 (11:17) 오 좋네요

예솔 (11:19) 저도 굉장히

좋았던 포인트이기도 한데요 다른 팀에 있었을 때는 저 혼자 여자 개발자 였거든요 그래가지고 조금 약간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이 팀에 와서는 이제 생각보다 여자분들이 많으셔서 훨씬 더 이제 뭐 일할 때나 아니면 좀 마음이 편한 부분이 있어요 아무래도

소은 (11:24) 네네

네네

오!

진짜 좋은 것 같아요. 팀에 같은 여성 동료 선배 분들 있으면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마음 편한 부분이 좀 있는 것 같아요. 다니는 지금 회사에서는 제 팀에 열 명 정도 있는데 저 혼자 여자거든요. 아 가끔씩

예솔 (12:08) 아

소은 (12:11) 여성 개발자분들 채용해서 같이 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은 하는데 뭐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채용하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거는 예솔님 이제 프론트엔드 개발을 몇 년 정도 하셨었죠?

예솔 (12:24) 맞아요

거의 그때 2017년 가을에부터 시작을 했으니까 딱 이제 8년 됐죠.

소은 (12:38) 오

완전 딱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전문가가 되가시고 계시네요

예솔 (12:46) 그런 과정에 있는 것 같아요 약간 근데 약간 이 7, 8년 이란 연차가 살짝 저는 조금 가끔씩은 좀 애매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약간 저연차라고 부르기도 연차가 높고 그렇다고 고연차라고 부르기에는 또 이제 10년차 이상인 개발자분들도 너무 많으시고 하니까 약간 그 사이에 이도저도 끼지 못하는 좀 그런 느낌? 그래서

소은 (12:49) 아

아 네.

네.

네네

아 맞아요.

예솔 (13:17)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이 연차에서 어떤 모습,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할지 그런 것들에 대해서요

소은 (13:24) 아 그렇군요.

그러면 예솔님이 처음 프론트엔드 개발을 하시기로 뭔가 마음 먹으셨던 계기가 있나요?

예솔 (13:36) 일단… 클라이언트 개발을 하고 싶었거든요 저는 이제 사용자들에게 어떤 화면이 노출되는 프로덕트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그래서 그때 안드로이드를 할까, iOS를 할까, 웹을 할까 고민을 했었는데 프론트엔드가 가장 진입장벽이 낮았어요, 그때는 저는 뭐 iOS 개발하려면 맥북 필요하잖아요

소은 (13:42) 음

네.

아…

네.

예솔 (14:03) 근데

대학생 때는 맥북이 없었고 안드로이드 핸드폰도 제가 안 쓰고 있었고 근데 이제 프론트엔드는 서브라임 텍스트 편집기 하나만 있으면은 일단 홈페이지 하나 만들어지니까 그래서 프론트엔드로 이제 사실은 캐나다로 제가 워홀을 갔는데 그걸로 취업하려고 했었거든요

소은 (14:06) 음

음…

아…

아, 캐나다에서, 현지에서 취업을 하고 싶으셨던 거예요?

예솔 (14:33) 네… 네네

이게 또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그래서 이제 딱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을 하고 이제 캐나다 워홀을 토론토로 가서 또 IT회사들이 많아서 아 컴공과를 졸업했으니까 이제 뭔가 개발을 해서 이걸로 이력서를 만들어서 뿌려야겠다 해서 이제 고민하다가 프론트엔드 개발해야지 하고 딱 그때부터 자바스크립트랑

소은 (14:37) 네

네.

예솔 (15:01) HTML, CSS를 하기 시작했던 거예요

소은 (15:04) 아 그런 스토리가 있으셨군요. 캐나다 워홀 같은 경우에는 몇 년 정도 계셨었어요?

예솔 (15:12) 그때는 1년까지 있을 수 있었거든요 근데 저는 한 8개월 차쯤에 돌아왔었어요

소은 (15:16) 아, 네.

아 그렇구나 8개월 때 돌아오신 이유 여쭤봐도 되나요?

예솔 (15:25) 아 이게 또 스토리들이 이렇게 엮여있는데 원래 이제 그때 이제 저는 제가 당연히 개발자로 취업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때 경력이 아예 없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컴퓨터공학을 전공했고 열심히 하면 그 포트폴리오로 여러 회사 지원을 하면 어느 회사 정도는 나를 계약직으로라도 받아주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하고 여기저기

소은 (15:30) 네

아 네

예솔 (15:55) 지원서를 집어 넣었는데 그게 생각보다 잘 안 됐던거에요 그래서 이제 그럼 여기서 영어를 배울 겸 1년을 꽉 채울까 고민을 하다가 그때 들었던 생각이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나 싶긴 한데 그때 이미 제 친구들 중엔 이미 취업을 한 친구도 있고 이미 대학원에 들어간 친구들도 있고 다 이제 저마다 자기 길을 달려가고 있는데

소은 (15:59) 음…

예솔 (16:25) 난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 라는 생각이 그때 문득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때.. 물론 지금도 취업이 되게 어렵지만 그때도 취업이 어렵다 어렵다 말이 많던 시기였고 그땐 또 이제 여자 나이가 27, 28되면 서류에서 탈락한다는 소문까지 돌던 그런 때였잖아요.

소은 (16:27) 음…

아, 그런

비슷한 소리 좀 들어봤던 것 같아요. 왜? 나이가 이러면 왜 서류에서 탈락시켜? 이런 속에서 그런 마음이 들었던 것 같아요.

예솔 (16:53) 그쵸 약간

그쵸?

지금은 그런 소리가 지금도 그런 얘기가 도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저 땐 그랬어가지고 괜히 그때 혼자 마음이 너무 조급해진 거죠 그래서 여기서 개발자로 취업을 잘 못할 것 같으니까 이렇게 된 거 빨리 그냥 한국으로 귀국을 해서 상반기나 하반기 취업을 노려보자 하고 빠르게 이제 8개월 차쯤에 돌아왔죠

소은 (17:19) 네.

으으으으

네 좋은 회사도 다니시고 좋은 개발도 하시고 지금 7, 8년 되신 거잖아요 이제 프론트엔드 개발로도 네 저는 예솔님 엔지니어로서 오랫동안 일하는 거 정말 잘 되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잘 진행하고 계시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제 프론트엔드 조금 더 얘기를 해볼게요

예솔 (17:38) 그쵸 그게…

감사합니다 소은님

소은 (17:55) 예솔님 프론트엔드에서 지금 회사뿐만 아니라 아니면 이전 회사도 괜찮고 어떤 기술을 사용하고 계신가요?

예솔 (18:09) 음… 공통 모듈 같은 걸 개발할 때는 여러 서비스에 이식되어야 하다 보니까 바닐라 자바스크립트를 썼지만 그 외에 서비스들을 개발할 때는 저는 다 React 기반의 프로젝트에 참여했었어요 아무래도 React가 생태계도 가장 크고 또 많이들 쓰고 계시니까

소은 (18:23) 네.

예솔 (18:33)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지 않았나 싶긴

소은 (18:37) 아 이래서 나는 뭔가 리액트가 좋은 것 같아 아니면 이래서 나는 TypeScript가 좋은 것 같아 이런 포인트가 있으신가요?

예솔 (18:44) 사실 이제 리액트는 뭔가 물론 기술적으로도 너무 대단하고 매력적인 프레임워크지만 제가 처음으로 접했던 그 모던 프레임워크라는 점에서 애착이 좀 가는 것 같아요 뭐든지 처음 개발할 때 처음 만진 도구 처음 만진 기술 그게 좀 약간 애착이 형성될 때가 있잖아요 그래서 좀 리액트를 친숙하게 느꼈던 것 같고

소은 (18:53) 음

맞아요

예솔 (19:12) TypeScript 같은 경우에는 자동 완성 기능이 좋아서 이게 진짜 점만 찍어도 어떤 메소드나 속성이 있는지 바로 보이고 자동 완성을 시켜주잖아요 그게 너무 편해서 이제는 TypeScript 없으면은 약간 개발할 때 조금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어요

소은 (19:20) 음

네.

그 리액트 관련해서 예솔님이 하셨던 작업 같은 것들 미리 좀 살짝 살펴봤거든요 상태관리에서 Jotai를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예솔 (19:53) 원래는 저희가 상태관리 라이브러리를 쓰지 않고 React context API를 활용해서 다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었거든요. 이제 그 상태관리 라이브러리를 고민했던 프로젝트가 이제 11번가에서 일할 때 상품 상세페이지 관련 프로젝트를 하면서 고민을 했었는데

소은 (20:03) 네,

예솔 (20:16) 뭐

상품 상세 페이지는 흔히들 아시는 것처럼 상품에 대한 정보나 뭐 환불 정책, 구매하기 장바구니가 있는 그 페이지들이고 보통은 이제 그게 서버 API를 찔러서 상품 정보들이 내려오면은 그거를 이제 React context API 담아서 단방향으로 쭉 뿌려주는 그런 구조였단 말이죠 그래서 원래는 React context API로도 충분했는데 이게 점점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커지고 새로운 스펙이 추가되면서

사용자 인터랙션에 따라서 그 데이터를 역으로 이제 조작을 해야 되는 그런 구조가 필요하게 된 거예요 근데 그거를 이제 React context API로 관리하기가 조금 구조가 복잡해지고 불필요한 리렌더링이 많이 일어나는 케이스가 생겨서 그래서 그때 고민을 했죠 리덕스를 쓸까? Jotai를 쓸까? 저스탕? 저스탄드?

소은 (20:50) 음…

네.

음…

예솔 (21:12) 또 다른 상태 라이브러리 있잖아요 그것들 중에서 고민을 했고 그때 이제 고민을 하다가 Jotai가 사용법이 useState 되게 비슷해요 그 친구도 아토믹한 디자인 기반의 상태 관리 라이브러리라 Recoil이랑 비슷한 점도 있고요 그래서 이커머스 같은 경우에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개발하는 템포가 굉장히 빨라야 되기 때문에

소은 (21:14) 네.

음…

음…

예솔 (21:38) 최소한의

러닝커브를 가져갈 수 있는 Jotai를 선택해서 개발을 진행을 했었습니다.

소은 (21:45) 아, 그러면 이제 TypeScript 같은 경우에는 TypeScript를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 분들은 TypeScript는 New Java다, 막 약간 이런 식으로 얘기하시는 분도 있더라고요.

예솔 (21:56) 으음

소은 (21:59) TypeScript 가 아니라 강타입의 언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개발을 할 때 조금 불편하다, 그런 언어가 좀 좋다 라고 뭔가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근데 최근에 중에 미국의 어떤

TypeScript 오픈소스를 운영하는 회사인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TypeScript의 Type System만으로 Doom 게임을 돌린 그런 일이 있었어요. 원래는 이 TypeScript Type System 안에서 그 Doom이라는 게임을 돌리는 게 불가능할 거다 라고 생각하고

예솔 (22:35) 오 네

소은 (22:48) 해봤는데 실제로 TypeScript Type System만으로도 Doom을 돌릴 수 있다는 그런 케이스들이 실제로 증명이 돼서 한때 해커 뉴스나 유튜브 콘텐츠에 많이 올라왔던 것 같아요.

예솔 (22:52) 음…

네.

MBC

대단하시네요, 이걸 하신 분도 정말.

소은 (23:07) 네.

그죠? 이거 팟캐스트 끝나고 나서 그 링크 드릴게요. 그래서 TypeScript 타입만으로 왜 둠이라는 게임을 돌리나라고 궁금했었는데

예솔 (23:22) 네

소은 (23:23) 이제

보니까 그 Doom 이라는 게임이 오픈 소스고 좀 가볍다고 해야 되나 2MB 정도 밖에 안 된대요 그래서 보통 아 이게 컴퓨터다 라는 걸 이제 보여줄 때 가장 예시가 Doom 이라는 게임을 돌려보는 거래요

예를 들면 우리가 사용하는 맥북 뭐 PC 데스크탑 뿐만이 아니라 어떤 사람은 그 런닝머신 화면 있잖아요 거기서도 둠이라는 하고 어떤 사람은 카메라에서 둠이라는 게임을 돌리기도 하고 막 그런 인터넷 컬처가 있더라고요 저도 찾아보니까 약간 이런 것 같고 아무튼

예솔 (23:55) 네

으흠

소은 (24:11) 최근에 해커뉴스에서 그런 컨텐츠가 나와서 되게 흥미롭게 봤었던 기억이

예솔 (24:14) 음…

소은 (24:20) 실무에서 이제 TypeScript 사용하시면서 어떤 좋으신 점이 있으신가요?

예솔 (24:25) 일단은 유지보수 할 때 아무래도 어떤 컴퍼넌트에 풀업을 빼거나 추가할 때 그 타입만 건드려도 바로 이제 컴파일 단계에서 어느 부분을 수정해야 되는지 보여주니까 그 부분이 일단 제일 편리한 것 같고요 물론 TypeScript도 이제 구조를 잘 잡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왜 싫어하시는지는 솔직히 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소은 (24:38) 음

예솔 (24:51) 기능 개발은 거의 다 됐는데 이제 얘를 as로 타입 단원을 해버리거나 아니면 any로 해버리면 끝나고 퇴근할 수 있는데 이게 뭔가 타입이 꼬이면서 이건 할당할 수 없어 라고 계속 에러를 띄우니까 그게 좀 개발 효율성 측면에서는 안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약간 좀 어느 정도 TypeScript를 쓸 때

소은 (25:14) 네

예솔 (25:18) 뭐라고 해야 될까요? 좀 강박관념 같은 걸 좀 버리고 최대한 유연하게 구조를 잡으려는 시도를 하면 좀 프로젝트를 많이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어요. TypeScript 저도 막 잘한다? 라고 자신하기에는 어렵지만 가끔은 너무 너무 미움받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고

소은 (25:39) 네.

그 어떤 그 프레임워크나 어떤 라이브러리나 어떤 언어나 보면은 그거를 너무 싫어하시는 분도 있고 어떤 분은 되게 좋아하시는 분도 있고 어떤 분은 아 뭐 괜찮아 이렇게 사용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시는 어떤 분은 GitHub 프로필 그 설명에다가 나는 자바스크립트랑

예솔 (25:54) 좋아요

소은 (26:10) 되게 안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라고 이렇게 자기소개란에 설명을 해놓으신 거 보고서 진짜 좀 웃기긴 하더라고요 아무튼 제가 이제 TypeScript 얘기 조금만 더 해보자면 TypeScript 기능이나 뭐 그런 거가 아니라 제가 어떤 회사를 면접을 볼 때 그 팀 자체가

예솔 (26:12) ㅋㅋㅋㅋ

음…

네, 네.

소은 (26:35) TypeScript 에

대해서 되게 열정적인 팀이셨어요 그래서 기술 면접을 볼 때 타임만으로 유틸리티 타입을 구현을 하라는 그런 라이브 코딩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예를 들면 Pick이라든가 Omit이라는 유틸리티 타입들이 있잖아요 이거를 타입으로 구현을 해보라는 게 있었어요 그 순간 제가

예솔 (26:39) 음음

음음

네, 네.

소은 (27:02) 당황을 해가지고 말도 버벅이고 손에 식은 땀 나고 이제 물어보면서 하긴 했는데 그래도 면접 통해서 아 이렇게도 가능하구나 라는 걸 좀 배웠던 경험이 있었던 것 같아요 신기하죠?

예솔 (27:21) 못한 면접 질문이네요

소은 (27:23) 그죠? 저도 완전히

생각하지 못했던 면접 질문 중 하나였어요.

예솔 (27:30) 최근에 TypeScript가 이런 여론을 의식을 한 지는 꽤 됐겠죠? 계속해서 어떤 연산자들을 추가를 해주는데 그 중에 Satisfies라고 만족한다 라는 뜻의 그 영단어 있잖아요? Satisfies 연산자가 새로 생겼어요 4.9 버전에 그래서 말 그대로 그 단어가 가진 뜻처럼

소은 (27:39) 아

아 네

예솔 (27:55) 이 타입을 만족합니다라는 의미의 연산자라서 그걸 저는 요새 정말 잘 쓰고 있거든요. 그래서 혹시 안 써보신 분들 있다면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소은 (28:09) 끝나고 링크 공유해 주시면 제가 거기 링크도 붙여 놓을게요 그러면 그 다음으로 좀 넘어가고 싶은 질문은

예솔 (28:14) 네.

소은 (28:19) 예솔님 11번가에 다니실 때 발표 영상서도 봤거든요. 테스트 자동화 하시는 이제 도입도 하시고 자동화도 하신 거 보고 되게 멋있었었어요. 그래서 혹시 그거에 대해서 살짝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예솔 (28:39) 음 그것도 이제 좀 e2e 테스트 그러니까 Playwright 결국에는 이제 Cypress처럼 어 End To End 테스트를 하기 위한 프레임워크인데 예전에 이제 다른 팀에서 일할 때는 유닛 테스트와 통합 테스트가 되게 중요시 됐었거든요 근데 이게 유닛 테스트 통합 테스트 e2e 테스트 이거 세 개를 다 가져가려니까

소은 (29:00) 네

예솔 (29:07) 개발 리소스가 너무 부족한 거예요. 그냥 개발에는 한 시간 걸리는데 테스트는 거의 세 시간을 짜고 있으니까 그래서 11번가에서도 어떤 리팩토링을 진행을 할 때 QA분들이 물론 봐주시기도 하겠지만 저희 쪽에서 나름대로의 안전망을 구축하려면 그래도 역시 이 e2e 테스트 하나만 잘 돼 있어도

소은 (29:16) 음

예솔 (29:33) 사용자 시나리오 상에서 문제가 생기는 일은 좀 미리 개발단에서 방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고민에서 e2e 테스트를 도입을 하기 시작했고요 그게 저는 정말 발표 때도 얘기를 아마 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지만 뭔가 오래된 코드를 리팩토링 하려고 할 때 진짜 마음이 편해요 약간

소은 (29:55) 어떤

면에서 편하신가요?

예솔 (29:59) 어 그러니까 이제 legacy 코드는 사실 건들기 좀 두렵잖아요 제가 이걸 다 이해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코드 블럭을 삭제했다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그래서 legacy 코드가 존재하는 상태에서 그 컴포넌트 혹은 그 페이지에 대한 스펙을 다 e2e Test로 짜놓고 그리고 그 e2e Test는 소스 코드의 영향을 받지 않거든요 그게 React로 개발되어 있든 뭐 Vue로 개발되어 있든

소은 (30:03) 맞아요

예솔 (30:29) 무조건 사용자 화면을 기반으로 작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기능성에 대한 테스트가 완전히 다 커버가 되고 있으면은 제가 리팩토링을 해도 기존의 기능에 정상적으로 동작을 하고 있구나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그 점이 참 마음 편했던 것 같아요 없었으면은 제가 다 손으로 찍어 보면서

소은 (30:43) 음… 네.

예솔 (30:53) 이게 초기 값이 이렇게 원래대로 나오는지 클릭했을 때 뭐가 잘 나오는지 확인을 일일이 해야 되기도 하고 또 그 과정에서 놓칠 수도 있잖아요.

소은 (31:04) 네

맞아요 그 마음 편한 구석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코딩 생활이 좀 더 마음이 편해지고 순조로워지고 이런 것 같아요 이전 팀에서 아 이걸 해보자 라고 뭔가 제안을 팀에다 하셨을 때 설득을 하셔야 하는 상황이 있으셨나요?

아니면 팀 분들이 아 이거 해보자 좋다 이거 그냥 얘기하셨을 수도 있고

예솔 (31:32) 근데 그거는 약간 팀 구성원에 따라 조금씩 달랐던 부분이 제가 네이버에 다닐 시절에는 그 팀에서 가장 연차가 어렸기 때문에 그때는 팔로우쉽을 가지고 이제 시니어 분들이 이런 방향이 좋을 것 같다 라고 하는 대로 그때는 따라갔던 경향이 있었고요 11번가로 이직하고 나서는 그때 제가 4, 5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연차가 꽤 높은 축에 속했거든요

소은 (31:44) 네

예솔 (32:01) 주니어 개발자분들이 많으셔서 그래서 그때는 오히려 반대로 제가 이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음 운영하고 유지 보수하기 쉬운 구조로 계속 개발을 할 수 있을지 이런 거를 도입을 해보자 이렇게 바꿔보자 의견을 내면서 그렇게 위치에 따라서 제 역할들이 계속 바뀌었던 것 같아요

소은 (32:01) 음…

오, 11번가에서 리더십을 발휘하신 순간이었네요. 그리고 그렇게 바꾸자고 했을 때 같이 일했던 동료분들도 잘 따라와 주시고 같이 개발해 경험이셨을 것 같아요. 이런 부분을 직접 리딩하시고, 실제로 자동화도 하시고, 발표도 하시고.

예솔 (32:28) ㅋㅋㅋㅋ

ㅋㅋㅋㅋ

그게 무조건 하고 싶다고 해서 다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저도 그때 배운 게 이걸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득 그런 설득을 위한 근거를 제 개인적인 욕심을 버려두고 오로지 프로젝트 관점에서 근거를 마련해야 팀원분들도 훨씬 더 그것에 공감을 하고 함께 참여해 줄 수 있구나라는 걸 또 그때 배우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때로는 이게 설득을 했는데 뭔가 제가 생각하기에도 근거가 부족하다 싶으면 어느 정도는 좀 때로는 굽힐 줄 아는 것도 필요한 것

소은 (33:29) 음

그렇게 느끼시게 됐던 그런 뭔가 에피소드가 있으셨나요 아니면 뭔가 어떤 과정에서 그런 이제 깨달음을 얻게 되셨는지 아니면 생각을 갖게 되셨는지 그게 궁금해요

예솔 (33:44) 음…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고요 근데 이제 저연차일 때는 새로운 기술들이 되게 좋아보이고 힙해 보이고 편해 보이고 그런 때가 있잖아요 그래서 이제 야 이걸 우리 프로젝트에도 적용해 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저연차 때는 가끔씩 했었던 것 같아요 근데 사실은 그게 이 기술을 적용하면 좋다라는 거는

소은 (34:07) 음…

예솔 (34:12) 프로젝트마다 너무 다른 거여서 그래서 이제 좀 그런 개인적인 욕심 차원에서는 제가 아까 말했던 것처럼 근거가 부족하다에 들어올 수 있는 거죠 제가 뭐 svelte 쓰고 싶다고 svelte를 갑자기 팀원이 다 배워서 쓸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소은 (34:23) 네.

예솔 (34:31) 개인적인 욕심은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소은 (34:34) 맞아요 지금이나 지금 회사에서나 비슷하게 이것도 문화나 뭐 나라에 상관없이 회사의 분위기라든가 회사 팀 성향이라든가 이거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하고 비슷한 것도 있고 그렇더라고요

예솔 (34:53) 맞아요

소은 (34:53) 그래서 예솔님이

느끼셨던 감정, 생각, 되게 공감이 되고 있어요. 그러면 TypeScript나 뭐 Testing Library나 React 이거는 여기서 회사를 세 번

옮기셨죠 아닌가? 두 번, 세 번 아, 세 번째 회사 이직을 하시게 되는 그 마음가짐? 마음가짐이라 해야 되나? 이직을 하시게 되는 그런 계기? 아니면 어떤 과정에서 생각하시게 되셨는지 막 기타 등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예솔 (35:12) 지금이 세 번째 회사죠

음… 사실은 가장 큰 원동력은 호기심이었던 것 같고요 그게 이제 저는 이제 첫 회사가 네이버였잖아요 근데 이제 네이버는 사실 다른 회사에 비하면은 개발 인프라가 정말 잘 되어 있고 너무 실력이 뛰어나신 개발자분들도 많으시고 어… 이렇게 비유하는 게 맞을지 모르겠지만 이미 다 고속도로는 깔려있고 전 그 위에서 운전만 하면 되는 그런 느낌

소은 (35:36) 음

예솔 (35:59) 그래서 그때 3년차 때 다른 회사는 어떻게 일하는지 그게 좀 궁금해졌어요 그리고 그때는 제가 모듈 개발을 하고 있었는데 웹 서비스 개발 경험도 좀 쌓아보고 싶었고 그리고 이게 참 3.6.9라고 부르는지 3년차 되니까 좀 쉬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잠깐 쉬고 싶기도 했고

소은 (36:09) 음…

아…

예솔 (36:28) 다양한 이유로 오랜 기간 고민을 하다가 네이버를 퇴사를 하고 한 6개월 정도 쉬다가 이제 11번가라는 e커머스 업계로 넘어가서 또 다른 회사에서 다른 팀원들과 다른 개발문화 속에서 좀 또 다른 개발 경험을 좀 쌓아보게 됐죠 그래서 아

이렇게 개발을 하기도 하는구나 이런 식으로 이제 일을 하는 프로세스가 이렇게도 돌아갈 수도 있구나 하는 그런 걸 많이 배웠던 것 같고요 그러다가 이제 지금 카카오로 오게 된 계기는 사실 이거는 이제 그 아까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회사가 원래 서울역 앞에 있다가 광명으로 사업을 옮기면서 저희 집에서 너무 멀어진 거예요

소은 (37:21) 아 11번가가요? 광명으로 옮겼어요? 진짜 머네요?

예솔 (37:23) 네, 네, 네.

네, 광명으로.

제가 차가 있으면 차를 몰아서 가로로 쭉 가면 분당에서 광명까지 어떻게 가겠는데 전 차가 없어서 강남을 찍었다가 강남에서 광명으로 가야 되거든요. 그게 너무 힘들어서 그게 이제 두 번째 이직의 어떤 트리거가 됐죠.

소은 (37:39) 네.

예솔 (37:50) 그래서 이제 그렇게 두 번 정도 이직을 하게 됐고

저는 그렇게 계속 이직을 뭐 저도 막 다섯 번, 여섯 번 한 건 아니지만 되게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을 하고 오히려 제가 연차가 쌓이면 쌓일수록 더 약간 뭐라고 해야 될까요? 좀 이직을 할 생각이 점점 사라졌을 것 같아요. 너무 이제 이 회사가 편해지니까.

소은 (38:16) 공감해요.

예솔 (38:19) 그래서 사실은 네이버를 떠날 때도 나는 이 회사에서 10년차 찍는 순간 나는 그냥 여기서 쭉 일을 하겠구나 싶어서 나가려면 지금 나가 봐야겠다 해서 3년차 때 나온 것도 있거든요 그래서 본의 아니게 이렇게 3년 단위로 이직을 하게 됐는데 이제 지금은 또 이제 반대로 또 한 회사에서 오래 일한다는 건

소은 (38:34) 음

예솔 (38:49) 어떤 기분일까라는 그런 호기심도 들기도 하는 것 같아요.

소은 (38:53) 이직을 결정하시게 된 과정 이것들이 공감이 많이 돼요 그리고 통근이 중요합니다 통근 시간 한 시간, 이제 두 시간 왔다 갔다 하면

예솔 (38:59) 거창한 이유는 없죠

아 중요합니다 정말 중요합니다

소은 (39:12) 이게 그 시간을 버스나 지하철에서 보낼 때 좀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지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회사 컬처마다 좀 다른데 2년 정도만 있었을 때 큰 임팩트를 주는 프로젝트를 하는 게 사실 그렇게 쉬운 그리고

예솔 (39:41) 맞아요

소은 (39:42) 팀원 아니면 다른 팀 사람들하고 또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면서 쌓이는 신뢰도도 꾸준히 잘하고 있다라는 걸 이제 보여주는 순간에 도전해볼 수 있는 프로젝트도 주고 그리고 회사에

예솔 (39:55) 음…

소은 (39:57) 정책에 따라서 또 변하는 것도 있고 그 과정에서 개발해야 하는 것도 있고 있다 보니까 회사 코드의 역사도 알게 되잖아요. 또 시간이 지나면서 하는 거에 대해서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을 하게 되고

예솔 (40:13) 응.

소은 (40:15) 그러는 것 같아요

예솔 (40:16) 이직을 할 때도 사실은 이직을 한 데가 좋을 거라는 보장이 없잖아요. 저는 항상 이직을 고민하는 친구들한테 가끔 얘기하는 게 왜 그 자리가 TO가 났는지 희망편도 좋지만 가끔 절망편을 돌려보는 것도 해볼 만하다. 왜 TO가 났을까 하면서 이제 그래서 항상 이제 지금 팀이 어떤 지금 팀이 막

소은 (40:30) 음

예솔 (40:45) 만족스러운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 그런 케이스라면은 그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정말 커질 때 이직을 하는 게 어떤지 그런 얘기도 가끔 하고 그러는 것 같아요

소은 (40:58) 음

그렇군요. 엔지니어로 일을 하시면서 계속 꾸준히 활동하시는 커뮤니티라든가 아니면 재밌다고 생각해서 가게 되는 컨퍼런스라든가 이런 게 있으신가요?

예솔 (41:14) 아 이게 약간 뭐 사실 홍보 아닌 홍보이기도 한데요 제가 이제 소은님처럼 여성개발자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Women Engineer Korea Association의 앞글자에 따서 Weka라는 여성개발자 모임의 오거나이저로 2년 반째 활동 중이거든요

소은 (41:20) 네

아 나

오 좋네요

링크를 제가 걸어놔야겠어요 저희 팟캐스트 페이지에

예솔 (41:40) ㅎㅎㅎ

거기 이제 구글이나 네이버, 카카오, SKT, 삼성 등등 다양한 회사의 여성 개발자분들이 모여서 1년에 2번 정도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을 해왔고 올해는 대학생 멘토링이란 저희 내부에서 소규모 스터디 그룹을 계획하기도 하고 있거든요. 이게 아까도 저도 굉장히 이 모임의 취지에 너무 공감을 해서

소은 (41:50) 아 네

오 되게 좋은데요?

예솔 (42:10) 원래 첫 번째 모임이 열릴 때까지는 저는 일반 참여자였는데 첫 번째 모임이 끝나고 저도 오거나이저로 참여하게 됐고 제가 컴공과를 다닐 때도 그랬지만 업계가 전반적으로 정말 남자분들 비율이 굉장히 높다 보니까 이게 어떤 지향점으로 삼고 싶은 롤모델 여성이나 아니면은

또 이제 결혼, 출산, 육아, 커리어 이런 여성으로서의 격려는 어려움들을 IT 업계 전반적인 분위기와 근무 환경을 기반으로 털어놓을 수 있는 기회가 사실은 팀의 여자가 만약 저밖에 없으면 많지가 않잖아요? 그래서 좀 그런 네트워킹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외카가 나온 거여서 그래서 여기서 이제 좀 많은 시도들을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소은 (42:48) 네, 맞아요.

그 단체에서 하는 활동이라든가 멘토링이라든가 스터디그룹 진짜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혹시 온라인으로도 참여 가능하고 이런 것도 있나요? 뭔가 스터디 같은 거?

예솔 (43:16) 지금 스터디는 아직 계획 초안만 짜고 있어서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질지는 모르겠는데 아직까지는 어… 확정이 나진 않았지만 일단은 그

소은 (43:20) 아 네

예솔 (43:31) 플랫폼에서 일단은 진행을 먼저 하게 될 것 같아요. 그래서 그거는 일단은 정해지면은 저희 이제 단톡방에 있어서 거기 이제 공지처럼 올라올 것 같고 제가 그 WEKA는 사실 이제 여성 개발자분이나 아니면은 개발에 관심 있는 분이면 누구나 들어오실 수 있어서 그거는 이제 제가 링크를 팟게스트 끝나고 소은님께 드리겠습니다.

소은 (43:55) 오우 감사합니다 링크 걸어나서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러면 그 다음에 이제 커뮤니티부터 해서 그동안 회사 이직에 대한 경험 그리고 사용하시는 기술 관련돼서 얘기를 나눠봤는데 그동안 엔지니어로 일하시면서

아 이거는 정말 내가 뿌듯했었다 하는 프로젝트가 있으셨나요?

예솔 (44:23) 그… 저 아까도 얘기를 했지만 계속 11번가 얘기가 계속 나올 수밖에 없는데 그게 11번가에서 아무래도 좀 제가 주도적으로 일을 했다 보니까 좀 애착이 가는 프로젝트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가장 뿌듯했던 프로젝트는 그때 작업했던 상품 상세 페이지들인데 그게 이제… 원래는 그…

소은 (44:29) 괜찮아요 뭐 그냥 네

예솔 (44:48) 어쨌든 11번가도 되게 오래 전부터 서비스해온 어떻게 보면 한국이 커머스업계 터줏대감 라인에 있는 서비스 중 하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그 페이지들이 다 이제 서버 개발자분들이 다 JSP로 만들어 놓은 페이지들이었어요

이제

저의 미션은 제품군 별로 특화된 UI를 보여주기 위해서 리액트로 새롭게 아예 처음부터 상품 상세 페이지들을 개발하는 역할이었거든요. 그래서 11번가에서 파는 아마존 제품이나 애플 제품, 슈팅 배송, 명품, OOTD 등등 그런 상품 상세 페이지들을 개발을 했었는데

아마존을 빼고는 나머지는 진짜 아예 제로 베이스에서부터 제가 개발에 참여했던 것들이라 그래서 정말 애착이 깊더라고요. 누가 만들었던 프로젝트를 제가 이어받는 게 아니라 진짜 처음에 리액트를 인스톨하는 그 순간부터 제가 이 프로젝트를 해왔던 거니까 정말 애착이 깊었고 그렇게 애착이 깊었기 때문에

소은 (45:39) 아

예솔 (45:53) 단순히 기능을 넘어서서 이 프로젝트를 잘 가꿔 나가고 싶다는 마음에 모노래포도 넣어보고, E2E도 넣어보고 많은 고민들을 했었죠. 저는 자식은 없지만 정말 자식같은 프로젝트 같고요. 지금도 좋은 개발자분들의 품에서 잘 살고 있을이라 믿습니다.

소은 (46:08) 아, 자식 같은 프로젝트.

저 첫 번째 팟캐스트 에피소드의 도연님이라고 독일에 있는 SumUp에 다니시는 도연님하고도 비슷한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뿌듯했던 프로젝트가 무엇인가 라고 했을 때 약간 공통점이 처음부터 개발하는

그냥 기존에 있었던 거 개선하는 것도 뿌듯하지만 처음부터 좀 마음대로 해볼 수 있고 아까 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모노레포도 해보시고 뭐 다양한 시도들을 처음부터 스스로 결정하면서 스스로 개발도 해내고 런칭까지 하신 거잖아요.

예솔 (46:38) 음음

소은 (46:58) 맞죠? 디플로이까지

예솔 (46:59) 맞아요 맞아요

소은 (47:00) 하신 거잖아요 버그도 치고 그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도 하고 보통 그런 경험을 하게 됐을 때 아 되게 이 프로젝트 내 자식 같아 이게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는데 아 되게 뿌듯해 되게 자랑스러워라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예솔 (47:06) 맞아요

소은 (47:24) 아니면 다른 팀 분들하고 커뮤니케이션도 하실 거고 엔지니어분들 사이에서도 코드 리뷰를 하실 거고 그럴 때 커뮤니케이션 스킬? 아니면 코드 리뷰를 할 때

예솔 (47:32) 응

소은 (47:39)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 이런 것들이 있을까요?

예솔 (47:44) 일단 커뮤니케이션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결국엔 사람이랑 같이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좀 커뮤니케이션에 녹아들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예를 들면은 이제 같은 팀원분이 PR리뷰를 하실 때 이거는 이렇게 고쳤으면 좋겠다 라고 코멘트를 남겼을 때 단순하게 그걸 기계적으로 고치는 거에서 멈추지 않고 왜 이분이 이런 코멘트를 달게 되셨을까

그 분의 입장에서 고민을 해보면서 다음에 똑같은 피드백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또 저는 작은 배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왜냐하면 같은 얘기 계속하면 지칠 수 있잖아요 같은 동료분들도 그런 것부터 시작을 해서 이제 다른 집군과 대화를 할 때도 저는 오히려 약간 너무 강하게 말하면은 또

사람에 따라서는 반발감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서 저는 좀 부드럽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인 것 같아요. 항상 마음속으로 저 사람도 저 사람의 사정이 있겠지 라고 생각을 하면서 이제 얘기를 하다 보면 스트레스도 덜 하고 얘기도 좀 원만하게 잘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소은 (49:08) 제가 예전에 예솔님하고 같이 프로젝트를 한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예솔님하고 얘기를 하게 되면 되게 부드럽고 내가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

계속 느낌을 받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커뮤니케이션 과정도 아마 같이 일하시는 분들 다른 직원분들도 좀 느끼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코드리뷰도 얘기도 했고 커뮤니케이션 관련도 얘기했는데 예솔님

예솔 (49:28) 네, 네.

감사합니다

소은 (49:45) 코딩 말고 취미로 하고 계신 것도 있나요?

예솔 (49:50) 아 제가 커피를 너무 좋아해서 작년 목표가 바리스타 자격증 따기 였거든요 그래서 작년 초에 커피 학원을 내 돈 내산으로 코스를 등록해서 배우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관심 있는 걸 배우니까 그래서

소은 (50:00) 우와

우와

예솔 (50:13) 개발 외의 취미라고 하면 커피인 것 같고요 근데 또 커피를 좋아하는데 제가 카페인 내성이 낮아서 하루에 한 잔 그 이상은 못 마셔요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나는 진짜 맛있는 한 잔을 마시겠어라는 마음으로 이제 평일 내내 고민을 하면서 어떤 원두를 살지 고민하다가 딱 이제 배송을 시키고 주말 아침에 핸드드립으로 내려서 딱 마실 때 그때 진짜 행복한 것 같아요

소소하지만

소은 (50:42) 와

저도 커피 마시는 거 되게 좋아하거든요 커피 원두 같은 거 뭔가 찾아서 아 이 맛을 먹어볼까? 약간 이거는 약간 과일 맛이 나는 것 같아 이거는 약간 신맛이 나는 것 같아 이거는 약간 뭔가 카라멜 맛이 나는 것 같아 약간 이런 식으로 느껴보면서 먹고 이러는데 예솔님 그럼 아침마다 커피 그라인드 이렇게

예솔 (50:47) 음, 네.

소은 (51:08) 가시는거에요?

예솔 (51:09) 주말에만 그렇고요. 평일에는 자다가 일어나서 출근하느라 정신없고… 주말에만 주로 그렇게 가는 것 같아요.

소은 (51:20) 약간 커피 갈 때마다 뭔가 명상하는 느낌이, 수련하는 느낌이 들어요.

예솔 (51:25) 어 맞아요 맞아요

저도 이제 커피를 갈면서 그 향이 올라오잖아요 그 향을 맡으면서 이렇게 서서히 잠이 깨는 그 순간을 너무 좋아해서 그래서 정말 평화로운 주말 아침을 그렇게 열 수 있을 때마다 행복하죠

소은 (51:45) 맞아요. 회사에 소속돼서 일을 하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힘들 때도 있고, 재밌을 때도 있고, 어려울 때도 있고, 슬플 때도 있고 이러는데 그 소소한 행복?

예솔 (51:50) 맞아요

응.

소은 (52:01) 내가 좋아하는 그 소소한 행복을 잠깐잠깐이라도 느끼고 그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걸 실천을 하면 내가 내 일을 스트레스를 상황이 있어도 좀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그 소소한 행복들이 그 다음

예솔 (52:16) 맞아요

소은 (52:21) 질문 드리고 싶은 거는 예솔님 앞으로의 계획이라든가 아니면 이 부분 고민한다고 있거나 이런 것들이 있을까요?

예솔 (52:31) 음 일단은 가장 단계적으로는 그냥 지금 새로 이제 이직해온 이 회사 이 팀에 잘 적응하는 게 일단 목표구요 좀 길게 보면은 아까도 제가 비슷한 얘기를 잠깐 했었지만 이게 저 연차 때는 그냥 눈앞에 주어진 업무만 해도 부족함이 없었던 것 같은데 연차가 계속 쌓이다 보니까 음

이상적인 시니어의 역할은 어떤 것일까 어떤 시니어 개발자가 되어야 할까 그런 고민들도 조금씩은 들기 시작하더라고요 아무래도 회사에서 또 그렇게 요구하는 역할도 좀 바뀔 수도 있고 기대치도 바뀔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거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저만의 정답을 찾아 나갈 수 있게 지금 자리에서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는 게 앞으로의 계획입니다

소은 (53:25) 음… 되게 뭔가 책의 한 구절을 읽는 느낌이었어요

예솔 (53:33) 면접 보러 다니는지 3개월밖에 안 지나가지고 아직 톤이 남아있어요 말에

소은 (53:35) ㅋㅋㅋㅋ

그러면 이제 또 하고 싶으신 말 있으신가요 예솔님?

예솔 (53:43) 어?

저 하고 싶은 말이 하나 있어서 그 제가 아까 캐나다 워홀 얘기하면서 8개월 차에 돌아온 이야기를 했었잖아요 근데 저는 그때 이제 캐나다에서 이제 자바스크립트로 만든 웹게임을 가지고 거기서는 취업에 이제 실패를 해서 당장 나는 캐나다 워홀은 그렇게 성공적이지 못했구나 하고 한국에 돌아왔었는데

소은 (53:51) 네 네 네

예솔 (54:13) 그게 전화위복이 돼서 제가 캐나다에서 만들었던 웹게임이 네이버에 눈에 들어서 취업을 할 수 있게 된 거거든요.

소은 (54:24) 오!

진짜 좋은 스토리인데요?

예솔 (54:27) 그래서 저는 하고 싶었던 얘기가 당장은 실패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뭐라도 하면 뭐가 반드시 남는다 꼭 실패가 아니라 그 다음 스텝을 위한 훌륭한 준비물 뭐라고 해야 될까요 그 전 단계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좀 이런 얘기도 좀 하고 싶었어요

소은 (54:45) 네

순간에는 이게 어떻게 도움이 될까? 난 열심히 뭔가 준비했던 것 같은데 뭔가 잘 안 되는 느낌이고 그런 순간이 있는데 나중에 어느 시점에서 그게 눈에 띄고 더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는

예솔 (55:03) 맞아요

소은 (55:12)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하더라고요

예솔 (55:15) 맞아요.

소은 (55:18) 포인트였습니다 팟캐스트 마무리를 할 10시, 11시 정도

예솔 (55:19) 네.

소은 (55:33) 너무 늦은 녹음해주셔서

예솔 (55:38) 마련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소은님

소은 (55:40) 제가 감사합니다 저의 팟캐스트에 흔쾌히 참여해주신다고 하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하는 팟캐스트는 이렇게 마무리를 할 거고요 팟캐스트에 참여해주신 예솔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예솔님한테 많은 응원의 메시지라든가 아니면 예솔님

SNS도 공개를 하실 거니까 거기 가서 많이 팔로우 해주시고요. 이렇게 마무리하고 다음에 또 다른 멋진 여성 개발자분들과 함께 되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만나요.

예솔 (56:23) 다음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