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효 (00:00) 처음에는 제가 당연히 영어가 제일 어려울 거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사실 돌이켜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영어 인터뷰를 볼 때 내가 한 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거나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스스로 설명을 못하면 한국어로 인터뷰를 봐도 어려운 건데 거기에 영어는 그 어려움을 조금 더 크게 만든 요소였어요
그래서 제일 어려웠던 개발자로서 실력을 키우고 내가 한 일과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 그게 제일 어려웠던 것 같아요.
소은 (00:43) 안녕하세요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가진 여성 엔지니어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팟캐스트 우리들의 단짠단짠 이야기 테크 언니쓰 열한 번째 에피소드를 시작합니다 이번에 모신 게스트분은 런던에서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계신 지효님을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지효님 반갑습니다
지효 (01:05) 우와 안녕하세요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은 (01:11) 저번 주에 만나 뵙고 나서 일주일 동안 잘 지내고 계셨나요?
지효 (01:15) 지난주에 런던이 엄청 더웠어요. 물론 모든 유럽이 다 더웠지만 특히 런던은 아시다시피 집들이 다 보온을 위해서 지어졌기 때문에 낮에 열을 엄청 많이 받아서 집을 따뜻하게 만들어놓고 밤새도록 너무너무 따뜻했습니다.
소은 (01:34) 지효님은
어느 정도 체류를 하시게 되셨어요?
지효 (01:41) 오오오오
벌써 5년이나 됐네요 한국에서 석사까지 다 하고 해외 취업을 해야겠다 마음먹은 와중에
소은 (01:44) 5년 되셨어요? 그러면…
지효 (01:57) 21년
9월에 와서 3개월 구직하고 22년 1월부터 일하기 시작했어요.
소은 (01:59) 아
오 그렇군요. 그때가 코로나 팬데믹이 거의 끝난다는 것도 좀 정확한 워딩은 아닐 수도 있지만 약간 좀 안정화라고 되는 시점이었겠네요. 2021년 말쯤이니까. 맞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기억하는 게.
지효 (02:26) 근데 영국은
아마 그랬던 것 같고 그리고 외국에서도 다 마스크를 벗었던 것 같고 한국은 그때 막 취약계층에 백신을 맞추고 있던 시기였어요. 그래서 제가 영국에 오기 직전에 그때 백신 티켓팅 해가지고 남은 백신을 빨리 맞고 왔어요.
소은 (02:29) 음
아…
뭔지 알아요
지효님은 런던으로 이제 이주를 결심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지효 (02:55) 그 계기를 말씀드리려면 일단 제가 왜 해외 취업을 생각하게 됐는지부터 얘기를 해야 될 것
소은 (03:04) 네, 풀어보시죠.
지효 (03:06) 공부를 막 시작했을 때 2017년이었는데요 그때 같이 공부하던 룸메이트 언니가 있었는데 그 언니가 미국에서 대학을 나왔었어요 그래서 그 언니가 저한테 지효야 너는 해외에 가면 잘 할 것 같아 내가 너 영어 공부하는 걸 도와줄게 라고 자꾸 얘기를 해줬었거든요 그래서 그때 처음으로 아 해외 취업 맞아 그런 선택지가 있을 수도 있겠다
소은 (03:28) 오~~
지효 (03:37) 저는 한국에서 나고자라 왔기 때문에 해외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고 계속 한국에서 살았으니까 막연하게 다른 나라에서 사는 경험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석사가 끝나면 해외 취업에 도전해봐야겠다 라고 마음 먹고 준비를 했던 것 같고 영국은 워홀 비자가 2년짜리였고
소은 (03:52) 음
음…
지효 (04:06) 고용주 밑에서 일할 수 있는 기간 제한 같은 것도 없어서 호주워홀이나 뭐 이런 건 그런 게 있잖아요. 6개월 이상 일할 수가 없다.
소은 (04:14) 그렇군요 호주 워홀은 그런 게 있군요
지효 (04:19) 개발자분들이 첫 해외 취업으로 영국
워홀 비자를 많이 이용하시더라고요.
소은 (04:26) 음…
지효 (04:28) 그래서 저도 일단 런던에 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소은 (04:36) 아 그렇군요. 아까 지효님께서 말씀하셨던 것 중에 그 3개월 정도 준비하셨다고 하셨잖아요. 준비하시면서 조금 힘드셨던 거나 아니면 어려웠던 것들이 있었나요?
지효 (04:44) 음, 네.
처음에는 제가 당연히 영어가 제일 어려울 거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사실 돌이켜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느낀 거는 제가 그때 영어가 어렵다고 느꼈던 건 사실 어떤 다른 문제의 결과였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예를 들어서 할 말이 없다 할 말이 없어서 대화를 할 수가 없다 영어 대화를 할 수가 없다인데
영어를 못해서 그렇다고 제가 오해를 했던 거죠 그래서 사실 내실이 부족하면 표현할 내용도 없잖아요 예를 들어 영어 인터뷰를 볼 때 내가 한 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거나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스스로 설명을 못하면 한국어로 인터뷰를 봐도 어려운 건데 거기에 영어는 그 어려움을 조금 더 크게 만든 요소였어요
소은 (05:31) 그렇죠.
지효 (05:48) 그래서 제일 어려웠던 한국에서 구직을 한다면 겪는 것과 같이 개발자로서 실력을 키우고 내가 한 일과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 그게 제일 어려웠던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어려워요.
소은 (06:10) 음
제가 한 가지 궁금한 게 우리가 그동안에 공부했던 것들 그리고 아니면 뭐 회사에서 일을 했던 것들 많은 것들이 있을 거잖아요. 지효님은 이제 런던에 있는 IT 회사를 들어가기 위한 인터뷰를 준비하시면서 어떻게 지효님이 경험하셨고 공부했던 것들을 정리하셨어요?
지효 (06:41) 오
어떻게 정리했냐
이거는 그냥 다른 한국에서 인터뷰 준비하는 사람들하고 비슷하게 했던 것 같아요. 이런 질문들 있잖아요. 요구사항이 모호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결한 경험이 있습니까?
소은 (06:52) 음
네.
노트에
정리를 이제 하시면서 뭔가 예상 질문에는 이렇게 대답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약간 이런 거 말씀하시는 거죠. 약간 질문 문제 은행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게 인터넷에 많으니까 그걸 바탕으로 어떻게 대답할지 이런 것도 있고
지효 (07:13) 네, 그런 거죠.
음 네 맞아요 그런데 뭔가 달달달달 외웠다기 보다는 그 인터뷰 과정 자체를 회사와 내가 어 서로 서로 알아간다 라는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소은 (07:36) 음…
그러면은 3개월 동안 인터뷰 보시면서 몇 개 정도의 회사를 지원하시고 면접을
보시게 됐나요?
지효 (07:52) 그때는 제가 3개월 동안 부트캠프를 들었었는데 한국에서 준비를 해서 런던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시작하는 부트캠프였어요 제가 그걸 한거는 그냥 어학원 같은 곳을 가는 것보다 다 같이 같은 언어를 쓰는, 같은 컴퓨터 언어를 쓰는 사람들과 영어 공부를 하는게 훨씬 이득이 될 수도 있겠다
소은 (08:17) 음… 음… 음…
지효 (08:21) 그래서 정말 다행히도 같이 듣던 친구들이 전부 영국인이었어가지고 정말 영어가 많이 늘었고요 그때 운이 좋았던건 부트캠프가 끝나기 일주일 전부터 이제 면접을 보기 시작했는데 지원을 하고 면접을 보기 시작했는데 월요일 날 시작해서 화요일 날 면접을 봤고 수요일 날 기술 면접을 보고 목요일 날 오퍼를 받았어요
소은 (08:47) 오 진짜
빠른데요? 일주일도 안된거 아니에요?
지효 (08:50) 일주일 만에 끝났었어요
시기가 좋았던 것 같아요 운도 좋았고
소은 (08:55) 맞아요 그때
당시가 팬데믹 때니까 정말 IT 회사 채용이 엄청 활발했던 걸로 기억해요 그래서 지금은 IT 회사 취업이 엔지니어로서 취업하는 것이 예전보다 훨씬 좀 어려워진 느낌인데 그때 당시에는 정말 많은 엔지니어들을
뽑았던 걸로 기억하고 갑자기 4년, 5년 된 거죠. 지나는데 갑자기 그렇게 흐름이 바뀐 것도 좀 신기한 것 같아요.
그러면 지효님께서 런던에 딱 도착하고 나서 어떤 느낌이 드셨어요?
지효 (09:46) 저는 런던을 좋아해서 선택한게 아니잖아요. 비자가 영국이 제일 좋았기 때문에 온거였는데 전혀 영국 생활에 대한 로망 같은게 없었거든요. 와보니까 생각이 났던거는 나 해리포터를 좋아했지 그리고 해리포터는 영국거였지 맞다! 약간 그 정도였고 그래서 별 생각이 없었던거 같아요. 딱히.
소은 (09:51) 으음
음
맞아요 약간 너무 많이 기대를 하고 오면은 그 실망하는 것도 좀 있다고 생각해서 그냥 기대 없이 오고 살다 보니까 괜찮아지는 게 제일 좋은 시나리오라고 볼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지효 (10:16) ㅋㅋㅋㅋ
그냥
열심히 해서 영어 실력도 키우고 취업도 하고 일하면서 돈 벌면 좋겠다 그냥 그렇게 간단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소은 (10:48) 지효님께서 제가 지효님 링크드인을
보니까 런던에서 회사를 다니시다가 그 다음에 지금 회사로 오시게 됐잖아요. 한 번에 이직을 하신 거잖아요. 그
지효 (10:57) 네.
네
소은 (11:02) 지금 회사에 합류하기까지의 과정이 어땠는지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지효 (11:12) 전 회사는 되게 작은 스타트업이었거든요. 일단 해외에서 개발자로 일하는 거 자체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모든 게 새롭고 재밌었지만 제가 석사 때 AI를 공부했던 경험도 있고 해서 꼭 AI 필드로 가고 싶었어요. 그리고 그때 23년. 23년 바로 Chat GPT의 해죠.
소은 (11:38) ㅋㅋㅋㅋ
지효 (11:39) AI가 엄청 붐업이 되고 있던 때라서 런던의 AI 스타트업도 많이 생기고 있었고 링크드인 메세지로 처음에 연락이 왔었어요.
근데 독일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영국은 그 리크루터 문화거든요. 그래서 리크루터들이 이 회사 면접 볼래? 이렇게 하는 그런 게 정말 많아요. 회사들도 리크루터 컴퍼니를 따로 쓰기도 하고 물론 리크루터들도 있지만 그렇게 메시지를 받아가지고 딱히
소은 (12:10) 음… 음…
지효 (12:20) 이직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그렇게 많이 하진 않았어요. 이미 스킬드워커 비자 루트였기 때문에 회사에서 저를 채용하려면 비자를 지원하면서 채용을 했어야 했거든요. 그런데 잘 돼서 같이 일하자 해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소은 (12:42) 그 지효님이 지금 근무하고 계시는 회사에 가 회사가 좀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지효님이
회사 안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계시는지 간단하게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지효 (12:55) 네, 지금 회사는 기업들이 입
찰 제안서,
RFP 같은 그런 Proposal 문서 같은 거를 더 잘 작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AI 제품을 만들어요. 그리고 회사, 저는 회사에서 주로 담당하는 영역이
소은 (13:14) 음…
지효 (13:21) AI와 함께 문서를 직접 작성하는 에디터 부분 AI와 함께 하는 문서 리뷰 프로세스 그리고 사람 같이 이 프로젝트에 일을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을까 콜라보레이션 피쳐 같은 것도
소은 (13:26) 음…
흥미로운 프로덕트군요. 그러면 지효님은 그 프로덕트에서 어떤 파트를 맡고 계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지효 (13:59) 저는 풀스텍 개발자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피처를 만든다고 하면 프론트엔드, 백핸드 만약에 만져야 되면 인프라까지 다 만지고 있습니다.
사실 AI 제품을 만들다 보니까 어떤 약간 특정 프레임워크보다도 이 AI와
이 프로덕트를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 사용자 경험을 어떻게 녹여야 할지? 이걸 고민하는 게 진짜 큰 고민입니다.
소은 (14:36) 그러면은 예를 들면 지효님 회사에 만약 프로덕트 매니저, 프로덕트 오너롤을 가지신 분이 있다면 그분들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도 지효님의
지효 (14:44) 네
소은 (14:53) 의견? 또 반영이 돼서
실제로 feature가 유저한테 릴리즈되는 그런 것도 이제 할 수 있는 건가요?
지효 (15:04) 보통 굉장히 이른 단계부터 개발자가 참여하기는 해요 디자인을 할 때 어떻게 기획을 할지 기술적으로 구현이 될 수 있을지 이런 게 필요하기 때문에 제가 원하면 할 수 있어요
소은 (15:13) 음 그렇군요
아 그렇군요 어떻게 보면 요즘에 좀 많이 언급되고 있는 약간 프로덕트 엔지니어 롤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실제로 제가 구독하고 있는 뉴스레터에서 프론트엔드 롤이 정말 많이 없어지고 그 대신 어떤 롤들이 많이 늘어나는지에 대해서 그래프로 보여주고 있는데
정말 딥하게 하는 빅테크가 아닌 이상은 풀스텍 롤을 많이 채용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AI가 우리 업무에 많이 스며들면서 처음 기획 단계에서 엔지니어들이 인풋을 내고
지효 (16:13) 맞아.
소은 (16:20) 그걸 바탕으로 개발해 나가는 약간 요즘의 트렌드인 것 같아요.
지효 (16:25) 맞아요 맞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소은 (16:29) 그러면 분들하고 일을 하시게 되면서 뭔가 발견하게 된 의사소통 방식이라든가 커뮤니케이션이 한국분들과 얘기를 한다거나 할 때 좀 다른 점이 있었나요?
지효 (16:46) 잘 모르겠어요 사실 영어로 대화를 하니까 저한테 외국어인 영어로 대화를 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언어가 바뀌면 성격이 바뀐다고 얘기를 하잖아요 그래서 이 외국인들도 나를 다르게 받아들일까? 걱정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그렇지 않더라고요 한국인 친구들과 영어로 쓰는 동료들
소은 (17:09) 음
지효 (17:15) 이 저를 평가하는 방식이 굉장히 비슷해요 둘 다 비슷하게 생각해요 저라는 사람을 그래서 뭔가 다른 의사소통 방식이 있다고 느끼지는 않는데 그런데 영어는 특히 존댓말 개념이 우리나라보다 약하니까 약간
높임말 같은 게 없잖아요.
소은 (17:39) 네, 네, 네.
지효 (17:41) 동료들하고 나이나 직책에 상관없이 편하게 의사소통을 하는 경향은 있는 것
소은 (17:50) 뭔가 그런 느낌일까요? 영어에서 예의 바르게 얘기하는 건 있어도 뭔가 윗사람, 아랫사람을 좀 구분해서 얘기하는 그런 게 좀 한국어에 비해서 적어서 약간 그걸로 인해서 의사소통하기가 좀 편하다는 말씀이신 거죠?
지효 (17:57) 음
네, 네.
내가 좀 예의 없다고 느껴져도 외국인이니까 잘못 말한 거겠지라고 생각하길 바라는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소은 (18:22) 아… 먼말인지 알것같아요
지효님 근무하고 계시는 동료분들은 대부분 영국분들이신가요?
지효 (18:38) 어? 그렇지는 않아요. 외국인이 많아요. 유럽 사람들도 많고 그리고 또 제가 하고 있는 커뮤니티 로코걸즈에서 또 세명이나 더 hire해서 한국인도 저까지 네 명이나 있답니다
소은 (18:42) 음…
아, 회사에 한국 분이 네 분 계세요? 다 엔지니어 분들이신가요? 아, 그렇구나.
지효 (19:06) 네
소은 (19:10) 제가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는 한국인 엔지니어가 저밖에 없거든요. 가끔씩 약간 외롭습니다. 저는, 이제 지효님이 다니는 회사 분들처럼 이제
지효 (19:19) ㅋㅋㅋㅋ
소은 (19:31) 국적의 나라에서 오신 분들, 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 회사의 문화인 건지 아니면 특징인 건지 아니면 독일 분들도 다 그런 건 아니긴 하지만 아무튼 되게 직설적이세요. 그리고 동유럽 분들도 계시거든요, 저희 회사에.
지효 (19:53) 어 들은 것 같아요
소은 (19:59) 그래서 저는 처음에 이 회사에 들어갔을 때 커뮤니케이션이 되게 직설적이어서 저 정말 깜짝 놀랬었던 적이 있었어요.
지효 (20:00) 아 네
아, 그렇게 들으니까 영국 사람들은 영국에 사는 외국인들이라도 굉장히 돌려 말하는 경향이 있어요
미팅 들어갈 거야? 라고 물어보니까 B가 오늘은 너 혼자 갈 수 있는 기회를 줄게 라고 말을 한 거예요
소은 (20:49) 진짜 돌려서 말하는 거니? 너 혼자 가. 안 가고 싶어. 이게 아니고.
지효 (20:54) 그래서
그게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소은 (21:01) 주로 동유럽
분들, 독일 분들이, 아니면 미국 분들이 같이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동유럽 분들이나 독일 분들이나 영어가 아무래도 모국어가 아니신 분들도 꽤 있다 보니까 그 모국어가 아닌 사람한테 나오는 직설적인 문장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걸 수도 있고 실제로 직설적이시기도 해요. 표현이. 그 필터링이 없다고 해야 될까요? 이제 코드 리뷰 관련해서도
지효 (21:23) 음
음
네.
소은 (21:37) 지효님 회사에서는 코드 리뷰할 때 친절하게 달아주시나요? Could you review this my feature? 아니면 Could you take a look 이렇게 뭔가 얘기를 되게 예의 바르고 돌려서 얘기를 하는 편인가요? 뭔가 이 feature의 문제가 있으면?
If you don’t mind 이거 붙여요?
지효 (22:03) 네. 정말 돌려말하는 편이에요
소은 (22:08) 제가 다니는 회사에 전반적으로는 어 그렇게 친절한 게 하시는 분도 계세요. if you don’t mind 이렇게 약간 얘기를 하는데
아닌 분들은 제가 이상한 코드를 넣었다, 이 코드가 이해 안 된다, 그럼 why? 딱 한 줄 쓰세요. why 아니면 are you sure? 이렇게 남기시거든요. 이게 처음에 들어왔을 때 정말 놀라가지고 진짜 상처를 받았었거든요.
지효 (22:34) 상처받은 것 같아.
ㅋㅋㅋㅋ
소은 (22:42) 오프라인에서 얘기할 때랑 온라인으로 이제 코드리뷰 할 때랑 조금 다르고 그리고 제가 이제 이거에 대해서 영국 영어 선생님한테 여쭤봤을 때 아마 그게
모국어가 아닌 화자한테서 나올 수 있는 표현일 수도 있는 것들이 있다고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그분들도 아마 자기도 모르게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뭔가 why are you sure? 이거는 아직도 힘들다라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지효 (23:13) 맞아요 맞아요.
저희도 한번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동유럽에서 온 개발자였는데 다른 영국인 동료들이랑 얘기하는데 그 친구랑 일할 때는 그 친구가 날 정말 싫어하는 것 같아.
소은 (23:30) 으음
지효 (23:32) 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직설적으로
말하는 그런 것 때문에 그랬던 것 같아요. 영국
사람들은 정말 돌려말해요.
소은 (23:43) 그래서 저의 전략은 저한테 직설적으로 얘기하시는 분들한테는 직설적으로 답, 대답하고 물어봐요. 저한테 조금 친절하게 약간의 포장을 해서 잘 얘기해주시는 분한테는
지효 (23:51) 네.
소은 (24:01) 친절하게 답변을 하는 식으로 하긴 하거든요. 아직까지도 그게 약간 적응이 안 돼서 어느 순간 어떤 엔지니어분이 아니면 어떤 문화권의 분들이 되게 친절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코드 리뷰를 해주시면 되게 감사하고 감동을 받는 거예요.
지효 (24:21) ㅋㅋㅋㅋ
제가 너무 오래되었나봐요. 처음에는 영국 사람들이 정말 돌려 말한다고 느꼈는데 오늘 소은님이 말씀해주시기 전까지 까먹고 있었어요. 완전히.
소은 (24:40) 다국적의 사람들과 일하다 보니까 영국은 어떤지 궁금해서 이제 지효님께 여쭤봤습니다.
그러면 가지 더 궁금한 게 지효님께서 영국에서 일을 하시면서 좀 즐겁거나 뭔가 기억에 남는 그런 경험들이 있으실까요?
지효 (25:03) 성취적으로 아니면 그냥 회사에서 일하는 게 즐거웠다 이런 에피소드 같은 거
소은 (25:06) 음
어떤
것이든 괜찮은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같이 일을 하면서 이런 점은 좀 좋았다 아니면 성취 같은 것도 될 것 같고요. 아니면 일하는 문화 관련될 수도 있고 엔지니어링 관련도 될 수 있고 혹시 그런 게 있으실까요?
지효 (25:23) 음
뭘 선택해야 될지…
소은 (25:33)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힘드신 건가요?
지효 (25:37) 제가 특히 좋아하는 거는 저희 팀은 저희 팀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링에 있는 다른 팀들도 거의 모두 화요일에 무조건 출근하는 편인데 화요일에는 저녁 약속을 잡지 않아요. 꼭 끝나고 다 펍을 가야
하거든요.
소은 (25:55) 그니까 잠시만요, 화요일에 저녁 약속을 잡지 않고 펍을
지효 (25:58) ㅋㅋㅋㅋ
소은 (26:00) 간다고요 같이? 어 그래요? 와 진짜 신기한데요? 되게 이런 거 있는지도 몰랐어요.
지효 (26:01) 네.
네.
아 그렇지
않아요? 저희는 그래서 거의 화요일 날은 거의 끝나고 다 한잔씩 하고 갑니다 그게 좋아요
소은 (26:17) 오, 좋은데요?
아, 그렇구나.
지효 (26:21) 저는
그리고 또 외국인이다 보니까 뭔가 사내정치 같은 거에 어.. 그걸 잘 못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회사 생활을 하면서 그래서 무조건 펍에 가는 편입니다. 펍에 가면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들을 수 있.. 일 외의 것들을 많이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으로서 살아남으려면은 그런 거 절대 빠지면 안 될 것
소은 (26:46) 오 네 좋은 것 같은데요? 막 그 펍에 가서 다들 막 많이 드시나요? 아니면은 그냥 딱 한두잔 하고 그냥 얘기 많이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그런
지효 (27:01) 어…날마다 다른 것 같아요. 어떨 때는 그냥 한 두잔씩, 한잔씩 하고 갈 때도 있고 좀 그날따라 사람이 많다? 그럼 진짜 세네잔 진짜 막차 타고 집에 들어가고 그래요.
소은 (27:15) 근데
저 한 가지 궁금한 게 왜 목요일 금요일도 아니고 왜 화요일인가요?
지효 (27:20) 저희가 출근을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을 하는데 목요일,금요일은 출근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저희 팀은 특이한 게 금요일날에 아침 스탠드업을 좀 길게 한시간 정도? 그래서 스탠드업 끝나고 커피 마시면서 수다 떨고 그런 시간을 가져요. 리모트로 일하면서도 뭔가 팀워크 같은 거를 느낄 수 있어요.
소은 (27:23) 아 그렇구나
아
음
지효 (27:50) 소속감 같은 걸 느낄 수 있게 그런 걸 하자는 의견이 있어서 그런 회의가 생겼어요.
소은 (27:56) 그런 거 되게 생각해요. 집에서 일하는지 지금 5년이 넘었거든요. 그래서 팀 활동이란 게 뭔지 기억이 안 날 정도예요. 그래서
근데 좀 그런 이야기 들으면 되게 부럽더라고요.
그 한가지 또 여쭤볼 게 있는 게 런던에서는 테크밋업
이벤트 그런 것들 좀 활발한가요?
지효 (28:23) 네 정말 활발해요 마음만 먹으면 매주 여러개씩 갈 수 있어요 그리고 저희
소은 (28:25) 음
아 진짜 많구나
지효 (28:29) 회사에서도 테크밋업을
많이 개최해서 프로덕트 관련 밋업 이라던지
아니면 제가 운영하고 있는 저희 커뮤니티 밋업도
저희 회사에서 하고 그런 편입니다
소은 (28:42) 음
운영하시고 계신 커뮤니티 간단하게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지효 (28:50) LoKo Girls라고 런던권을 런던에 오실
수 있는 한국인 여성 개발자 모임이에요. 제가 처음 일을 시작한 2022년에 많은 한국인분들을 만나게 됐는데 한 명씩 한 명씩 만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이분들을 다 같이 모아서 다 한꺼번에
만나면
좋겠다 싶어서 한 15명 정도를 미리 포섭을
한 다음에 제가 그룹을 하나 만들 건데 이거 운영을 도와주셔야 돼요 나와주셔야 돼요 그래야 이거 잘 돼요 라고 하면서 만들게 되었어요 왜냐면 일단 만들고 나서 오세요 오세요 하면은 아는 사람이 없어서 안 오는 분들이 많거든요
소은 (29:46) 음…
지효 (29:48) 특히 재택근무를 오래 하신 개발자분들은 정말 안 나오십니다. 그래서 이 모임에 적어도 친구 한 명, 저가 있으면 나오실 것 같아서 그렇게 시작을 했는데 몇 명을 모으고 트위터에서도 얘기하고 링크드인에서 얘기하고 또 저는 시간 날 때마다
소은 (29:53) 뭔지 알 것 같습니다. 제 얘기네요.
지효 (30:16) 네이버 블로그나 링크드인을 돌아다니면서 한국인 개발자들한테 연락을 해요 저희 모임에 한번 나오실래요? 라고요 그렇게 한명 한명 모아서 벌써 한 80여 명 정도가 저희 디스코드 채널에 들어와있고 모임을 하면 거의 한
소은 (30:21) 음~~
80명이요? 진짜 큰데요?
음…
지효 (30:44) 20-30명 정도 오세요.
소은 (30:47) 아 그렇구나.
되게 그 어느 정도의 기간이 되셨나요? 커뮤니티를 만들고서 운영하시기까지?
지효 (30:55) 네, 디스코드 채널이 22년 10월인가 제가 만들었고 분기에 한번씩 모임을 하려고 노력 중이고 설날 모임, 추석 모임, 크리스마스 모임 그리고 뭐 Annual로 저희끼리 작게 컨퍼런스 같은 것도 하고요
소은 (31:00) 네
음 되게 좋은 활동들 많이 하시는데요
지효 (31:22) 제가 조금 더 열심히 해야 되는데 쉽지 않네요.
소은 (31:27) 그게
개인 시간을 써서 하시는 거잖아요. 그게 저는 쉽지 않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그걸 되게 오랫동안 운영하시.. 2022년이면 지금 거의 그냥 3, 4년 된 거 아닌가요? 그죠? 대단하신데요?
지효 (31:35) ㅋㅋㅋㅋ
네.
정말
좋은 점은 이제 그 안에서 서로 서로 친구가 된다는 점
소은 (31:53) 음… 좋은 것 같아요. 커뮤니티 통해서 친구 되고 또 서로 서로 약간 끌어주고 밀어주고 그런 거 진짜 좋죠. 그 음… 지효님이
지효 (32:00) 맞아요.
소은 (32:07)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시니어 엔지니어로 프로모션이 되셨잖아요. 그리고 시니어 엔지니어로 일을 하고 계시고 그 음…
지효 (32:13) 그래.
소은 (32:19) 시니어
엔지니어로 프로모션을 하기까지의 과정이 어떠셨나요?
지효 (32:25) 아 저는 사실 승진이란 걸 제가 먼저 준비해야 되는지도 몰랐어요 그냥 열심히 일하면 언젠가 알아서 날 알아주겠지 그냥 뭐 알아서 되는 거겠지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저보다 먼저 시니어가 된 동료가 어 지효야
소은 (32:31) 아
지효 (32:45) 너도 이제 슬슬 승진 준비해야 되지 않아? 이야기를 해주더라고요
그리고 다른 시니어
동료들도 어? 너 아직 시니어가
아니었어? 막 그러면서 일부러 제가 한 일을 막 샤라웃해주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러니까요. 그때 어? 그러면 나 지금 이거 지금 이때 제가 준비를 해서 승진을 해야 되는 건가? 해가지고 매니저한테 말했던 것 같아요. 아마 다들 들을 텐데 그 커리어 프레임워크가 있잖아요. 회사에
소은 (33:03) 오, 되게 좋은데요? 동료들이?
네네
지효 (33:22) 그러면 이제 시니어한테 요구하는 어떤 역량들이 있을 텐데 그거를 라인 매니저랑 같이 어떤 프로젝트를 했고 어떤 임팩트를 냈는지 정리를 해가지고 준비를 했습니다.
소은 (33:35) 음 그렇군요 일단 회사 동료들이 그 지효님
샤라웃 해주는 것도 진짜 정말 좋다고 생각하고요 그런거 쉽지 않은데 그리고 그런 회사 그렇게 문화가 이렇게 돼 있는 게 되게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지효 (33:44) 네.
소은 (33:52) 아마 제 경험이 일반화 할 수는 없지만 보통 시니어 엔지니어로 승진하신 분들 해외에서 취업을 하시거나 이러면 진짜 프레임워크가 있어서 매니저한테 미리 말을 하고 나는 승진을 하고 싶다 그리고 이제 체크 체크 체크한 느낌이라고 해야 될까요? 이거 하고 이거 하고 이거 해서 딱 요건이 되면 승진시켜주고
지효 (34:10) 응… 응… 응…
소은 (34:16) 약간 이런
지효 (34:16) 음…
소은 (34:16) 것도 있더라고요. 그런 그런 컬처가 전반적으로 조금 있는 것 같은 것 같고 그러면 지효님께서 이제 시니어 엔지니어로 승진을 하시고 나서 뭐가 어떤 점이 달라지신 것 같아요?
지효 (34:39) 어떤 점이 달라졌냐 근데 사실 승진을 했다고 해가지고 뭔가 갑자기 하는 일이 달라지진 않았어요 그런데 크게 달라진 건 뭔가 사고방식? 제가 시니어 엔지니어로서 이 정도는 해야지라고 생각하는 게 달라진 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옛날에는 뭔가 무의식적으로 내 일만 잘하면 되지 내가
소은 (34:58) 음
지효 (35:04) 맡은 일만 잘하면 되지 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잘 구현하고 잘 배포하고 버그 생기면 잘 붙이고 약간 이런거? 그런데 지금은 의도적으로 제품 전체를 보는 눈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고 고객 입장에서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아니면 우리 팀뿐만 아니라 다른 팀에 어떤 영향을 줄지 혹은 다른 팀의 그게 우리 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소은 (35:21) 음…
지효 (35:38) 그런 거를 더 고민하게 된 것 같고 옛날에는 어떻게 잘 구현할까가 고민이었으면 지금은 이걸 구현하는 게 맞나 자체를 더 고민하게 된 것
어떤게 유저한테 제일 좋은 해결책일까 의견을 더 많이 내게 되는 것 같아요
소은 (36:03) 뭔가 영향력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것도 좀 고민을 하시는 것 같고 그리고 사고의 폭이라고 해야 될까요?
지효 (36:11) 맞아요
소은 (36:17) 그것도 뭔가 자리가 그 사람을 만든다라는 그런 표현도 있잖아요.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거야 될 것 같아 라고 생각하는 게다보니까 그 생각하고 하시는 범위, 내 일의 범위 이것도 조금 달라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지효 (36:36) 사실 제가 승진하기 전에도 그럴 수도 있었겠죠. 그런데 뭔가… 그렇지 않았던 것 같아요.
소은 (36:46) 지효님 회사에서 시니어
엔지니어한테 좀 기대하는 모습이 있나요? 그러니까 아마 프레임워크가 있을 텐데 보통 대부분 어떤 부분을 기대하고 있는지가 궁금해요.
지효 (36:59) 제가 그 프레임워크는 사실 되게 뭔가 모호해서 어떻게 짜맞추냐에 따라서 이걸 했다 안 했다라고 결정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 시니어 승진 준비를 할 때 그런데 그때 많은 시니어들한테 시니어란 무엇인가를 많이 물어봤었는데 너가 생각하는 시니어는 무엇이냐
소은 (37:23) 저도 많이 물어봤었어요 예전에
지효 (37:28) 라는 걸 많이 물어봤었는데 대충 조합을 하자면 단순히 기술적으로 엄청 뛰어나기보다도 오너십이 중요하다. 이 제품의 어떤 영역에 문제가 생기거나 뭔가 의견이 필요하면 그 사람한테 가서 물어보자 라고 생각이 든다면 그 사람은 시니어 역할을 하고 있다 라고 그러더라구요.
소은 (37:55) 음…
어떤 부분인지 알 것 같아요.
지효 (37:58) 그게 막 꼭
모든 답을 거기서 다 알고 있어서가 아니라 거기를 잘 이해하고 있고 컨텍스트를 알고 있고 뭔가 끝까지 책임져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소은 (38:13) 음…
저도 생각을 해보자면 회사의 그 시니어 엔지니어한테 기대하는 부분에 대한 프레임워크 같은 것들을 좀 문서를 살펴봤을 때 이게 단순히 피처로서의 오너십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코드의 어떤 부분을 어떤 그 특정 도메인을 내가
어떻게 담당하고 있고 내가
지효 (38:42) 음
소은 (38:43) 뭔가 Go to person이라고 해야 될까요? 맞나?
지효 (38:46) 맞아요 맞아요 Go-to person
소은 (38:49) 내가
이 부분에 문제가 있었을 때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고 그거보다 더 높은 레벨의 사람은 이게 단순히 팀의 영역을 넘어서 다른 팀하고도 약간 영향력, 커뮤니케이션도 할 수 있고 뭔가 그거에 대해서 의견도 제시할 수 있고 뭔가 인볼브돼서 결정도 할 수 있는 그냥 그런 수준의 사람을 조금 원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 같은데
지효 (38:59) 응
소은 (39:17) 아마 지효님 회사에서도 프레임워크에 비슷하게 정의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아니면 엔지니어 리더십에서 좀 비슷한 프레임워크를 쓰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예를 들면 GitHub에
포크가 돼 있어서 리더십에 문서가 있을 거 아니에요? 포크해서
아니면 다른 엔지니어 문화가 있는 거에서 참고해서 정의를 해서 회사에서 쓰는
지효 (39:42) 그런게
소은 (39:43)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리더십 분들도 어느 부분에 참고를 하셔야 되니까. 그렇구나. 어, 저 그리고 한 가지 더 궁금한 게. 이제 업무 부분에서 AI라는 게 업무에 진짜 완전히 녹아들어서 어느 거의 그냥 우리가 사용하는 에디터 같은 툴이 되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지효 (39:47) 네 맞아요
맞아요
소은 (40:08) 그 지효님 회사에서는 물론 지효님 회사의 전문 프로덕트 분야 AI 시기도 하고 그리고 회사의 업무에서 쓰임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고 이전에 그 AI가 나오기 전이랑 비교했을 때 어떤 부분이 살짝 달라졌는지 그것도 살짝 궁금하긴 하거든요
지효 (40:33) 어렵네요 왜냐면은 제가 생각하기에 AI가 엄청 많은 것을 바꾸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저희 회사가 잘 적용을 못하고 있는 걸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서 뭐 개개인의 단위에서는 당연히 AI가 생산성도 많이 올려주고 일하는 방식에 엄청나게 영향을 미친 것 같지만 팀 전체가 일하는 뭔가 그 프로세스 자체에 변화가 있었는가? 앞으로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소은 (41:11) 음 그렇구나
저는 한 가지 약간 좀 짜증나는 부분이라고 할까요 제 개인적으로? 부분이 우리가 코드를 이제 PR을 날릴 때 가장 이상적인 PR 같은 경우에 적정한 사이즈와
지효 (41:20) 네.
음
소은 (41:30) 설명이 좀 잘 되어 있고 리뷰어가 좀 쉽게 할 수 있는 그 수준의 PR을 원하는데 가끔씩 보면은
AI가 코드를 작성했다고 생각하고 아무것도 정리하지 않고 아니면 코드를 관심사에 따라 분리하지 않고 그냥 엄청 큰 PR을 날리는 거예요. 그런 것들이 저는 좀 있었어요. 근데 이게 제가 개인적인 경험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하고 얘기할 때도
지효 (41:55) 아하우
소은 (42:06) 그러니까 코드를 작성했다고 한다고 하더라도
코드 리뷰에 그런 좋은 베스트 프레틱스를 지켜서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그런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아요. 엄청나게 큰 사이즈의 PR을 날려서 리뷰를 해달라고 하면 보면은
이게 사람이 작성하지 않은 그런 코드인 게 너무 티가 날 때가 있더라고요. 그러면 제가 너무 리뷰하기가 너무 싫은 거예요. 그런 순간이 있는 발견되는 것 같더라고요. 지효님은 그런 경험 없으셨나요?
지효 (42:32) 어
음…
그런게 제가 말한 개인의 AI 활용인 것 같아요 사실은 우리가 코드를 작성하고 PR을 만들고 리뷰를 요청하고 이건 전혀 바뀌지 않았잖아요 그런데 그런 부분까지 얘기를 하자면 저희는 또 당연히 코드의 AI를 사용하고 있고 리뷰
소은 (42:47) 음
그렇죠. 맞아요.
지효 (43:09) 휴먼에게 리뷰를 요청하기 전에 코파일럿한테
리뷰를 먼저 받아야 해요. 그 다음에 이제 인간한테 요청을 할 수가 있습니다.
소은 (43:13) 음…
그러면
말씀하세요.
지효 (43:23) 근데 제가 코드 리뷰에 있어서 진짜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은 저희 팀의 특이한 문화인데요. 뭐냐면 바로 티켓 리뷰를 하는 거.
소은 (43:33) 음… 코티켓이 뭔가요?
티켓 문화요?
지효 (43:38) 티켓 리뷰를 해요. 매주 한 번씩 시작하기 전에 이 티켓이 작성이 잘 되었는지 모두가 똑같은 생각으로 방향으로 이해하고 있고 놓친 건 없는지 어떻게 만들지 이런 거를 어느 정도 합의를 하고 시작을 해요.
소은 (43:58) 그 프로덕트 매니징
툴의 티켓을 말씀하시는 거죠?
지효 (44:01) 아 네네.
그래서
그래서 뭔가 AI가 뭔가 많이 할 수가 없는 상황이긴 한 것 같아요.
소은 (44:14) 그 음.. 제가 다니는 회사는 CEO분의 영향력이 좀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직도 실제로 자기 개인 시간에 어떤 프로덕트에 대한 피처를 만드세요
이 버튼을 여기다 넣어볼까, UX를 이렇게 바꿔볼까, 이렇게 하고 나서 그거를 엔지니어한테 던지는 거예요. 그럼 엔지니어가
리뷰를 해서 이거는 리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거는 아 이건 이 정도 가지고 머지 할 수 없다 그래서 이거는 리젝트 하고 엔지니어가 직접 구현을
직접 하는 거예요 약간 그런 식으로 해서 이게 시작은 CEO 분이 하시지만 실제로 프로덕트 매니저 분들도 코딩을 하는 거예요 간단하게 뭐 버튼 색깔을 바꾼다든가 텍스트를 바꾼다든가 그런 프로세스가 조금 바뀌고
피그마를 예전에 많이 사용하는데 간단하게 mockup 수준으로만 사용하고 실제로 자기네들이 구현을 해보시고 이걸 많이 그런 프로세스를 좀 만들려고 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효 (45:19) 응
그런 경우 저희도 있어요.
논의되지 않은 PR이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소은 (45:31) 그리고 또 이것도 이게 엔지니어가 아닌 사람들이 PR을 생성하고 있는 거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한 것도 약간 논쟁적인 주제여서 제가 듣고 있는 테크 팟캐스트에서도
이 주제에 대해서 약간 의논을 하는 게 있었어요.
그 분들의 의견은 프로덕트
매니저는 어떤 관계자분들든 PR을 날릴 수 있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설명을 했어요. 그 다음 다음 에피소드에 어떤 분이 청취자 사연으로 너네들이 어떻게 감히
그 엔지니어들이 아닌 사람들이 코드를 생성하고 PR를 날릴 수 있는 게 맞다는 식으로 얘기하냐 라고 이렇게 사연을 보내셨더라고요 그래서 막 How dare you? 이런 스타일이었어요. 그거 그런 거 약간 들으면서도 이게 이제 문화에 상관없이 그냥 일반적인 엔지니어 사이에서도 약간 논쟁이 되는 주제 같더라고요.
지효 (46:16) 아
소은 (46:35) 지효님 회사의 엔지니어분들은 뭔가 AI에 대해서 호의적이신가요? 아니면 어떤지 궁금해요.
지효 (46:44) 오
대체로 호의적인 편인 것 같아요. 코드 작성이나 리뷰에 AI를 많이 활용하고 있고, 특히 회사 전체로 AI 활용을 굉장히 장려하고 있거든요. 저희가 원래 임팩트 어워드라는 약간 우수사원상 같은 게 있었는데, 그게 AI 챔피언 뭐 이런 상으로 바뀌었을 정도로,
소은 (46:47) 음…
지효 (47:09) AI를 어떻게 활용해서 어떻게 프로세스를 개선했는가 이런 걸 정말 주의 깊게 보고 있어요.
소은 (47:17) 아 그렇구나 저희 회사에서는 초반에 되게 거부감이 있으셨던 분들이 있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이제 받아들이시더라고요
시간 지나면서 이제 흐름이 바뀌고 되게 빨리 변하게 됐잖아요 그런 AI가 생성하는 코드들도 좀 더 정확성도 높아지고
물론 아직까지 검수해야 되는 것도 있지만, 근데 시간이 갈수록 좀 받아들이지만 그래도 속으로서는 조금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아직 계시더라고요. 엔지니어분들의 크래프트 맨십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걸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리고 최근에 조금 신기했던 거는 제가 아는 친구의 회사에서는
지효 (47:39) 네
소은 (48:07) CEO가 그 바이브 코딩으로 에이전트 이용해서 코딩을
해서 엔지니어들의 토큰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대시보드를 만들더라고요. 그래서 엔지니어분들이 약간 어떻게 보면 그게 토큰을 얼마큼 사용했느냐가 엔지니어들의 연관이 있다고 생각은 안 하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지효 (48:18) 아 이거…
네
소은 (48:34) 근데 그걸 이제 리더십에서 토큰을 얼마큼 사용했는지에 대한 대시보드를 만들어서 이 사람은 생산성이
좋다, 이 사람은 아니다, 이렇게 판단을 하는 기준으로 사용해서 조금 문제가 되고 있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약간 그런 부분이 좀 신기하기도 한 것 같아요.
지효 (48:56) 이거는 옛날에 있었던 그 코드 라인 수 따지는 거랑 커밋수
소은 (49:03) 개 남겼는지 커밋수 이런 거 이제 GitHub에 그래프 나오는데 그걸로 약간 판단하는 게 실제로 되게 간단한 거를 바꿔서 PR수를 의도적으로 높이는 사람들도 간혹 보이기도 해서
지효 (49:00) 따지는 거랑 굉장히 비슷한 거 있잖아요.
소은 (49:18) 그게 완벽하게 매치될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제는 토큰으로 엔지니어의 생산성을
측정하려고 한다는 게 좀 이상하고 가끔씩 너무 웃긴 짤들, 밈들이 인터넷에 많이 돌아다니더라고요 요즘에 엔지니어들이 리더십에서 토큰 더 사용하라고 더 사용하라고 더 사용하라고 약간 이러고 그런
그런 것들이 요즘에 많이 보이고 있더라고요.
그러면
이제 시니어 엔지니어 승진 관련 얘기도 했고 그리고 뭔가 AI 관련되서도 조금 얘기 나눠보고 했는데 지효님은 이제 뭔가 퇴근을 하시고 좀 회복하는 그 루틴이라든가
뭐 방법들이 있으실까요?
지효 (50:15) 저는 의외로 사람을 만나면서 에너지를 많이 얻는 편이에요
소은 (50:21) 지효님 그 외향인이세요?
외향인이라는
표현이 맞나? 아무튼
지효 (50:26) 네 외향인이에요
MBTI ENFP에요 저는 새로운 사람
소은 (50:27) 아 그렇군요. 아 그러면 진짜
그 커뮤니티 활동 되게 잘 맞으시겠어요?
지효 (50:41) 네 맞아요
맞아요 그리고 특히 런던 외국에 있는 분들은 다 공감하실 텐데 한국인이라는 공통점 하나로 되게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 만나잖아요 한국에 있었으면 뭐 대학교 친구들 직장 동료들 그러면은 결국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밖에 만날 수 없을 수도 있는데
소은 (50:55) 맞아요
지효 (51:10) 런던에서 진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러면서 새로운 세상을 배우는 느낌이 들고 제 시야도 넓어지는 것 같아요.
소은 (51:25) 한국에서만 생활했을 때보다 여기에 살면서 보게 되는 것들 그리고 만나게 되는 사람들 보면 아, 이렇게 살 수 있는 삶도 있구나.
지효 (51:38) 네
소은 (51:39) 그리고 내가
한국에서 있고 지냈던 거, 모르고 지냈던 것들 이렇게 많았구나. 라는 것들을 좀 배우게 되는 순간들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지효 (51:48) 맞아요.
그리고
런던은 할게 정말 많은게 문화생활을 즐기기 정말 정말 좋은 곳이에요 저는 가끔 전세계의 예술이 런던으로 날 찾아온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소은 (51:54) 음…
왜 그런지 여쭤봐도 될까요?
지효 (52:06) 네 그 막 전시 같은 것도 세계에 투어를 한다고 하면 꼭 런던에 오고 가수들도 월드투어를 한다고 하면 꼭 런던에 오고 특히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이 있는데 그 게임 음악 파이널 판타지 14이라고 그 게임 음악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딱 세 도시에서 했어요
소은 (52:21) 어떤 게임 좋아하세요?
아 진짜 죄송해요 제가 몰라요
지효 (52:40) 런던이랑 LA
소은 (52:46) 런던에서
할 만한 것 같아요. 진짜 크다고 느꼈어요. 여기는 정말 크다. 라고 딱 느꼈던 것 같아요.
지효 (52:50) 네.
그래서 그때 와 정말 내가
런던에 있는 게 정말 큰 기회다 내가
이걸 직접 보다니 라는 생각을 했던 것
소은 (53:02) 그럼 지효님께서 런던 오시게 되면서 새로 생긴 취미나 좋아하게 된 장소? 취미? 그런 것들이 있으실까요?
지효 (53:11) 음 뭔가 저는 진짜 하고 싶은 게 많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은데 뭔가 꾸준히 하는 취미 같은 거는 딱히 없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취미는 새로운 걸 하기가 취미입니다 네 저는 거의 3개월마다 새로운 걸 시도하는 것 같아요 사실
소은 (53:23) 음
음 좋은데요 새로운 거 하기
지효 (53:39) 해외에 사는 분들 많이 공감하실 텐데 뭔가 해외에 사는 것 자체가 도전이다 보니까 새로운 걸 도전하는 게 그렇게 어렵다는 멘탈 Barrier가 없거든요 뭔가 해보지 뭐 그냥 이런 느낌 그래서 저도 런던에 온 이후로 물을 무서워 했는데 수영도 해보고 윔블던의
소은 (53:55) 음… 아! 그렇죠 맞아요
지효 (54:05) 나라다 보니 테니스도 해보고
발레도 해보고 정말 많은 걸 해봤던 것 같아요.
소은 (54:12) 오 되게
많은 활동을 하셨네요. 최근에 새롭게 하신 게 있을까요?
지효 (54:16) 네 저는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바로 해요
어 최근에 최근에는
아… 뭐랬을까 아! 최근에는 DJ의 또 제가 직접 하는 건 아니고 엊그제 Anyma라고 정말 유명한 DJ의 DJ가 오는 페스티벌을 다녀왔는데 오! 이 DJ 음악? 이 테크 음악? 이 믹스들? 좀 재밌는 것 같다 이거를 들어봐야겠다 하고 그 음악을 좀 많이 듣고
소은 (54:36) 뭐…
약간 Peggy Gou가 아니라 Peggy Hyo 되는 거 아니에요?
지효 (55:02) 네 그리고
DJ도 한번 시작해 보려고요
소은 (55:08) 오우 좋습니다 응원합니다
지효 (55:12) ㅋㅋㅋㅋ
소은 (55:12) 그러면 이제 시간이 조금 다 되어가고 있어서 이제 마지막으로 한 가지 여쭤보고 끝내도록 할게요 지효님 이제 앞으로의 계획이라든가 고민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지효 (55:28) 어 앞으로의 계획 잘 모르겠어요.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 ai 가 제 직업을 가져갈까 봐 고민이 되고요. 어떻게 나의 어
차별점을 둬야 될지 너무 궁금했고 정말 어떻게 잘 살아야 될지 어떻게 더 좋은 개발자가 될지 이런 게 포인트인 것 같아요
소은 (55:45) 음…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요즘에.
지효님 그 고민들 잘 찾아가셔서 지효님이 좋아하시는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해보셨으면 좋겠고요. 오늘 이렇게 한 시간 반 정도 이제 한 것 같은데 오늘 이제 팟캐스트에 제가 요청드렸을 때 흔쾌히 해주시겠다고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지효님 내일 출근, 어 내일 화요일이면 펍 가시겠네요 아 부럽다 저도 막 따라가고 싶어요
지효 (56:27) 네 내일 출근했다고
소은 (56:36) 제가 7월에 런던을 한번 갈 기회가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때 제가 만약에 꼭 가게 되면 지효님한테
연락 드리도록 할게요 오늘 진심으로 오늘 같이 이렇게 녹음하게 되고 보이는 라디오처럼 보이는 라디오 혹시 아세요? 아 그래요? 약간 제가 고등학교 때 쓰던 말이었는데 약간 그게 너무 오래된 말인가 싶어서 요즘에는 그런 말을 안 쓰는 것 같더라고요 보이는 라디오라는 게
지효 (56:54) 알죠?
소은 (57:06) 그래서 아무튼 네 처음으로 이제 화면을 켜고 해봤는데 오늘 이걸 제안해주신 지효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오늘 즐거운 저녁 되시고 시원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그러면 다음에 12번째 에피소드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효 (57:19) 네 감사합니다
안녕